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교육이 1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026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직후부터 메가스터디교육 사이트의 2026 수능 채점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70만여 건의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 국, 수 지난해 대비 1등급컷 하락, 영어 1등급 비율 감소
-국어 화작 89점, 언매 85점 이상 1등급
-수학 확통 91점, 미적 86점, 기하 88점 이상 1등급

메가스터디교육의 분석에 따르면, 국어, 수학영역 모두 전년 대비 1등급컷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어영역은 1등급 비율은 4%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1등급컷 차이가 2~6점 정도로 예상돼 지난해 1~5점 차이보다 그 격차가 약간 커졌다. 수학은 지난해 과목 선택에 따라 1등급 컷이 최대 8점 벌어졌는데 올해는 최대 6점 정도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돼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존재하지만 그 차이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표] 2026 수능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추정)

메가스터디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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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만점이 1등급인 과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에서 1등급 컷이 41~42점으로 어렵게 출제됐는데 올해는 대부분 과목에서 45~47점으로 고르게 나타났고 다소 낮았던 세계지리, 세계사 과목도 각각 43점, 44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과목별 유불리는 해소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는 지난해 다소 쉽게 출제되어 화학I 50점, 물리I, II 48점으로 1등급 컷이 매우 높은 과목이 있었으나 올해는 대부분 과목에서 45~47점 수준으로 형성되어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고른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생명과학I은 42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사회탐구가 과학탐구보다 어렵게 출제되어 표준점수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올해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난이도가 고르게 형성되어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차이는 줄어들 전망이다.

[표] 2026 수능 탐구영역 과목별 등급 커트라인(추정)

메가스터디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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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수학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 전년 대비 상승
-국어 화작 141점, 언매 144점
-수학 확통 138점, 미적 142점, 기하 141점

[표] 2026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추정)

메가스터디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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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에서 원점수 만점을 받으면 표준점수는 얼마를 받을지 각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법과 작문 141점, 언어와매체 144점, 수학영역의 확률과통계는 138점, 미적분 142점, 기하 141점으로 추정된다. 전년 수능과 비교할 때,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5점 상승, 수학은 확률과 통계는 3점, 미적분/기하는 2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올해는 사탐 응시자가 증가한 상황에서 사탐과 과탐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는 정치와법 67점부터 세계사, 세계지리 73점까지, 과학탐구는 지구과학I 69점부터 생명과학I 74점까지 분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도 사회탐구 정치와법 66점, 생활과윤리 77점, 과학탐구 화학I 65점 화학II 73점과 비교할 때 전체적인 격차가 축소된 것이다. 주목할 점은 2025학년도에는 과탐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사탐보다 높았으나, 2026학년도에는 두 영역의 최고점이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사회탐구 영역은 2025학년도 대비 전반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여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사와 세계지리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살펴보면 각각 68점에서 73점으로 5점 상승하여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고 한국지리 역시 69점에서 72점으로 3점 상승했다. 반면 2025학년도에 표준점수 최고점이 77점으로 매우 높았던 생활과윤리는 71점으로 6점 하락하여 올해는 다른 선택과목들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윤리와사상도 73점에서 71점으로 2점 하락했고 경제는 72점에서 71점으로 1점 소폭 하락했으며, 동아시아사와 정치와법은 각각 1점씩 상승하여 큰 변화는 없었다.

과학탐구 영역을 살펴보면 I과목 중에서는 생명과학I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0점에서 74점으로 4점 상승하여 2026학년도 과학탐구 영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명과학I은 지구과학I과 함께 응시자 수가 가장 많은 과목 중 하나로 의학계열 및 최상위권 자연계열 입시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학I도 65점에서 70점으로 5점 상승하여 큰 폭의 난이도 상승을 보였으며, 물리학I은 67점에서 70점으로 3점 상승했다. 지구과학I은 69점으로 전년 대비 2점 하락했다. 반면 II과목들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생명과학II는 72점에서 70점, 화학II는 73점에서 71점으로 각각 2점씩 하락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국어·수학의 난이도가 높아졌고, 영어 1등급 비율이 4.3%대로 예상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탐구, 과학탐구 난이도가 비슷하게 출제돼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능 결과에 따른 최상위권 입시의 경우, 서울대 자연계열에서는 과학탐구 8과목의 표준점수 차이가 완화돼 특정과목의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과목 선택에 따른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 과목과 목표 대학의 탐구 영역 반영 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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