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의 치아교정을 계획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학기 중 바쁜 일정으로 미뤄왔던 치아교정을 여유 있는 방학 기간에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은평구 서울고운누리치과교정과치과의원 송상훈원장은 겨울방학이 소아·청소년 치아교정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설명한다. 교정 치료 초기에는 장치 장착에 따른 불편감과 적응 과정이 필요하며, 치과 내원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은평구 연신내치아교정 서울고운누리치과 송상훈 원장)
(은평구 연신내치아교정 서울고운누리치과 송상훈 원장)

특히 학업으로 바쁜 평상시와 달리 방학 중에는 아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교정 장치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 방문이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치아교정은 성인 교정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턱뼈와 얼굴 골격이 활발히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로, 단순히 치아 배열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서 얼굴 전체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연신내교정치과 송상훈원장은 "성장기 교정 치료는 치아 이동뿐만 아니라 턱뼈의 성장 방향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향후 복잡한 치료 과정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학 기간 치아교정을 계획하는 가정에서는 다음 사항들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먼저, 교정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충분한 검사와 상담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등 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강 습관들을 미리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교정 장치 착용 후 달라지는 양치법과 구강관리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

교정 장치를 처음 착용한 후 1~2주간은 적응 기간으로, 이 시기의 올바른 관리가 치료 성공에 중요하다. 초기에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하고, 교정용 칫솔을 이용한 세심한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내원을 통한 장치 점검과 조정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아이와 부모의 적극적인 협조가 치료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서울고운누리치과 송상훈대표원장은 "방학 기간에 교정을 시작하면 아이가 스트레스 없이 적응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높다"며 "다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최적의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교정 치료는 장기간에 걸친 과정인 만큼 가족 모두의 인내심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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