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3일(목) 전국 고교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고3 수험생이 응시한 3교시 영어영역에 대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높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다만, 지문 길이가 길고 어휘 난도가 높아서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에겐 독해가 어려웠을 수 있고 특히 시간 배분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지문 난이도에 비해 문제의 함정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유형별로 빈칸 추론 유형은 지문 내용이 어렵고 길이가 길었지만 선택지가 비교적 쉽게 구성되어서 정답을 찾을 때 선택지를 잘 파악했다면 정답률이 낮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31번부터 단어가 아닌 구로 선택지가 구성되고 34번의 경우 지문 해석부터 선택지 구성까지 답을 찾기 어려웠다.
어법/어휘 문항은 정답 부분 문장이 까다로워 해결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빈칸 추론 34번,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 37번이 학생들이 풀기에 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영어는 절대 평가로 일정 점수 이상을 목표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 수능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으로 평소보다 1~2문제 더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모의고사 때 목표를 등급 경계보다 더 높게 잡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절대 평가는 쉽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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