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은 11월 24일 ‘K-NIBRT 바이올(Bio-All)’ 1기 입교식을 개최하고, 약 3개월간의 실습 중심 바이오공정 전문 교육과정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바이올(Bio-All)은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오헬스 분야가 2025년 고용노동부 신규 첨단산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 차원의 전문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글로벌 바이오공정 교육의 대표 모델인 아일랜드 NIBRT의 표준을 국내 산업 수요에 맞게 고도화한 것으로,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바이오기업의 공정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실습 중심 체계가 강점이다.

바이올의 이론 교육(4주)은 ‘바이오기초–생산공정–품질–차세대-바이오규제’로 이어지는 단계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바이오의약품 규제·국제조화, CMC·GMP, 업스트림·다운스트림 공정 원리, 바이오 분석기술·QC, QbD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지식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실습 교육은 K-NIBRT 실습센터에서 진행되며,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 QC 분석까지 전 공정을 실제 기업 수준의 설비로 훈련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수준의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교육생들은 실제 장비 조작과 시료 처리 등 현장 실무자가 수행하는 공정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또한 기업연계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바이오 장비 기업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유)이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싸토리우스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산업 현장의 기술과 업무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날 진행된 입교식에서는 바이오 생산 현장 진입을 상징하는 가우닝 세리머니(Gowning Ceremony)가 진행돼 교육생들의 소속감과 전문성을 높였다.

아울러 K-NIBRT사업단은 10명의 전담교수를 배정해 교육생의 진로 설계, 취업 전략, 역량 개발 등을 1:1로 지원하는 멘토링 체계를 운영한다. 입교식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교육생별 진로 목표를 파악해 기업 매칭 전략과 역량 개발 방향을 맞춤형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취업교육에서는 보기 어려운 ‘대학-기업 연계형 교수제도’로, 교육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K-NIBRT사업단은 “K-NIBRT 바이올은 이론과 실습, 공정과 장비, 기업 프로젝트와 멘토링까지 현장에서 요구되는 요소를 모두 결합한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1기 교육 성과를 기반으로 2기, 3기 교육생 모집을 이어갈 계획이며, 바이올이 바이오헬스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 과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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