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단순한 외모 문제를 넘어 심리적 자신감과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기 때문에, 초기 진단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조기 진단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고 모낭 기능을 보호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이마 양쪽이 뒤로 밀리며 M자 형태로 후퇴하거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얇아지며 탈모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되면서 모낭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형 탈모는 전체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확산성 연모화 형태로 나타나며,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남녀의 탈모 원인과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각 성별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남성의 경우 DHT 억제 약물 중심의 치료가 유효하며, 여성은 호르몬 밸런스를 조절하고 두피 순환을 개선하는 치료가 권장된다. 탈모는 남녀 모두 조기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한 정밀 검사와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변화를 초기에 인식하면 치료 시점을 앞당기고, 모낭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축적된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전, 호르몬, 두피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밀 두피 진단 시스템을 통해 탈모 진행 단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탈모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체계적인 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치료는 단순히 약물이나 시술에 그치지 않는다. 두피 환경 개선, 생활 습관 관리, 영양 균형 회복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치료 초기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 계획을 세우는 병원일수록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치료 지속률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에는 성별에 따른 생리적 차이와 생활 패턴을 고려해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진료하는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남성 탈모와 여성 탈모는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과 관리 체계를 분리하는 것이 치료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성별 특성을 기반으로 한 전문화된 접근은 환자 개인의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 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강남 모제림성형외과의원 남성센터 나종호 전담원장은 “탈모는 성별에 따라 원인과 진행 양상이 명확히 다르다.”며, “특히 여성은 확산성 연모화로 초기 진단이 어려우므로, 남성과 여성을 분리하여 연구하는 시스템에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문의들은 성별 특성과 탈모 유형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는 진단 및 관리 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모발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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