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희진쌤의 놀이교실] ‘집콕’에 뭐할까? 실험 놀이로 과학 교과 미리 보자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3.12 11:18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가 소개하는 방학 중 놀이 – 교과연계놀이 2편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방학 중 아이의 학습에 대해 고민하지만, 사실 초등학교 시기에는 공부만큼이나 잘 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재밌는 놀이는 다방면으로 긍정적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에듀동아>는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매주 소개합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놀이를 연구해 책 학교 적응 놀이를 펴낸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가 전통놀이 야외체험놀이 학교적응놀이 교과연계놀이 협동놀이 5개 주제로 나눠 소개합니다. 손 안의 휴대전화에 골몰하는 아이에게 몸을 움직여 뛰어노는 놀이의 즐거움을 알려주세요.

 

놀이는 학습이나 교육의 가치 외에도 중요한 요소들을 많이 포함합니다. 놀이를 통해 우리는 아이의 발달 단계나 학습 수준, 생활 환경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놀이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의 정서는 물론 현재의 심리 상태와 가정 환경, 부모의 양육 방법까지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아동심리치료센터에서는 놀이로 아이의 문제행동 원인을 발달 단계상에서 찾아보고 적절한 해결 방안을 제시합니다. 전문 상담가나 심리치료사, 교사가 특정 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재료로 공간을 구성하여 놀이 환경을 만듭니다. 그런 다음 20~30분 동안 아이와 함께 놀며 놀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아이의 말과 행동, 감정 표현을 통해 현재 상태와 문제점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억압된 감정을 해소할 수 있게 돕고, 부모 상담을 통해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을 짚어줍니다.

 

놀이가 필요하고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이 가장 즐겁다고 생각하는 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자발성과 반복적이고 체험적인 경험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며, 재창조된 경험을 심화하고 확장하여 또 다른 새로운 경험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또한 놀이는 학습적인 필요성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익히기 위한 수단으로도 중요합니다.

 

놀이가 교육적이고 가치 있는 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흥미와 수준을 반영한 바람직한 놀이 환경이 제공되고, 어른들의 관심과 효율적인 개입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녀와 함께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자녀가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놀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교과연계놀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

 

베이킹소다라고 부르는 탄산수소나트륨과 식초의 반응으로 기체가 생기면서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확인하는 실험 놀이입니다. 이 실험에 숨은 과학 원리의 핵심은 이산화탄소의 생성입니다. 탄산수소나트륨(NaHCO3)과 식초(CH3COOH)가 만나면 초산나트륨(CH3COONa)과 이산화탄소(CO2), (H2O)이 생성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풍선을 부풀게 하지요. 다만, 풍선이 크기에 따라 탄성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 작은 풍선을 사용하면 풍선이 잘 부풀어 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실험 놀이에는 10인치 풍선이 적당합니다.

 

이 놀이를 통해선 5, 6학년 과학 교과의 성취기준인 , 산소, 이산화탄소를 실험을 통해 발생시키면서 그 성질을 확인한 후, 각 기체의 성질을 설명할 수 있다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생각을 키우는 대화 Tip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잘 모르겠어요.”

그럼 이제 잘 관찰해보자. 어떻게 되었니?”

부글부글 거품이 나면서 풍선이 부풀었어요.”

그래. 실험 놀이를 하기 전에 먼저 결과를 예상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

그리고 이번 실험은 끝난 다음에 바로 정리하지 말고 좀 더 놔두고 풍선의 크기 변화를 관찰하면 더욱 좋단다.”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 입자 모양이 불규칙해서 냄새 흡수나 세척에 좋은데, 인체에 유해한 독성이 없어서 화학제품 대신에 많이 사용하지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실험을 하는 경험은 실생활과 과학의 밀접한 연관성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학교에서 실험할 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만들어줍니다. 


 

실험 후 페트병에 남은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천연 세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싱크대에 부은 후 쓱싹쓱싹 닦아주면 묶은 때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재미있는 실험 놀이 후에 남은 재료로 깨끗이 청소까지 함께 하면 일석이조겠지요?

 

 

교과연계놀이 예쁜 꽃을 피워보자

 

색의 번짐을 이용하여 예쁜 꽃을 만드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이 만든 꽃을 모아 꽃병에 꽂을 수도 있습니다. 붉은색이 번진 바싹 마른 거름종이로 꽃 모양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증발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 놀이를 통해선 5,6학년 과학 교과의 성취기준인 식물의 전체적인 구조 관찰과 실험을 통해 뿌리, 줄기, , 꽃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할 수 있다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생각을 키우는 대화 Tip

물기가 다 어디로 갔지?”

공기 중으로 갔을 것 같아요.”

그럼 어떨 때 물이 잘 증발할까? 빨래가 어떤 날 잘 마르지?”

활동을 마무리한 후, 색과 크기가 다른 진주 핀으로 암술, 수술을 표현하며 꽃의 구조에 대해 탐색할 수도 있습니다.


거름종이 대신 커피 필터로도 꽃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키친타월도 색다른 꽃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이지요. 날이 따스해지는 봄은 여러 가지 꽃들을 관찰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직접 꽃을 만드는 활동을 하면서 봄에 피는 꽃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봄을 맞아 푸르게 변해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교육학 박사, 한국교원대학교 겸임강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20.03.12 11:18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