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시행되면서 지방 주요 대도시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및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에 이어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서울 전역과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분당·중원·수정구), 수원시(영통·장안·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 경기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발표 다음날인 16일부터 해당 규제 지역에서는 무주택자와 기존주택 처분 조건부 1주택자는 주담대비율(LTV)이 종전 70%에서 40%로 강화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축소돼 대출을 통한 주택 구입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다. 대출 가능 금액도 주택 가격에 따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됐으며,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분양권 전매 제한, 청약 재당첨 제한 등의 불이익도 받는다. 여기에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갭투자가 원천 차단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 규제에서 비껴가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과 거래가 가능한 지방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일인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분양권·입주권 포함)은 6,351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보름(10월 1일~15일) 거래량(3,359건)대비 89.0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119건에서 2,096건으로 977건이 늘며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대구(759건→1,331건), 광주(370건→814건), 대전(399건→816건), 울산(494건→873건) 순이다. 반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과 경기 12곳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9,158건에서 3,575건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가격 지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주차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8.92로 전주 대비 0.01%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앞서 11월 1주차에 해당 지수가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한 것이다.

대구에서는 아파트 실거래 신고가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달서구 ‘달서SK뷰(SK VIEW)’ 전용 84㎡는 지난달 6억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전용 84㎡ 역시 6억7,100만 원에 거래돼, 불과 두 달 만에 전고가 대비 4,100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로 막힌 수요가 대구를 비롯한 광역시로 유입되며 거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일부 사업장이 공사 중단이나 분양 지연을 겪는 사례도 있다”며 “특히 투자 목적이라면 공급 안정성, 공정률, 시공사 신뢰도 등을 꼼꼼히 확인해 즉시 입주가 가능하거나 사업 리스크가 낮은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월 준공을 마치고 12월 말 입주를 앞둔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에 대한 실수요 및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 일원에 선보인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지하 5층~지상 48층 3개 동, 전용 84㎡ 아파트 481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48실 등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우수한 입지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감천초가 안심 도보 통학권에 위치한 것을 필두로 덕인초, 새본리중, 효성중·여고, 대건중·고 등 각급 학교가 지근거리에 있고 달서구립 본리도서관 등도 가깝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상인점), 홈플러스(성서점) 등 쇼핑시설을 비롯해 달서구청, 달서경찰서, 달서소방서 등 각종 공공기관 이용도 쉽다.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등 문화시설과 학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다양한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도 가치를 더한다.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도 자랑한다. 남대구IC가 인근에 있어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고 달구벌대로, 와룡로 등 도로망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월촌역(대구 1호선)과 죽전역(대구 2호선)이 가깝고, 2022년 개통한 서대구역까지도 차량으로 10분대면 도달 가능하다. 서대구역에는 KTX·SRT를 비롯해 지난 2024년 12월 구미에서 경산까지 61.85㎞ 구간을 연결하는 대경선이 신설돼 운행 중이다.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계약조건 변경을 통해 수요자들의 부담도 대폭 낮췄다. 기존 분양가 대비 약 1억원의 가격 절감 혜택이 적용된다. 최근 분양가 상승흐름이 가파른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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