찬바람이 강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켈로이드 환자들의 불편감이 높아질 수 있다. 여름처럼 땀으로 인한 자극은 줄지만, 보온 목적의 두꺼운 옷과 몸에 딱 붙는 내복 등이 켈로이드 부위를 마찰해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조하고 추운 환경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켈로이드를 일반 흉터처럼 여겨,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오해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켈로이드는 상처의 정상 범위를 넘어 주변 정상 피부까지 증식하여 점점 크기가 커진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 방향을 잡지 않으면 크기가 커지고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켈로이드는 단순히 붉은 흉터나 비후성 흉터와는 기전이 다르다. 피부 손상 후 발생하는 상처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발달해 상처 부위를 넘어 자라는 것으로,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주로 혈류량이 감소한 부위에 장기적인 미세감염이 발생하여, 면역반응의 결과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발달할 수 있다. 또한 상처가 없더라도 자연발생적으로 피부 조직이 증식하면서,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기존 흉터 치료에 적용하는 레이저, 연고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치료를 위해서는 미세 감염, 혈류량 감소, 면역력 감소 등 개개인의 발생 원인과 병변의 위치 및 사이즈, 증상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발생 원인에 따라 감염 조절과 면역력 향상, 혈류량 증가 등을 유도하는 방향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섬유조직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에 중점을 둔 치료는 증상 완화만 될 뿐, 완치는 어려웠다. 그러므로 체계적인 검사로 치료 플랜을 세운 뒤, 완치를 목표로 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에는 스마트 주사 치료가 있다.

스마트 주사 치료는 켈로이드의 모양, 위치, 높이 등을 정확히 진단하여, 켈로이드의 핵에 정확하게 적절한 용량의 주사약을 주입한다. 켈로이드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주사약이 작용할 수 있게 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료 시에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지기를 두고 치료 기간을 조절해야 한다. 켈로이드의 변화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주기로 주기적으로 치료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켈로이드 흉터의 증상과 부피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의 잦은 치료가 필요했던 일반 스테로이드 주사와 달리 치료 효과 및 치료 기간 면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 가성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는 단순한 미용문제 뿐만 아니라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여 불편함을 유발한다”며 “단순한 흉터로 생각하여 방치하면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흉터와 양상이 다르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는 개개인의 원인과 병변의 양상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완치를 목표로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재발률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스마트 주사 치료와 함께 통증 완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면역력 강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증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치료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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