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정수 기술 스타트업 주식회사 아디브(ADIVE Inc.)가 케냐 나이로비의 ECOH INTEGRATED TECH Ltd(이하 ECOH)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디브의 휴대용 정수 장치 ‘캐니언(KANYON)’을 중심으로 케냐 현지 시장 평가, 파일럿 기획, 기술 검토 등 광범위한 협력 가능성을 공동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케냐 물 정화 시장 조사, 현장 파일럿 테스트 논의, 규제· 기술 검토, 파트너·유통 채널 발굴 등 비즈니스 초기 단계 전반을 폭넓게 협력할 계획이다.

케냐는 수도 시설 보급률, 지하수 관리 문제, 도시·비도시 지역 간 물 접근성 격차 등으로 인해 정수 기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ECOH는 케냐 현지에서 수처리 기술 도입·설비·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아디브 제품의 현지 적합성 검토 및 시장 테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디브가 국내에서 7월 출시한 휴대용 정수 장치 캐니언은 모터·배터리·필터 일체형 구조로 자연 수원을 즉시 생활용수로 정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노지 캠핑과 차박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환경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아영 아디브 대표는 “이번 MOU는 아프리카에서 우리의 기술이 레저와 정수 분야 모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ECOH와 함께 케냐 현지 수요를 세분화해 탐색하고, 물 부족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폭넓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디브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지역 현장 실증, 기관 협력, 유통 파트너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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