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동아는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7개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낱낱이 해부하는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는 대학별로 2편씩 연재된다. 1편에서는 각 대학 입학처가 밝힌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토대로 올해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눈여겨봐야 할 점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이어 2편에서는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구체적인 평가기준과 평가방법 등을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Q&A’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를 통해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떤 특징이 있고, 무엇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속 시원히 살펴보자.》
중앙대는 특별전형을 제외하고 서로 다른 두 개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이다.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전형’이 그것. 두 전형의 지원자격과 전형방법은 동일해 얼핏 보면 차이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두 전형 모두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고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이면 지원 가능하고, 1단계에서 서류 100%를 반영해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것.
이에 따라 중앙대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두 가지 학생부종합전형 중 어떤 전형에 지원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은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전형을 꼼꼼히 뜯어보면 각 전형이 요구하는 인재상부터 다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해당 전형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따라 평가 요소가 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전형이 평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원자의 역량 또한 적잖이 차이 나는 것.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전형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올해 중앙대는 이들 두 전형을 통해 어떤 학생을 선발하려고 할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 탐구형인재는 학업역량․지적탐구능력 중심, 다빈치형인재는 공동체의식․성실성도 큰 비중
중앙대 입학처가 밝힌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에 따르면 중앙대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3117명(71.2%), 정시 1260명(28.8%) 등 총 4377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비중은 지난해 대비 0.8%p 늘었다.
전체 선발인원의 70%가 넘는 인원을 차지하는 수시모집. 이중 학생부종합전형(△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고른기회 △사회통합)의 선발 인원은 1364명으로 가장 많다. 수시모집으로 뽑는 정원의 43%에 달하는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것.
이렇듯 비중이 높은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펜타곤(pentagon·오각형) 평가라고 불리는 평가를 적용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딱 다섯 가지 역량만 평가한다. △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자기주도성/창의성 △공동체의식이 그것. 이 다섯 가지 역량 중 어떤 역량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지는 전형에 따라 다르다. 전형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각기 다르기 때문.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전형은 인재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다빈치형인재전형에서는 ‘학교생활에서 학업과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선발하고 탐구형인재전형에서는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해당 전공분야에서 탐구능력을 보인 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 이런 인재상에 따라 다빈치형인재전형은 다섯 가지 역량을 고루 평가하는 반면, 탐구형인재전형은 다섯 가지 역량 중에서도 특히 지적탐구역량과 학업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다빈치형인재전형의 경우 5가지 역량 중 학업역량과 지적탐구역량은 50%, 자기주도성/창의성, 공동체의식, 성실성을 50% 배점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각 역량이 고르고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다.
탐구형인재전형은 학업역량과 지적탐구역량을 80%, 자기주도성/창의성, 공동체의식, 성실성을 20% 배점으로 평가한다. 공동체의식이나 성실성을 보여주는 활동은 많이 하지 못했더라도 탁월한 지적탐구역량과 학업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 탐구형인재 ‘면접 도입’… 공통질문 나올 가능성 있어
올해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탐구형인재에서 면접이 도입됐다는 것.
지난해까지 탐구형인재는 서류만을 100%로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다빈치형인재전형, 탐구형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사회통합전형 모두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인원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70%, 면접 30%를 반영해 합격자를 뽑는다. 이렇듯 면접이 추가되는 변화가 있지만 2018학년도에도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선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근거로 학생을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학업준비도, 인성 및 의사소통능력, 서류의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별 심층면접이 이뤄진다. 중앙대 입학처에 따르면 “올해 도입된 탐구형인재전형 면접의 경우, 학업역량과 지적탐구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면접에서 공통질문을 출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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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연관기사 보기 1-1. 한양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2-2. 서울대 입학본부로부터 듣는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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