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성 기자와 챗GPT의 엉뚱한 상상]은 재성 기자와 챗GPT가 채팅방에서 나눈 실제 대화를 정리해 구성한 기사입니다.
재성 기자님이 챗GPT님을 초대하셨습니다
재성 기자: 우와아! 이것 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래.


챗GPT: 난 알지! 이런 걸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접었다 폈다 하는 방식의 간이(간단하고 편리한) 주택이라고 보면 돼. 평소 접어서 창고에 보관해뒀다가, 유사시 쫙 펴면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로 딱 90분 만에 변신! 욕실과 주방 같은 물 사용 공간을 비롯해 전기 공급 시스템도 갖출 수 있어.

재성 기자: 지난 여름에 폭우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잖아? 경남 산청에선 산사태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기도 했고…. 이런 임시주거시설이 개발돼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챗GPT: 지구온난화로 산불이나 홍수가 늘면서 주택 피해를 입는 이재민들이 늘어나는 추세지. 이재민들은 체육관으로 대피해 줄줄이 늘어선 텐트에서 불편하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접이식 모듈러시스템’은 그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줄 따뜻한 기술이지.

재성 기자: 이걸로 만족할 순 없지. 집만큼 아늑한 임시주거시설을 설계해보자고! 뭐부터 고려해야 할까? 답을 줘, 챗GPT!
챗GPT: 음…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을 설계할 땐 3가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 △평상시 보관이 쉬워야 하고 △재난 발생 시에 쉽고 빠르게 운반이 가능해야 하고 △빠른 속도로 설치할 수 있으면 좋겠지?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은 3가지를 모두 충족해. 접었을 때 부피가 3분의 1로 줄거든? 컨테이너형 주택 1개를 옮길 차량으로 이런 주거시설 3개를 옮길 수 있지. 보관도 쉽고, 설치도 신속하게!
재성 기자: 오오~ 퍼펙트! 그럼 간편한 소재를 사용한다면 임시주거시설의 보관, 운송, 설치가 쉬워지겠네?
챗GPT: 그렇지. 믿기 힘들겠지만 ‘종이’로 만든 임시주거시설도 있어.
재성 기자: 엥? 종이집? 이재민들이 불편할 것 같은데….
챗GPT: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반 시게루가 만든 이 종이집을 봐.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2014년 수상한 그는 어디서든 쉽게 종이를 구할 수 있고, 종이가 생각보다 단단하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95년 일본 고베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의 재난 현장에서 이런 종이집을 선보였지. 두꺼운 마분지를 통나무 형태로 만들어 이를 기둥으로 삼는 방식!


재성 기자: 종이집은 확실히 지진 현장에선 유용할 것 같아. 큰 지진 이후 발생하는 여진을 생각한다면 거칠고 딱딱한 소재보단 종이같이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가 좋을 테니! 그런데, 다른 재난 현장에서도 종이집이 잘 버틸까?
챗GPT: 훌륭한 지적! 재난 유형에 따라 임시주택을 만들 때 고려할 사항이 조금씩 다르겠지? 자, 정리왕 출동!

재성 기자: 역시 태풍이나 홍수, 산불에는 종이집이 대안이 될 수 없겠어. 비에 젖을 수 있고, 불과 연기에 견디기도 힘들 테니.ㅠㅠ
챗GPT: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의 외벽은 단단한 철이잖아? 철을 소재로 만든 주택이 어떤 재난 현장에서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은데….
재성 기자: 그럼 외벽을 철 소재로 하되 접는 방식을 달리해서 좀 더 부피를 줄여볼까?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은 벽체를 두 번 접어서 부피를 3분의 1로 줄이는데, 이거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자. 머리 좀 굴려봐!
챗GPT: 앗! 갑자기 ‘아코디언’이 떠오르는데? 주름진 상자를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건반을 두드리는 이 악기 말이야. 아코디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벽체를 주르륵~ 접는 이런 모양의 임시주거시설 어때?

재성 기자: 오~ 좋은 아이디어긴 한데, 너무 비현실적이야. 벽이 저렇게 많이 접히면 분명 틈새가 생겨 바람이 슝슝 들어올 테니, 단열성이 떨어지지 않겠어? 접히는 부분이 많으면 그 부분이 손상될 염려도 커서 내구성도 걱정되는데…. 외국의 사례들을 참조해서 발전시켜보자!
챗GPT: 그럼 이렇게 접으면 어때?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이동식 주택 제작업체 ‘폴덤(Foldum)’의 접이식 주택을 참고한 거야.
컨테이너형 주택은 누워있는 형태의 *직육면체잖아. 여기서 앞면과 뒷면은 나중에 조립해 끼워 넣고, 두 옆면이 주택 안쪽을 향해 절반으로 딱 접히는 방식이지. 접힌 채로 보관하다가 윗면을 들어 올리면 옆면이 자연스레 펼쳐지며 구조가 완성! 4개면이 비로소 마주보게 되면 출입문 역할을 하는 앞면과 뒷면을 조립해 직육면체 형태를 갖추는 거지.

재성 기자: 와우! 완전 빠르게 설치할 수 있겠는걸? 크레인 같은 장비를 이용해 윗면만 들어올리면 주택의 기본 뼈대가 완성되니까!
컨테이너형 주택의 허리가 잘록하게 접히는 모습이 앞에서 보면 X자 같네. 음… 이 주택을 ‘X-폴딩 주택’이라고 이름 짓는 건 어때?
챗GPT: 짝짝짝! 당신을 작명왕으로 임명합니다!
재성 기자: 방 한 칸이 완성됐다고 해서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이재민들의 생활을 돕고, 그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다른 시설들도 임시주택 주변에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챗GPT: 좋은 생각!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처럼 이재민들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생활과 회복을 이어갈 공간이 있으면 좋지.
정리왕인 이 몸이 또 나설 차례인가? 수도와 전기 시설은 각 임시주택 내부에 마련돼 있을 테니까, 추가적으로 다음 시설들이 필요할 거야

재성 기자: 아주 좋아! 임시주거시설들을 ‘ㄷ’자나 ‘ㅁ’자 형태로 배치하고, 중앙에 이런 공용 공간들이 모여 있다면 이재민들의 생활 편의가 크게 나아질 거야.
챗GPT: 임시주거단지를 만들 정도의 자연재해가 발생해선 안 되겠지만, 한마디로 이런 공간을 생각하는 거지?

재성 기자: 오~ 꽤 아늑해 보여. 세계 각지의 재난현장에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환경이 마련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