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스터디교육이 수능 당일(13일) 오후부터 14일 오전까지 70만여 건의 메가스터디교육 채점서비스 데이터를 기초로 수능 문항 정답률을 추정한 결과, 국어와 사탐의 경우 정답률 60% 이하 문항이 전년 수능 대비 증가한 반면, 수학과 과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어 ‘정답률 60% 이하’ 83.3% 증가, 수학 ‘정답률 20% 이하’ 100% 증가
수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국어 및 수학 영역의 정답률을 분석한 결과 국어의 정답률 60% 이하 문항이 작년에는 총 6문항이었는데 올해는 11문항으로 83.3%(5문항)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크게 상승해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화법과작문 136점, 언어와매체 139점이었는데 올해는 화법과작문 141점, 언어와매체 144점으로 5점씩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수학은 작년 17문항에서 올해 13문항으로 23.5%(4문항) 감소했다. 수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140점에서 142점으로 상승했다. 이는 고난도 문항 수는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최상위권을 가르는 정답률 20% 이하 문항이 지난해 3문항에서 올해 6문항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정답률 60% 이하’ 사탐 크게 증가했으나 과탐은 감소
탐구영역의 경우, 정답률 60% 이하 문항 수는 지난해 46개로 사탐과 과탐이 동일했다. 그런데 올해는 사탐은 56문항으로 10문항이나 증가한 반면, 과탐은 40문항으로 6문항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예외적으로 너무 높거나 낮은 특정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 과목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사탐 66~69점, 과탐 70~73점으로 과탐이 다소 우위에 있었으나, 올해는 사탐 71~73점, 과탐 69~71점 수준에서 형성되어 사탐이 다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탐구 전체적으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69~73점으로 4점 내에 대부분 들어와 있어 지난해 66~73점의 7점 차보다 줄었기 때문에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줄어들 전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6 수능 문항 정답률과 표준점수 최고점을 분석한 결과,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확보됐고 사회탐구영역도 변별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최상위권의 정시모집에서의 지원 전략 수립은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학 영역보다 국어 영역에서 변별력이 더 확보되었기 때문에 최상위권에서 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므로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면밀하게 분석해 지원 전략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