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잇따른 등교 중지에도 “27일 등교 예정대로”… 고3 형평성 논란엔 “대입 일정 변함없다”
  • 최유란 기자

  • 입력:2020.05.21 17:36

 


21일 대구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문에 학교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지난 20일 고3부터 등교가 시작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가 중지되는 학교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오는 27일 계획된 초중고교 학생의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등교수업 이틀째인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등교수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체 고교 2363곳 중 2277곳이 등교를 실시했으며 전체 고3 학생 44만 2141명 중 42만 850명이 등교했다.

등교를 실시하지 못한 고교 86곳에는 20일 지역에서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해 귀가 조치된 인천 5개 구(남동구,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중구) 고교 66곳과 전날 지역에서 정확한 동선이 확인되지 않은 20대 확진자가 나와 등교가 중지된 경기 안성시 고교 9곳이 포함됐다.

이어 등교 이틀째인 21일에는 대구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귀가 조치되고 학교가 폐쇄됐다. 이에 대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몇몇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비상 체계를 마련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져도 오는 27일 예정된 고1, 중2, 초3·4의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농업마이스터고와 같은 학교 기숙사 방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학교 기숙사만 문을 열도록 했으며 문을 열 경우 1인 1실을 원칙으로 수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며 “각 시도교육청이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해당 학생들의 사전 검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양천구의 한 교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해당 지역 일부 초교가 27일 예정된 등교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학교 밖 확진자의 경우 이를 사유로 학교별로 등교를 연기하는 것은 지침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박 차관은 “경기 안성시의 사례처럼 상황이 위중하다면 해당 시도교육청이 교육부,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며 유치원과 초교에 한해 운영해온 긴급 돌봄은 27일 등교 후에도 수요에 따라 이어질 예정이다. 박 차관은 “시도교육청, 학교에 따라 격일제, 격주제 등 다양한 형태로 수업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원격수업이 병행되면 긴급돌봄도 똑같이 운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3과 N수생의 형평성 논란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대입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입 일정과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코로나19로 고3과 재수생, 경제적 여건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의 형평성과 공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수능 일시를 연기하고 시험 횟수를 2회로 늘리는 등의 입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차관은 “대학에서 현재 고3과 N수생의 여러 차이를 잘 알고 있고 이를 고려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며 “대입 관련 일정이나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또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등교 중지로 이날 치러진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에 정상적으로 응시하지 못한 인천 5개 구 고교 66곳 학생 등에 대한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우리는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던 원격수업을 하고 있고 외국에서는 아주 중요한 시험도 원격으로 시행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며 “모의고사는 내신에 들어가는 시험도 아니기 때문에 형평성에 큰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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