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안녕? 징그럽지만 고마운 친구
  • 최송이 기자

  • 입력:2021.07.30 11:00
[에동 PICK 시사 TALK] 곤충의 반전 매력

 





여름만되면우리를 괴롭히는 각종 벌레와곤충들. 
음식 주변 을날아다니며 방해하는 것도,윙윙소리로 귓가를 간지럽히는것도 진절머리나지? 생김새는 또 어찌나 징그러운지! 벌레와 곤충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많을거야.
하지만 이 기사를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보기엔 징그러운 벌레일지라도,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거든. 
어쩌면 미래에는 벌레와 곤충이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될지도 몰라. 
그동안 몰랐던 곤충의 반전 매력과 유익한 점을 소개해 줄게!

 

 



○ 똑 닮은 초파리 유전자로 건강 연구

초파리 

 

 


과일 주변에 자주 꼬이고, 아무리 잡아도 계속 나타나는 초파리는 모기와 함께 ‘여름철 불청객’으로 불려. 하지만 초파리는 우리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 
초파리의 유전자는 60% 이상이 인간과 일치해. 특히 알츠하이머(치매), 당뇨, 암 등 인간의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중 70% 이상이 초파리에서도 발견돼. 질병이나 유전학을 연구할 때 초파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지. 역대 노벨 생리의학상 중 6개 이상이 초파리를 실험 대상으로 삼은 연구였을 정도! 
최근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초파리 실험을 통해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독성 단백질 같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청소 작용이 활발히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 이처럼 초파리와 인간이 공통으로 가진 특징이 발견될 때마다 우리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거야!

 

 



○ 징그러운 거저리도 미래의 먹거리

거저리의 유충인 밀웜으로 만든 음식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식량 위기’가 큰 문제로 떠올랐어.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 산하(아래에 있음) 실존적위험연구센터(CSER) 연구진은 “식량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통제된 환경에서 식재료를 재배해야 한다”면서 “미래에는 들판에서 동식물을 키우지 않고, 밀폐형 광 생물 배양기(인공적으로 미생물을 기르는 데 쓰는 기구)를 통해 식량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어. 
연구진은 곤충을 사육할 수 있는 온실을 키우는 방법을 제안했어. 파리, 거저리(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애벌레는 흔히 밀웜으로 불림)와 같은 곤충을 온실에서 키워 우리의 미래 식량으로 삼자는 것. 
징그러운 곤충이 식탁에 놓여있는 게 끔찍하다고? 걱정 마. 곤충을 통째로 먹지는 않을 테니! 곤충을 식재료로 삼아 만든 파스타나 햄버거, 에너지 바 정도는 도전할 수 있겠지?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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