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진행 중인 가운데 종로학원이 주요 영역의 출제경향에 대해 “국어와 수학 모두 변별력 있고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종로학원의 설명. 다만 올해 9월 모의평가에 접수하지 않고 수능에만 접수한 7만 6587명의 수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종로학원은 “올해 의대 모집정원이 1500여 명 축소된 상태로 이과 최상위권 N수생과 반수생의 유입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보다 상위권 학생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수능이 지난해 수준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에 그치더라도 수험생이 체감하는 정도는 더 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으로, 일반적으로 문과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접수자가 전년 대비 6만 4615명(27.7%) 늘고, 주요 10개 대학에서 인문계 수시 지원자 수가 1만 5270명 증가한 상황으로 볼 때 정시에서 문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단 전망도 내놨다.
종로학원은 “사탐런으로 인한 탐구영역의 변수가 올해 입시, 특히 수시에 지원한 문과생들 사이에서는 수능 최저 충족자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면 수능보다 내신의 변별력이 커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반면 응시자 수가 줄어든 과탐에 응시한 이과생의 경우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 수능 변별력이 커지고 내신 합격선이 낮아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정시의 경우 탐구영역 반영 시 각 대학별 반영 과목 수나, 반영방법 등이 매우 다양해 현재로서 탐구 유불리 계산은 어렵고 12월 5일 채점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주요 대학들이 변환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방식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