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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의 초‧중‧고 개학 연기, 장기화 조짐도… 학습 결손 우려에 홈스쿨링↑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2.27 12:24

 


동아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5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늘고,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 전반이 유례없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정부의 공무원 채용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연기되는가 하면, 민간의 각종 행사와 시험도 줄줄이 취소되고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예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회사도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에 휘청이기는 교육계도 마찬가지다. 고 및 대학의 개학과 개강이 일괄 연기되고, 어린이집과 학원가에서도 휴원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초중고생 확진자가 속속 나타나고, 교사 신분의 확진자 및 의심자도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학교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39일까지 개학이 미뤄지며 발생한 학교 휴업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의 학교 휴업은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그러나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발생하는 학습 공백은 학부모에게 또 다른 우려를 낳는다. 특히 학습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는 코로나19 만큼이나 장기 휴업에 따른 학습 공백 우려를 지우기 어렵다.

 

 

휴업 장기화되면, 온라인으로 수업공교육 학습채널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휴업 장기화에 대비한 학습 공백 대비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교육부는 최근 개학 추가 연기 등에 대비한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휴업에 따른 학습 지원 방안을 2단계에 걸쳐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수업일수 감축이 없는 휴업(학기 개시 후 15일 이내)의 경우 교육청이나 학교는 홈페이지, 온라인 학습방 등을 통해 예습 자료를 제공하고, e학습터 등 온라인 학습이 가능한 사이트를 안내한다.

 

그러나 휴업이 16일 이상 34일 이내로 연장될 경우 온라인 학습방 등을 통한 수업 운영에 돌입한다. 핵심개념 중심의 수업자료와 학습지 등을 개발해 제공하면서 개별 학생 맞춤형 수업을 실시한다. 교과별 학습 과제가 주어지고, 학습 과제에 대한 개인별 피드백도 제공한다. 특히 이 단계부터는 학교가 온라인 학습 운영 시간을 체계적으로 누적관리하도록 했다.

 

실제로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교수학습지원센터인 ‘e학습터와 에듀넷티클리어, 디지털교과서 등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는 학교 수업과 동일한 자료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 e학습터(클릭)에는 초1부터 중3까지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의 학습 자료가 수록돼 있으며, 학교수업에서 배우는 내용과 동일한 내용의 학습 동영상과 평가문항 자료를 회원가입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에듀넷티클리어​(☞클릭​)에선 초1~6, 1~2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교육과정과 관련된 교과주제별 학습자료를, 디지털교과서(클릭)에서는 초3~6, 1~3의 사회, 과학, 영어 교과서와 동일한 내용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EBS 역시 코로나19 대응 교육지원 비상대책반을 가동, EBS 온라인 교실을 통해 초중고 교과과정 기반 28000여 개의 콘텐츠(초등 4200여 편 중학 5800여 편 고교 18,000여 편)를 제공한다.

 


EBS 온라인 교실 이미지. EBS 제공

 

 

 

개학 미뤄져도 학습 진도 놓치지 않게고교생 대상 학습콘텐츠 보강개방 잇따라

 

공교육 차원의 대책과 별개로 교육업계에서도 학습 공백을 막기 위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온라인 강의사이트들은 학습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는 한편 학생들이 집에서도 체계적으로 정해진 학습 진도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학습 스케줄링을 제공한다. 개학 연기 기간에 한해 회원 대상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는 곳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상교육은 중등 인강 사이트인 수박씨닷컴은 개학 연기 기간 동안 중학생들이 차질 없이 학교 진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안전한 프리스쿨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오는 28일부터 315일까지 매일 90분간(오후 8~930) 과목별 강사들이 학생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해 주고, 원격화상시스템을 통해 코칭 교사가 학습상황을 관리해준다. 적정한 학습계획에 따라 학생들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주당 학습시간을 늘린 학습 계획표도 제공한다.

 

수능을 불과 260여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학습 공백이 생긴 수험생 및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늘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기존에 온라인 강의 무제한 패스상품 등을 통해 제공하던 전 강좌 수강 서비스를 무료로 오픈한다. 대성마이맥과 메가스터디교육, 이투스닷컴 등 인강 사이트에선 내신, 수능 관련 강좌를 한시적으로 무료 수강할 수 있다.

 

 

집에만 있는 초등생, 무얼 해야 하나비교과 및 체험콘텐츠 늘린 교육업계

 

한편, 비교적 학습 부담이 적은 초등생의 경우 학습 공백만큼이나 길어진 겨울방학을 채울 놀이체험 콘텐츠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학교의 개학 연기와 함께 교육청과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과 체험관, 과학관 등이 줄줄이 휴관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화센터, 놀이교실 등은 물론 가정 방문학습조차도 중단됐기 때문. 그야말로 꼼짝없이 집에서만 있어야 하는 상황인 셈.

 

이에 초등생을 대상으로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한층 다양한 학습체험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천재교육의 밀크T튜터는 가정 학습을 하는 초등생을 위해 주요 교과 학습 외에 음악미술체육 관련 체험 콘텐츠를 보강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균형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특별 주간 맞춤시간표를 제공한다.

 

초중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도 홈런 특별 데일리케어를 통해 교과 과목 외 다양한 주제의 비교과 특별학습을 마련했다. 인문, 사회, 과학, 감성, 진로 등 다양한 영역의 영상자료를 종합한 글로벌리더십 콘텐츠를 비롯해 코딩 한자 독서 등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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