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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학년도 EBS 수능특강, 연계율 70% 여전… 어떻게 공부할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2.08 08:00

 


2021학년도 수능특강 주요 과목 표지

 


예비 고3 수험생이 겨울방학에 꼭 구매해야 할 수능 교재가 있다. 바로 2021학년도 수능 연계교재인 EBS 수능특강이다. 지난 달 출시돼 설 연휴 이후부터 본격 배송이 시작된 올해 수능특강은 EBS가 배출한 전국구 인기 캐릭터 펭수가 표지모델을 맡아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사실 펭수가 아니더라도 EBS 수능특강은 수험생 필수 학습교재다. 수능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는 유일한 교재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감수를 맡는다. 2021학년도 수능과 EBS 연계교재간의 연계율은 예년과 동일한 70% 수준. 수능과 EBS 연계교재 사이의 연계방식이 바뀌면서 체감 연계율은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그럼에도 수능에 대비하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교재임은 변함이 없다. 새로운 수능특강으로 수능 대비를 시작하는 예비 수험생을 위해 EBS 연계교재의 중요성 및 학습법을 되짚어봤다.

 

 

EBS 체감 연계율 낮은 이유, 연계 방식에서 비롯

 

수능 연계교재는 수능특강수능완성두 가지다. 수능 학습에 필요한 기초 개념을 다지고 수능의 출제 트렌드를 반영한 실전문제로 실력을 쌓는 기본 교재가 수능특강이라면, ‘수능완성은 핵심 개념을 요약정리하면서 반드시 풀어봐야 하는 대표 문항을 중심으로 유형별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마무리 교재다. 수능특강이 연초에 과목별로 먼저 출시되며, 평가원이 밝히는 연계율은 두 연계교재를 합쳐 산출된 것이다. EBS 연계교재의 연계율은 2022학년도에는 50% 수준으로 낮아지지만, 올해 수능에서는 이전과 동일하게 70%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수험생이 실제 체감하는 연계율은 이보다 다소 낮을 수 있다. 이는 수능과 EBS 연계교재 사이의 연계 방식 때문이다. 수능 문항은 EBS 연계교재의 지문과 문항 등을 그대로 활용해 출제하기도 하지만 EBS 연계교재 속 지문과 중심 내용 및 맥락이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거나 문항이 다루고 있는 핵심 개념이나 원리만 공유한 새로운 문항을 출제하기도 한다. 전자는 직접 연계, 후자는 간접 연계 방식이다. 연계 방식과 상관없이 모두 큰 범주에서 연계문항으로 분류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간접 연계 문항은 연계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EBSi가 지난해 수능에서의 연계문항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어영역 기준 전체 45문항 중 약 71%에 해당하는 32문항이 연계교재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연계교재의 문항 아이디어만 활용하거나 연계교재에서 설명한 개념원리를 활용해 문항을 재구성 혹은 핵심 제재를 활용해 지문을 새롭게 구성하거나 확장하는 간접 연계 방식을 택했으며, EBS 연계교재의 내용이 그대로 반영된 직접 연계 문항은 21~22, 25, 43~44번 문항 정도에 그쳤다.

 

 

결국 수능 문제의 70%EBS 연계교재에서

 

이처럼 수능에서 간접 연계의 비중이 늘고 체감 연계율 또한 낮아지다 보니, 일각에선 EBS 연계교재의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EBS 연계교재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연계 방식이 어떠하든 결과적으로 수능은 전체 문항의 70%가량을 EBS 연계교재에 등장하는 지문과 제재, 문항을 활용해 출제한다. 시중에 다양한 수능 학습교재가 판매되지만 이처럼 수능 출제에 활용하기 위해 직접 참고하는 교재는 EBS 연계교재가 유일하다.

 

 

[] 2020학년도 수능-EBS 연계표(일부 과목)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또한 연계를 체감하기 어려운 간접 연계가 늘었더라도 EBS 연계교재는 여전히 실보다 득이 월등히 많다. EBS 연계교재의 지문과 문항이 수능에 그대로 나오진 않더라도, EBS 연계교재를 통해 수능에서 출제될 내용을 일부 미리 만나는 적중률은 높일 수 있기 때문. 2020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25번은 연도별 전력 접근성 도표를 비교해 일치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문항이 출제됐는데, 2020학년도 수능완성 영어 교재 139쪽에 실린 전력 접근성을 다룬 도표가 거의 같은 형태로 게재됐다. 지문의 내용이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해당 문항을 풀어본 기억이 선명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는 독해의 정확도나 풀이 시간, 풀이 결과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2020학년도 수능 영어 25번 문항

2020학년도 수능완성 영어 139p 실전모의고사 424번 문항


 

  

 

무엇보다 대다수 고교가 고3 대상 수업에서 EBS 연계교재를 학습교재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EBS 연계교재를 학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경우 EBS 연계교재만으로 내신과 수능을 함께 대비할 수 있어 학습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문제풀이 아닌 학습에 목적 두고 공부해야

 

EBS 연계교재는 수능에 대비해 반드시 학습해야 하는 기본 교재다. 다만, 연계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수능 대비를 위해서는 EBS 연계교재를 보다 폭넓게 공부할 필요는 있다. EBS 연계교재 자체를 학습한다는 방향보다는 EBS 연계교재를 재료로 삼아 수능 대비역량을 키운다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예를 들어 특정 문항 뿐 아니라 출제 지문의 연계가 가능한 국어의 경우 EBS 연계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의 주제, 표현, 국어사적 의의나 저자 관련 배경지식 등을 폭넓게 학습해야 한다. 학습범위의 힌트를 EBS 연계교재에서 찾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다.

 

문제를 풀 때도 맞히고 틀리는 것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문항이 묻고 있는 개념과 원리를 본인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다양한 변형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표 문항들이 채택하고 있는 주요 아이디어를 유형별로 잘 정리해두고, 문항의 아이디어가 유사한 다른 문항들을 적극적으로 풀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체감 연계율이 가장 낮은 수학 과목의 경우는 연계를 겨냥하기보다 실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하영 EBS 수능 강사는 수능을 위해 연계교재를 꼭 풀어봐야 한다는 의미보다 익숙한 연계교재를 공부 베이스로 활용하라는 것이라면서 수학은 어차피 유형별 학습이 필요한데 수능특강은 예제, 유제 문항이 개념별로 묶여 있어 이러한 유형별 학습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다만, 수학에서도 수능 연계 가능성이 높은 그래프나 도표 문항은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이 강사는 “x축에 평행하는 선분을 y축과 평행하는 선분으로 바꾸는 식의 그래프나 도표 변형 문항이 수능 연계문항으로 많이 출제된다면서 이러한 그래프, 도표 문항은 문항의 조건이 일부 바뀌더라도 풀었던 문제라는 것을 금방 알기 때문에 연계 효과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 13번 문항

2020학년도 수능완성 수학 가형 105p

12번 문항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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