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온라인개학 이후 본격화될 2021학년도 대입, 투 트랙으로 접근하라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4.07 10:25

 


동아일보 DB

 

대입 레이스를 준비하다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불안과 걱정에 휩싸였던 고3 수험생의 대입 레이스가 9일 온라인 개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장은 온라인 개학 형태지만 곧이어 연기됐던 서울시교육청의 3월 학령평가가 실시되고, 그 뒤로도 매달 교육청 학력평가와 평가원 모의평가, 학교 내신시험 등이 몰아친다. 그 어느 해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수험생을 위해 진학사가 학생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과 목표 대학에 집중하는 전략, 두 가지 관점에서 입시 대비책을 소개한다.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전형별 대비

 

학생 개개인이 잘하는 것은 각기 다르다. 어떤 학생은 모의고사 성적이 좋을 수도 있고 어떤 학생은 말 주변이 좋아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렇듯 학생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전형요소에 집중해, 해당 요소의 반영 비율이 큰 대학이나 학과를 노리는 것도 유용한 전략이다. 수능, 학생부, 논술 3개의 핵심 전형요소를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교한 일부 대학들의 변화를 살펴보자.

 

전반적으로 정시의 비중이 증가한 2021학년도는 수능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그 어느 해보다 유리하다. 전형계획기준으로 서울대 52, 연세대 148, 고려대 91명 등 다수의 대학에서 정시인원이 전년도 보다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원자풀이 줄어든 상황 등으로 볼 때 지금부터 착실하게 수능 준비를 하는 것이 성공적인 대입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학생부 관리가 잘 된 학생이라면 고려대, 연세대 등을 주목해보자. 특히 고려대의 경우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으로 1158명을 선발한다. 물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지 않고, 서류와 면접 등도 반영하나, 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연세대의 경우도 학생부종합전형인 면접형과 활동우수형의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는 지원에 있어 수월함이 있을 것이다. , 면접형의 경우 지원 자격이 개편된 점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논술은 선발인원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연세대의 경우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했고, 이화여대 논술 등도 인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경우 전년도와 큰 차이 없이 논술을 통해 수험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별 선발인원을 잘 살펴보고 준비하자. 특히 올해의 경우 개학 연기로 인해 논술 준비의 최적기인 여름방학이 짧아졌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이른 준비가 필요하다.

 

목표 대학에 집중희망대학별 대비

 

목표 대학이 뚜렷한 학생이라면, 해당 대학의 전형별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려대는 전형상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각 대학들이 어떤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지 주요 대학의 2021학년도 전형방법을 살펴보자.

 

경희대

경희대는 2021학년도에 수시를 축소하고 정시를 소폭 확대했다. 올해 정시로는 1548명을 선발한다. 경희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험생을 다수 선발하는 대학인데, 전년도에 비해 학종은 고교연계전형에서 50명이 감소했다. 논술의 경우도 전년대비 30명이 감소한 684명을 선발한다. 전형상의 변화는 크지 않은 편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사추천서가 폐지되었고, 네오르네상스전형 의학계열의 면접시간이 25분으로 전년에 비해 5분정도 단축된 점 등이 전년도와의 차이다.

 

고려대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고려대의 경우 올해 전형방법의 변화가 가장 큰 대학이다. 정시의 경우 선발인원이 91명 증가한 점이 특징이라면 수시의 경우 상당히 큰 폭의 변화가 있는데, 우선 추천전형의 경우 학교추천전형으로 통합하여 교과전형으로 1158명을 선발한다. 선발방법은 일괄합산으로 교과60%와 서류20%, 면접2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인문은 3개 합 5, 자연은 3개 합 6 등을 요구한다. 지원자격은 3학년 재적학생의 4%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으로 구분하여 각각 1178명과 495명을 선발한다. 학업우수형은 1단계 서류100%, 2단계는 1단계 성적70%와 면접30%가 반영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 4개 합 7, 자연은 4개 합 8 등이다. 전년도 일반전형과 선발인원과 전형 방법 등이 유사하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따라 실질 경쟁률은 조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학업우수형의 경우 학교추천전형과 중복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알고 있도록 하자. 계열적합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1단계 서류,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40%를 반영하게 된다. 타 전형에 비해 2단계 면접의 영향력이 큰 전형이다.

 

서강대

서강대의 경우 전형상 전년도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수시와 정시 선발인원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서강대의 경우 정시에서 수학의 비중이 높은 대학 중 하나인데 올해는 수학의 비중을 약간 감소시켰다. 국어 35.5%, 수학45.2%, /과탐 19.3%의 비율로 반영하여, 수학의 비중을 1.7%p 감소시키고 국어와 탐구의 비중을 약간씩 높였다. 수시의 경우 전형명칭 변경이 있었는데, 전년도 종합형은 1차로 학업형은 2차로 변경되었고,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서류 100%로 선발한다. 서류에서 추천서는 폐지되었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2차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수능 후 제출한다.

 

서울대

서울대의 경우 전형상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으나 2020학년도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이 52명 증가했다. 수시의 경우 지균은 선발인원이 동일하고, 일반전형은 선발인원이 53명 감소했다. 전년도와의 차이점은 수시 지균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가 있는데, 음악대학을 제외하고 4개 영역 중 3개 이상 2등급을 요구하는 것은 동일하나, 탐구영역은 전년도 2개 과목 모두 2등급 이상에서 2과목 등급 합 4 이내로 예년에 비해 수능 최저가 조금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의과대학 면접시간이 20분으로 확대된 것도 작은 변화라 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의 경우 2020학년도 입학전형의 기조는 유지하며 몇 가지 변화를 주고 있다. 우선 정시에서는 인문/자연계열의 선발인원은 증가하고, 예체능 계열은 인원이 소폭 감소했다. 수시 논술전형은 101명 선발하여 전년도에 비해 51명 감소했고, 전형방법도 논술60%와 교과40%를 반영하는 일괄전형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논술전형에서 교과는 표준점수를 반영했던데 반해 올해는 타 대학과 동일하게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그 외에 실기전형의 교과반영방법의 변화와 정원 외 특별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경 등이 있기 때문에 해당 전형 지원자들은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성균관대

성균관대 2021학년도는 우선 정시 선발인원은 1128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 가군은 573명으로 증가. 나군은 555명으로 선발인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모집단위의 군 이동으로 인한 것으로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소프트웨어학, 건설환경공학은 가군에서 나군으로, 글로벌리더와 선발인원이 많은 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전년도에 정시 수능 영어등급 간 점수가 인문, 자연이 상이했던데 반해 올해는 전년도 인문 계열 등급 간 점수로 통합되었다. 이에 따라 자연계열 학생들도 영어의 중요도가 약간 상승했다. 수시의 경우 계열모집은 선발인원 증가, 학과모집은 선발인원이 감소했고, 논술은 전년도와 동일한 인원을 선발한다. 계열모집에서는 올해 인문/자연 통합학과인 글로벌융합학부를 신설하여 50명을 선발하게 된다.

 

연세대

연세대 2021학년도의 특징은 지속적으로 정시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올해 정시에서 1284명을 선발하여 전년 대비 148명이 증가했다. 그 외 정시에서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경쟁대학에 비해 영어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고, 반영비율로도 적용되기 때문에 영어의 중요성이 올해도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의 지원자격이 개편되어 학교별 3학년 재학생의 3% 추천이 가능하고, 선발인원도 52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활동우수형의 경우도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큰 폭으로 인원이 감소한 연세대 논술의 경우 올해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100%로 수능 전 논술이 실시된다. 올해의 경우 자연계열 논술에서 과학 과목은 전공특성을 고려하여 지정한 1과목을 원서접수 전에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이화여대

이화여대의 2021학년도 대입은 먼저, 정시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169명이 증가하였다.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은 통합선발에서 학부선발로 전환되었고, 사범대학, 의예과, 간호학부는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의 경우 인문/자연 모두 영역 별 각각 25%씩 반영했던데 비해 인문계열은 영어를 5% 줄이고, 국어를 5% 증가, 자연은 영어5% 감소, 수학을 5% 증가시켰다. 수시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추천서를 폐지하고, 학종 미래인재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합 6으로 완화했다.

 

중앙대

중앙대의 경우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나, 영어 등급 간 점수의 변화가 있었다. 2020학년도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동일하게 1등급 100, 2등급 95, 3등급 88점 등으로 반영하였으나, 올해의 경우 인문계열은 1등급 100, 2등급 97, 3등급 93점 등, 자연계열은 1등급 100, 2등급 98, 3등급 95점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줄었다. 사회과학대학의 경우 올해는 가군에서 선발하게 된다. 수시의 경우 학생부교과와 논술전형의 선발인원이 감소했고, 예체능계열 일부 모집단위가 수시에서만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한국외대

한국외대의 경우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의 변화가 있다. 2020학년도 국어 35%, 수학30%, 영어 15%, 탐구 20%이었던데 반해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 20%로 국어의 비중을 줄이고, 영어의 비중을 증가시켰다. 경영학부의 경우 나군에서 다군으로 군을 이동했다.

 

수시의 경우 변화가 조금 있는 편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전년대비 71명이 감소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168명 증가, 논술은 전년도와 유사하고, 특기자전형이 폐지되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교과90%, 출결봉사 1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개 등급합 4 이내(탐구1과목)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구분하여 선발하고, 면접형은 1단계는 서류, 2단계는 서류70+면접30으로 선발하고, 서류형은 서류100%로 선발하게 된다.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었다. 일반 모집단위에서는 2개 합 4로 전년도와 동일하나 탐구 2과목에서 1과목 기준으로 변경되었고, LDLT학부의 경우 3개 합 4에서 2개 합 3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었다.

 

한양대

2021학년도 한양대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수시와 정시 모두 선발인원이 유사하고, 전형방법에서의 변화도 없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있고, 종합전형은 학생부종합평가를 실시하는 점도 동일하다. 단 올해 미래산업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20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거나, 목표 대학에 맞춰 집중하는 등 두 가지 타입의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첫째는 수능, 학생부, 논술 등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요소의 반영 비율이 큰 대학이나 학과를 고려해 준비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희망 대학이 뚜렷한 경우, 해당 대학의 선발 기준을 잘 살펴 준비하는 방법이다. 둘 중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선택해 1년 동안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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