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희진쌤의 놀이교실] 초등학교 입학 앞둔 아이에게 필요한 놀이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2.13 10:00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가 소개하는 방학 중 놀이 – 학교적응놀이 1편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방학 중 아이의 학습에 대해 고민하지만, 사실 초등학교 시기에는 공부만큼이나 잘 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재밌는 놀이는 다방면으로 긍정적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에듀동아>는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매주 소개합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놀이를 연구해 책 학교 적응 놀이를 펴낸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가 전통놀이 야외체험놀이 학교적응놀이 교과연계놀이 △협동놀이 5개 주제로 나눠 소개합니다. 손 안의 휴대전화에 골몰하는 아이에게 몸을 움직여 뛰어노는 놀이의 즐거움을 알려주세요.

 

매해 2월이면 아이들도, 선생님도, 또 부모도 매우 설렙니다. 한편으로 두렵기도 합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새 학년이 되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모든 것들이 낯설고도 기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아이들의 마음은 더욱 떨리고 긴장될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놀이를 활용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에 대해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 학교에 입학한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왕자님, 공주님처럼 보호받고 대접받던 유치원과 달리,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학교생활을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초등학교 입학앓이는 당연한 성장통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초등 2학년, 3학년이 되어서도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초등학교의 교육 목표는 기본학습 능력과 기초생활 습관의 습득입니다. 목표를 알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수와 한글에 대한 기초지식과 감각 그리고 학교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 및 행동을 미리 습득해야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할 학교 적응놀이는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적응놀이 같은 글자 찾기

 

도화지를 여러 장으로 잘라 아이가 좋아하는 사물들의 이름을 2장씩 써서 카드를 만듭니다. 모든 카드를 뒤집어놓고 같은 낱말이 쓰인 카드를 찾습니다. 놀이 과정에서 정보를 기억, 검토하면서 비판적 사고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경쟁하면 아이는 더 흥미를 가질 겁니다. 무조건 이기거나 져주지 말고 상황에 따라 승패를 조절해주세요. 아이가 활동에 더욱 집중 할 겁니다.

 

 

생각을 키우는 대화 Tip

아이들은 의미가 있는 정보를 더 잘 기억한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카드를 놓으면 아이는 놀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사과 카드는 어디에 놓을까?”

나무 카드 옆에.”

왜 나무 카드 옆에 놓고 싶어?”

사과는 나무에서 열리니까.”


카드놀이는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 비슷하게 글자 카드 놀이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낱말 카드 대신 글자 카드(, , /, , )를 만들어 활용하면 한글의 원리를 습득할 수 있지요. 이때도 글자 카드를 크게 만들거나 뿅망치 등을 이용하면 더 역동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적응놀이 주사위와 포도알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눈의 수만큼 포도알을 그리는 놀이입니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는 수와 양의 일대일 대응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포도알을 그리면서 창의적 사고 역량을 기를 수 있으며 수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물론 꼭 포도알이 아니어도 됩니다. 이 놀이는 수와 양의 일대일 대응을 체험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이가 사과를 좋아한다면 나무에 달린 사과를 그리게 해주세요. 그 어떤 모양도 좋습니다.

 


 

생각을 키우는 대화 Tip

놀이 시작 전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

예쁜 포도 그림이 있네. 우리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눈의 수만큼 포도알을 색칠해보자. 주사위를 굴려볼까?”

!”

주사위를 굴린다.

나온 눈이 몇 개지? 함께 세볼까?”

하나, , !”

~, 셋이 나왔네. 이제 색칠해볼까?”

아이가 색칠을 어려워한다면 과일 모양 스티커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주사위로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0’의 개념을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스티커를 이용해 주사위의 60으로 바꿔서 놀이해 보세요. 주사위를 굴려 ‘0’이 나오면 포도알을 색칠하지 않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아이는 자연스레 ‘0’의 개념을 접할 수 있습니다. 


▶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교육학 박사한국교원대학교 겸임강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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