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같은 대학 두 개의 학종, 어떤 전형으로 지원해야 할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5.12 10:09

 


동아일보 DB
 

 

가천바람개비12, 서강대 1차와 2, 서울여대 바롬인재와 플러스인재, 아주대 ACE와 다산인재전형은 모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다. 동일한 대학이 운영하는 학종으로, 이름만 봐서는 어떤 점이 다른지 알기 어렵다.

 

대학에서 두 개 이상의 학종을 운영하는 이유는 전형별로 주요 평가요소와 평가기준을 이원화해 보다 다양한 학생에게 지원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대개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에 두루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과 교과 성적이 아주 우수하진 않더라도 교과 외 활동을 통해 탐구역량 및 전공적합성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전형별 차이는 결과의 차이로도 이어진다. 전자의 경우 대체로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커 합격자의 교과 평균 성적이 높게 형성되고, 후자의 경우 면접의 비중이 크고 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격자의 평균 성적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특정 대학을 목표로 삼고 준비하더라도 어떤 전형을 공략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는 것. 이에 진학사가 한 대학에서 여러 개의 학종을 운영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전형별 차이점과 공략 포인트를 소개한다.

 

학교장추천 vs 일반, 경쟁률과 합격선 차이 뚜렷

 

두 개 이상의 학종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을 나눈 경우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교대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전형의 경우 대체로 우수한 내신 성적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높은 반면 경쟁률은 낮다. 건국대의 경우 2020학년도 KU자기추천전형의 경쟁률이 20.21인데 반해 KU학교추천전형은 8.2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 역시 네오르네상스전형이 14.6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고교연계전형의 경쟁률은 5.201에 그쳤다. 연세대는 올해 학생부종합(면접형)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조건을 추가해 경쟁률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대, 서울대, 연세대를 제외하면 학교장추천전형은 면접 없이 일괄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점도 주요한 차이다. 또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연세대의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한다는 것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 학생부종합전형을 학교장추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운영하는 대학

2021학년도 각 대학 입학전형계획 기준(2020.5.11 확인)

대학명

전형명

모집인원

전형방법

수능

최저기준

건국대

KU학교추천*

445

서류70 학생부교과30

X

KU자기추천

850

1단계: 서류100(3배수)

2단계: 서류70 면접30

X

경희대

고교연계형*

750

서류70 학생부교과30

X

네오르네상스

1,180

1단계: 서류100(3배수)

2단계: 서류70 면접30

X

국민대

학교장추천*

323

서류70 학생부교과30

X

국민프런티어

613

1단계: 서류100(3배수)

2단계: 서류70 면접30

X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390

서류100

X

Do Dream

609

1단계: 서류100(3배수이내)

2단계: 서류70 면접30

X

서울교대

사향인재추천*

30

1단계: 서류100(2배수)

2단계: 서류50 면접50

X

교직인성우수자

100

1단계: 서류100(2배수)

2단계: 서류50 면접50

O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미술, 음악대학 제외)

725

서류70 면접30

O

일반전형

(미술, 음악대학 제외)

1,470

1단계: 서류100(2배수)

2단계: 서류50 면접50

X

연세대

면접형*

523

1단계: 학생부교과40서류60(3배수)

2단계: 1단계40 면접60

X

활동우수형/국제형

768/293

1단계: 서류100(일정 배수)

2단계: 서류60 면접40

X

인하대

학교장추천*

286

서류100

X

인하미래인재

877

1단계: 서류100(3배수내외)

2단계: 서류70 면접30

X

* 표시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학종임


 
 

서류형 vs 면접형, 교과 성적 기준으로 선택

 

학교장추천을 조건으로 삼지는 않지만, 그와 유사하게 서류로만 평가하는 전형과 면접까지 치르는 전형으로 구분하는 대학도 있다.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 충북대 한국외대 등이다.

 

대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서류형 전형의 합격자 교과 성적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다소 부족한 내신을 보완할 만한 탐구역량과 전공 관련 역량을 갖춘 학생들은 면접형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 학생부종합전형을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나눠 운영하는 대학

2021학년도 각 대학 입학전형계획 기준(2020.5.11 확인)

대학명

전형명

모집인원

전형방법

수능

최저기준

성신여대

학교생활우수자

233

서류100

X

자기주도인재

416

1단계: 서류100(3배수)

2단계: 서류60 면접40

X

숙명여대

숙명인재(서류형)

423

서류100

X

숙명인재(면접형)

230

1단계: 서류100(4배수)

2단계: 서류40 면접60

X

아주대

다산인재전형

222

서류100

X

ACE전형

561

1단계: 서류100(3배수)

2단계: 서류70 면접30

X

충북대

학생부종합

201

서류100

O

학생부종합

520

1단계: 서류100(3배수)

2단계: 서류66.7 면접33.3

X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368

서류100

X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626

1단계: 서류100(3배수)

2단계: 서류70 면접30

X

  

전형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도 있어

 

반면 가천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복수의 학종을 운영하면서도 전형 간 전형방법에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다만, 눈에 띄는 차이는 없더라도 세부 평가방법은 다를 수 있으니,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자신이 어떤 전형에 더 적합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들이 목표 대학은 정하면서 해당 대학의 전형을 자세히 살피지 않는 실수를 한다면서 두 가지 이상의 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에서는 같은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각 전형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다므로, 자신에게 더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집중 공략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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