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위고컴퍼니 대표이사
김영기 위고컴퍼니 대표이사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속도에 때로는 감탄하고 때로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요즘, 기술의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AI가 주도하는 미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칼럼을 시작합니다.

인공지능(AI) 업계에 몸담고 있는 필자(위고컴퍼니 대표이사)의 눈에는, 우리가 작성한 코드가 단지 기계를 움직이는 것을 넘어 사회의 운영체제를 새롭게 설계하는 거대한 흐름이 보입니다. AI가 열어줄 유토피아적 미래, 모든 이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위대한 평형추’가 될 것이라는 초기대의 이면에서, 어떤 이들은 보이지 않는 벽이 세워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칼럼은 바로 그 벽의 존재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마주한 ‘오늘의 질문’을 던지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AI는 분명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질병을 예측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경이로운 능력은 우리 모두가 목도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를수록, 그 빛이 닿지 않는 그림자 또한 짙어지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우리 사회에 만들고 있는 새로운 균열들을 시작으로, 기술의 윤리 문제, 산업 구조의 재편, 그리고 미래 세대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AI가 우리에게 던지는 다양한 질문들을 폭넓게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반드시 마주해야 할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가 이 보이지 않는 벽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그것을 넘어설 첫 번째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AI가 주도하는 미래] 2회차 주제는 ‘AI 네이티브와 디지털 이주민: 끝나지 않는 세대 전쟁’입니다.

▶김영기 위고컴퍼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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