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0년 학교생활기록부 종합 지원센터 질의회〮신 사례집’을 지난 달 발표했다. 매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이 자세히 안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교사 역시 학생부 기재에 대해 헷갈려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 주요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상당수의 학생을 선발하고, 이와 관련한 공정성 시비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올바른 학생부 기재는 더욱 중요해진 상황. ‘2020년 학교생활기록부 종합 지원센터 질의·회신 사례집’ 중에서 학생, 학부모가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수상경력] 학기당 한 개? 다른 항목에라도…
수상경력은 오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1학기에 1개씩만 대학에 제공된다. 얼핏 중요도가 낮아진 것으로 읽히지만 오히려 기재할 수 있는 상이 제한되면서 본인이 희망하는 모집단위가 중요하게 여기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의 수상 기록이 있다면 학종 경쟁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수상경력과 관련해 자료집의 실린 주요 질문과 답변은 다음과 같다.
<수상경력 기재 관련 주요 질문> |
-독서경시대회 참여를 위해 읽은 도서를 독서기록 상황에 입력할 수 있나요? 그리고 다독상을 수여할 경우 다독상 수상과 관련된 독서활동상황은 입력 가능한가요? -연간시상계획에 따라 동아리활동 발표대회를 계획했습니다. 수상경력과 동아리활동 특기사항이 중복 인가요? -자율활동 시간에 실시한 교내 행사에 참여한 학생 중 수상을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자율활동 특기 사항란에 관련 내용을 기재해도 될까요? |
➡각종 교내 대회 참가 여부 및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서술형 항목(창의적 체험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자유학기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시상계획이 있는 대회나 행사(동아리활동 발표대회, 자율활동 행사)와 관련된 내용을 입력하실 수 없습니다. 다만, 객관적 사실만 정량적으로 입력하는 독서활동상황에는 대회와 관련된 도서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
○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2022학년도 대입과 관련하여 가장 변화가 큰 항목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이다.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의 동아리에 대한 내용(동아리 명, 동아리 소개)만 기재 가능하며, 봉사활동 특기사항 항목이 사라지고, 소논문 기재 금지, 학교 밖 청소년단체 활동 미기재, 특기사항 기재분량 축소 등 여러 변화로 인해 질문 항목도 가장 많다. 구체적인 상황에 따른 주요 질문 사례를 모아봤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기재 관련 주요 질문> |
-동아리 활동 중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되지는 않았으나 학교교육계획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생의 자율동아리가 2개(방송부, 풍물부)가 있습니다. 방송부와 풍물부를 동시에 한 학생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2개 이상 활동한 경우에도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만 입력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할 때, 학년 당 1개만 입력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는 학생별로 학년 당 1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학년 당 1개는 학교 운영의 측면이 아닌 학생별 기재를 의미함에 따라 동일 학년 내에서도 학생의 희망(2가지 활동 중 기재를 희망하는 1가지를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르게 기재하실 수 있음을 안내하여 드립니다. |
-학년 초 정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계획에 의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주제 선정하여 탐구 및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을 하였을 경우 ‘~에 관한 자율탐구활동을 수행한 후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였음’과 같이 기재 문구에 ‘보고서’또는 ‘탐구 보고서’라는 용어를 사용해도 되나요? |
➡‘자율탐구활동’의 기준은 정규교육과정 이수과정에서 사교육 개입 없이 학교 내에서 학생주도로 수행한 자율탐구활동이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주제 선정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경우의 활동을 말합니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할 경우 창의적 체험활동의 관련 영역 특기사항에 기재 가능합니다. 이때, 탐구활동과 발표 및 보고서 작성이라는 객관적 사실만 기재하기보다는 활동 전반에서 관찰하고 평가한 학생의 활동 태도 및 노력, 성장과정을 담아낼 수 있도록 기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라는 용어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
-“물리 생명과학 등의 주제로 대학교재 또는 논문 등을 읽는 스터디”를 목적으로 고등학교에서 동아리 개설이 가능한가요? -진로활동의 일환으로 논문을 선정하여 읽고 요약 및 조사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진로활동 특기 사항에 ‘논문’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거나 논문의 제목 또는 논문의 내용을 기재할 수 있나요? |
➡학교는 국가교육과정 및 시도교육과정에 따라 학교교육과정을 편성하여야 하며, 편성된 학교교육과정을 앞서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대학 교재 또는 논문을 탐구하는 동아리 활동 및 논문을 활용한 교육 활동은 편성된 학교교육과정을 앞서는 교육과정이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논문과 관련된 내용은 기재할 수 없습니다 |
○ [교과학습발달상황] 세특에는 어떤 내용이?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각 교과 담당교사가 직접 관찰‧평가한 내용이 기록된다. 이 항목을 통해 단순히 학생의 각 교과 역량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는 항목이다. 또,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학생부 내 다른 항목들이 축소되며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기재 관련 주요 질문> |
-동아리 활동 중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되지는 않았으나 학교교육계획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생의 자율동아리가 2개(방송부, 풍물부)가 있습니다. 방송부와 풍물부를 동시에 한 학생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2개 이상 활동한 경우에도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만 입력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할 때, 학년 당 1개만 입력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는 학생별로 학년 당 1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학년 당 1개는 학교 운영의 측면이 아닌 학생별 기재를 의미함에 따라 동일 학년 내에서도 학생의 희망(2가지 활동 중 기재를 희망하는 1가지를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르게 기재하실 수 있음을 안내하여 드립니다. |
-학년 초 정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계획에 의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주제 선정하여 탐구 및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을 하였을 경우 ‘~에 관한 자율탐구활동을 수행한 후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였음’과 같이 기재 문구에 ‘보고서’또는 ‘탐구 보고서’라는 용어를 사용해도 되나요? |
➡‘자율탐구활동’의 기준은 정규교육과정 이수과정에서 사교육 개입 없이 학교 내에서 학생주도로 수행한 자율탐구활동이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주제 선정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경우의 활동을 말합니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할 경우 창의적 체험활동의 관련 영역 특기사항에 기재 가능합니다. 이때, 탐구활동과 발표 및 보고서 작성이라는 객관적 사실만 기재하기보다는 활동 전반에서 관찰하고 평가한 학생의 활동 태도 및 노력, 성장과정을 담아낼 수 있도록 기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라는 용어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
-“물리 생명과학 등의 주제로 대학교재 또는 논문 등을 읽는 스터디”를 목적으로 고등학교에서 동아리 개설이 가능한가요? -진로활동의 일환으로 논문을 선정하여 읽고 요약 및 조사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진로활동 특기 사항에 ‘논문’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거나 논문의 제목 또는 논문의 내용을 기재할 수 있나요? |
➡학교는 국가교육과정 및 시도교육과정에 따라 학교교육과정을 편성하여야 하며, 편성된 학교교육과정을 앞서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대학 교재 또는 논문을 탐구하는 동아리 활동 및 논문을 활용한 교육 활동은 편성된 학교교육과정을 앞서는 교육과정이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논문과 관련된 내용은 기재할 수 없습니다 |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에는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학교생활기록부 그 자체가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그런데 고등학교나 교사에 따라서 학생부 기록에 불균형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중에는 학생부 문구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와 학교 뿐만 아니라 교육청과 교육부 등 많은 교육주체들이 노력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은 이를 믿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데 힘을 쏟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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