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25일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정효영 교육행정국장이 이종태 서울시의원의 지속적인 질의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교별 지원율을 개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효영 국장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지원율 격차 문제에 대한 이종태 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적을 반영해, 금년부터 각 학교의 지원율을 해당 학교에 공개함으로써, 지원율이 낮은 학교 구성원들이 위기감을 인식하고 대학입시 등 학교경영에 보다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소연 교육정책국장은 “여학교나 소규모 학교의 경우 내신 성적 불리 등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경우가 많아, 24학급 미만의 소규모 학교라도 24학급 기준으로 고교학점제 예산 9,400만원을 책정하는 등 지원율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고교선택제 실시 이후 일반계 고등학교의 지원율 격차가 심화됨에도 불구하고, 개별학교의 지원율을 공개한 적이 없었으며, 학교지원과 중등교육과 간에도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내부 혼선이 있었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지원 체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태 의원은 “개별학교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지만,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의 비공개 정책에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지원율이 낮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분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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