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중학교보다 챙길 것 많은 고교 생활, 무엇부터 잡아야 할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2.17 09:52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대입 성공을 위한 예비 고1 학교생활 가이드’ ②

 


동아일보 DB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학습뿐 아니라 학교생활 면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수시와 정시로 양분화된 현 대입 구조 속에서 내신 성적우수한 학생은 반쪽짜리 무기로 전장에 나서는 것과 다름없다. 치열한 대입 경쟁에서 남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내신 관리 외에도 각종 교내활동을 꼼꼼히 챙기며 스스로를 팔방미인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생활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중학교 때와는 확연히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을 다룬 1(클릭)에 이어 예비 고1을 위한 학교생활 가이드를 소개한다. 중학교보다 챙겨야 할 것이 배로 많아지는 고교 생활에서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시험만 잘 보면 끝? 과정에도 공을 들여라

 

고등학교 내신은 수시정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입시 성공 열쇠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수시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 수시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전형이 내신, 즉 교과 성적을 평가의 한 부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탄탄한 내신 관리는 자연스럽게 각 과목의 개념 정립 및 문제 추론 능력 함양으로 이어진다. 결국 학교 시험공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수능 대비 학습에도 큰 도움을 준다. 따라서 1학년 1학기 때부터 최선을 다해 교과 성적 관리에 임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내신 등급에만 연연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단순 성적 외에도 교과의 과정적 측면 즉, 창의적 체험활동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 내 다양한 항목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 역량을 파악한다. 그러므로 1학년 때부터 철저한 내신 관리와 더불어 수업 중의 활동, 수행평가, 독서활동 등에도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해 자신만의 학습패턴을 만들고 이를 학생부에 잘 드러내야 한다.

 

과정을 잘 드러내는 대표적인 항목이 수행평가 기록이다. 내신에서 수행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수행평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지만 수행평가에 집중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단순 점수로 대변되는 지필평가 대신 수행평가는 학생의 학습 과정을 교사가 상세히 관찰기록해줄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수업 준비물과 수업 시간 중의 태도, 예습 및 복습 상태부터 연구 보고서, 발표 및 토론 수행 능력 등 다양한 형태가 수행평가의 도구로 활용되는 만큼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자.

 

 

자유학기처럼 학교가 찾아주는 진로탐색? 본인 스스로 찾아가자

 

학생부 기재 내용의 축소와 더불어 자기소개서 항목 및 글자 수 축소, 교사추천서 폐지 등 예비 고1의 대입부터 적용되는 각종 서류의 축소는 대학이 학생부 그 자체에서 더 많은 것을 평가해내야 함을 의미한다. 대폭 줄어든 학생부 기재 내용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해야 하는 대학은 지원자의 활동과 각 항목들을 보다 유기적으로 섬세하게 살필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다양한 교내 활동들을 그때그때 주어진 대로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 분야를 접목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 및 적성을 탐색해야 하는 건 이 때문이다.

 

진로 탐색 시에는 단순히 최근 뜨는 직업이나 유망 직종에 매달리기보단,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본인의 소질과 능력을 바탕으로 진로에 접근해보자. 학교에서 진행하는 진로 탐색 활동 외에도, 개별적으로 워크넷이나 커리어넷등의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알아보거나 관심 대학의 전공 사이트에서 전공 관련 정보를 찾아본다면 구체적인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된다.

 

독서활동 역시 진로 탐색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진로를 탐색하고, 그렇게 마련된 진로를 심화하기 위해 또 다시 새로운 독서를 시도한다면 학생부 내의 진로 활동과 독서활동 두 항목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내신 안 들어가는 학력평가? 부족한 내신 보완할 반전카드!

 

대입 전형 구조 개편에 따라 2022학년도에는 대학들이 정시 선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또한 교육부가 지정한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이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러한 정시 선발 확대 기조로 인해 2020학년도 대입에서부터 수도권 주요 대학을 필두로 정시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다.

 

2023학년도 대입의 경우 아직 뚜렷한 대학별 전형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긴 하나, 그 어느 때보다 정시, 즉 수능을 통한 대입의 기회와 가능성이 크게 주어질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수능을 대비해 수시와 정시 모두에 유리한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에서 배우는 공통과목 수업을 잘 따라가면서 시기별로 시행되는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성실히 치르는 것이다. 중학교 교과과정을 전 범위로 하는 3월 학력평가를 제외한 나머지 모의고사는 모두 고등학교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출제범위로 한다. 따라서 이 시기별 학력평가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수능의 방식으로 재점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수능 대비를 위한 기초 개념 정립이 가능하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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