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정시 확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학종’… 예비 고1, 고2가 알아야 할 학생부 전략은?
  • 최유란 기자

  • 입력:2020.02.19 10:39

 


동아일보DB


예비 고2부터 적용되는 2022학년도 이후의 대입에서는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대폭 늘어난다. 이 여파로 수시에서는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이 축소 또는 폐지되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율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예비 고1과 고2는 수능 대비와 함께 수시에서는 학종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학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서류와 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능력과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따라서 학종 대비의 첫걸음은 여러 변화가 예고된 학생부 기재 방식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예비 고1과 고2가 알아야 할 학생부 기재 개선사항과 전략을 짚어봤다.


○ 학생부 변화의 핵심은 ‘간소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학생부 기재 개선의 핵심 키워드는 ‘간소화’다. 기존 학생부에서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으로 나뉘어 있던 항목을 통합하고 진로희망사항은 삭제된다. 대신 학생의 희망 진로에 대한 내용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진로활동 특기사항에 기재할 수 있다.

학교별로 기재 차이가 커 불공정을 유발한다고 지적됐던 수상경력은 학기당 1개 이내로 총 6개까지만 대학에 제공이 가능하도록 제한됐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각 항목 역시 간소화됐다. 봉사활동은 실적만 기록하며, 특기사항은 필요 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동아리 기재는 학년 당 1개로 제한하며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동아리명과 간단한 동아리 설명만 30자 이내로 기재하도록 했다.

대학 교수 자녀의 공저 논란 등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소논문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할 수 없게 변경됐다. 특히 특기사항의 항목별 입력 가능 글자 수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교사별 기재 격차와 교사의 기재 부담을 완화했다. 단,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경우 단계적으로 기재가 필수로 바뀔 예정이다.


○ 달라진 학생부 대비, ‘양보다 질’로

그렇다면 예비 고1과 고2는 학생부 기재방식 변화에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입시 전문가들은 ‘의미’ 있는 교내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교내활동에 무의미하게 충실하기보다는 목적이 있는 선별적 교내활동 참여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 단, 여기서 목적은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서나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니라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관심 분야, 진로, 역량 등과 연관해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내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목적은 수상이 아니라 ‘해당 대회의 주제에 대한 관심’이어야 하고, 독서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추천 도서이기 때문이 아니라 ‘교과 내용 중 언급된 내용을 좀 더 알고 싶어서’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런 활동이 활동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활동 내용을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활동 이유, 구체적인 노력 과정, 발전하거나 성장한 점 등의 근거를 남겨둘 수 있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의 선발비율이 커진 상황에서는 수능, 내신, 학교생활 모두가 중요하며, 특히 신경 쓸 것이 많은 학교생활의 경우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보여주기식의 활동을 지양하고 학생의 호기심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학교생활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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