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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팬데믹, 미국 명문 보딩스쿨 입시 트렌드도 바꿨다
  • 김재성 기자

  • 입력:2022.08.22 13:58

 
2022년 6월 24일 신라호텔, 페슨든 입학 설명회에서 입학 담당선생과 예스유학 관계자들 미팅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명문 보딩스쿨에 대한 수요는 매회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유학 업계의 평이다.

 

글로벌 보딩스쿨 컨설팅 대표 기업인 예스유학의 김동민 이사는 “국내 특수층 학부모들의 2023년 입시 관심도는 그 어느 때보다 매우 높다”면서 “보딩스쿨 입시 트렌드를 코비드-19가 심각했던 시점과 올해를 비교해 보면 크게 대면 인터뷰의 확대와 SSAT 시험 변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로 대면 인터뷰(In-person interview)의 확대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에는 절반 정도의 명문 보딩 학교만 대면 인터뷰를 했었다. 특히 필립스 앤도버(Phillips Academy Andover)나 세인트폴(St. Paul’s School)은 외부인의 학교 투어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김 이사는 코로나 상황이 개선된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쵸우트 로즈마리 홀(Choate Rosemary Hall)을 제외한 모든 학교들이 예스유학에 대면 인터뷰를 허용한다고 알려와 많은 학부모들이 예스유학을 통해 명문사립 학교 미국 인터뷰 투어를 신청하고 있다”는 얘기다.

 

인터뷰 투어시에는 유의할 점이 있다. 학교별 백신 접종 규정이 상이하지만, 현재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지침에 의하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외국인은 미국 출입국이 제한된다. 따라서 인터뷰 투어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미리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

 

미국 탑 프렙 스쿨들의 경우, 화상 인터뷰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미국 방문이 어렵다면 국내에서도 명문 보딩스쿨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페디 스쿨(Peddie School), 블레어 아카데미(Blaire Academy), 크랜브룩 스쿨(Cranbrook), 버크셔 스쿨(Berkshire School) 등은 학교측에서 서울을 직접 방문해 인터뷰 기회를 줄 예정이라 사전 접수로 인터뷰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022년 6월 24일 신라호텔, 페슨든 입학 설명회에서 교장선생과 예스유학 관계자들 미팅


 

공인 시험인 SSA의 변화도 주목할 요소이다. 연 4회 정도 응시가 가능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 국내 학생들은 주니어 보딩 1회, 시니어 보딩 2회로 응시 기회가 줄게 되었다.

 

김 이사는 “정량적 평가요소인 SSAT시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고득점자 또한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명문 보딩 입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략적인 컨설팅 비중이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스유학 남현수(프린스턴 대학 졸업) 팀장은 “이렇게 변수가 커진 상황에서는 학생 개인별 여건에 맞춘 입시 전략 플랜을 디자인해야 한다”면서 “SSAT를 대체할 수 있는 시험으로 제안하는 온라인 응시가 가능한 ISEE 시험을 한 예로 들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필립스 엑시터(Phillips Exeter Academy)를 비롯한 대부분 명문 보딩들이 ISEE테스트를 인정하므로 모든 지원 학생들이 응시할 것을 권장한다는 조언이다. 토플과는 달리 영어 능력만이 아닌 전반적인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고득점을 획득할 경우 중요한 입시 스펙이 될 수가 있다고도 한다.

 

남 팀장은 SSAT점수 제출 없이 원서 지원이 가능한 ‘Test-Optional’ 정책의 활용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로 도입된 테스트 옵셔널 정책은 격리 규정이 안정화가 되고 있는 올해에도 약 70% 정도의 학교들이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최고 명문 중학교인 이글브룩 스쿨(Eaglebrook School) 진학 담당자는 “‘Test Optional’ 정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만족하는 분위기라 이 정책이 유지되는 학교가 많다”면서 예스유학 측에 귀띔해 주었다. 다만 탑10 보딩스쿨의 경우에는 치열한 경쟁이 있기 때문에 국제학생의 경우 공인 점수 없이 입학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보통 탑 티어 보딩스쿨들의 내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서 마감일은 2023년 1월 15일에서 2월 1일 사이가 된다. 남 팀장은 “미국 보딩스쿨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남은 시간 동안 변화하는 입시 트랜드에 맞춰 최적의 전략을 세우고 학교 리스트 선별, 지원서 작성, 학생 및 학부모 에세이 첨삭, 인터뷰 연습 등이 완벽하게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빨리 진학 컨설팅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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