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2021 영재학교 입시 개막… ‘코로나19’ 여파로 설명회 취소, 전형 일정 조정도
  • 최유란 기자

  • 입력:2020.03.06 11:29

 


2020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설명회 모습. 학교 측 제공


2021학년도 영재학교 입시의 막이 올랐다. 전국 8개 영재학교는 5일 서울과학고를 끝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모두 발표했다. 이들 학교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해 5월 17일 2단계 전형인 영재성검사(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동시에 실시한다. 이후 7~8월 중 3단계 전형을 진행한 뒤 최종 합격예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8개 영재학교의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 내 기준 전년도와 같은 789명이다.
 



○ 영재성검사 5월 17일 동시 실시… 7~8월 합격예정자 발표

영재학교 원서접수는 통상 4월 초 이뤄지나 올해는 이달 말부터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광주과학고가 오는 26일(목), 경기과학고가 27일(금)부터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특히 경기과학고는 오는 31일(화)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이 외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서울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다음 달 1일(수)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이어 모든 학교는 5월 초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뒤 5월 17일 2단계 전형인 영재성검사를 동시에 실시한다. 단, 출제 및 시행은 학교별로 따로 진행된다. 이후 학교별 일정에 따라 6~7월 중 2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뒤 7~8월 중 3단계 전형인 영재성캠프(영재성 다면평가)를 실시하며, 7~8월 중 최종 합격예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재학교의 경우 중학교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1·2학년 재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며, 전국 단위 선발로 학교 간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영재성검사를 같은 날 실시하는 만큼 1단계 전형을 통과한 수험생은 2단계 전형을 응시할 때 최종 지원 학교를 결정해야 한다.

2021학년도 학교별 모집인원은 정원 내 기준 △경기과학고 120명 △광주과학고 90명 △대구과학고 90명 △대전과학고 90명 △서울과학고 120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 △한국과학영재학교 120명이다.


○ ‘영재성검사-캠프’ 공식 유지… 일부 변화 있는 학교도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올해도 모두 3단계로 이뤄지는 기존 입학전형을 유지한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지필평가인 영재성검사, 3단계 대면평가인 영재성캠프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영재성캠프는 대다수 학교가 1박 2일로 실시하나, 대전과학고는 하루 동안 모든 평가를 완료한다.

전형의 큰 틀은 유지되나 일부 변화가 있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과학고. 서울과학고는 올해 지역인재 우선선발제도를 확대한다. 41개 단위지역별(16개 시도, 서울 25개 자치구) 지역인재 선발인원을 기존 1명 이내에서 2명 이내로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정원 내 기준 전체 모집인원 120명 중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기존 최대 41명에서 82명으로 늘어난다.

또한 향후 의학계열에 지원하는 학생에게는 재학 기간 지원된 1500만 원가량의 교육비 및 장학금 환수 등의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는 등 불이익을 강화하는 점이 명시됐다.

경기과학고도 일부 변화가 있다. 전년도 1단계를 통과한 2단계 전형 대상자를 800명 내외로 한정했던 것과 달리 2021학년도에는 1단계 선발인원을 ‘영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로만 명시해 인원 제한을 두지 않았다.


○ 코로나19 여파에 입학설명회 취소, 전형 일정 조정

2021학년도 영재학교 입시에는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생긴 변화도 있어 수험생의 주의가 필요하다. 당장 가장 큰 변화는 각 영재학교가 원서접수에 앞서 매년 3월 중 진행하던 입학설명회를 열지 않는 것이다.

경기과학고, 광주과학고, 대전과학고, 서울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7개 학교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지 않을 것을 확정했다. 대구과학고의 경우 입학설명회를 열지 않을 것이라 못박진 않았으나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 곧 안내 자료를 게재할 것이라 밝혔다. 대구과학고 외에도 상당수 학교가 향후 영상이나 홈페이지 안내 서비스 등을 활용해 입학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 수험생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발표를 눈여겨봐야 한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초중고교 개학이 3주 연기되자 이미 발표된 전형 일정을 조정한 학교도 상당수다. 대전과학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앞서 공지한 원서접수 일정은 물론 3단계 전형과 합격자 발표 일정 등도 전체적으로 조정해 최근 재공지했다.

광주과학고는 원서접수 일정을 일부 조정했으며, 경기과학고와 대구과학고는 교사 추천서 마감일을 당초 공지했던 것보다 연장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추가적인 일정 조정 가능성도 열려있어 수험생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 전년도 정원 내 기준 789명을 모집한 전국 8개 영재학교에는 1만 2085명이 지원해 15.3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우수한 대입 실적과 면학 분위기가 증명된 영재학교는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영재학교 입시에 실패하더라도 향후 전기모집인 과학고, 후기모집인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 등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이 더욱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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