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21 대입, 이것만] 대학으로 가는 가장 넓은 문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2.07 12:16
2021 대입, 이것만 알면 된다 ① 전형유형별 선발비중

 

대학 입시는 흔히 고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기전이다. 하지만 실상은 치열한 고교 내 경쟁 때문에 미래의 대입까지 고민할 여력이 없는 고교생이 상당수다. 이에 에듀동아는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크고 작은 변화를 누구나 한눈에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한 <2021 대입, 이것만 알면 된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2021 대입, 이것만 시리즈>는 지난해 5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토대로 2021학년도 대입의 전체적인 구조를 비롯해 주요 전형별 변화, 개별 대학의 입시 변화 및 2021학년도 대입의 변수와 주요 일정까지 2021학년도 대입의 개요를 훑어본다. 대입의 흐름을 넘어 세부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동아일보 DB


 

2021학년도 대입은 이전까지의 대입과 역행하는 흐름이 시작되는 첫 해다. 대학 입시에 수시모집이 도입된 이래로 줄곧 늘어만 왔던 수시 선발비중이 처음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은 총 347447명으로, 이 중 수시모집으로는 전체의 77%267374명이 선발된다. 나머지 23%873명은 정시모집으로 선발된다. 전년 대비 수시 선발 비중은 0.3%p 줄고 대신 정시 선발 비중이 0.3%p 늘어난다.

 

하지만 최종 비율에서 보듯 실제 2021학년도 대입을 치를 수험생에게 정시 확대는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 실제 전형유형별 선발비중을 살펴보면, 오히려 이전 학년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위주 전형 중심의 수시 구조에 잘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1학년도 대입의 전체 구조를 살펴보자.

 

[] 2020-2021학년도 대입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및 선발비율 비교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 / 단위:%

구분

전형유형

2021학년도

2020학년도

증감현황(C)

(C)=(A)-(B)

모집인원(A)

비율

모집인원(B)

비율

수시

학생부위주(교과)

146,924

42.3

147,345

42.4

-421

학생부위주(종합)

86,083

24.8

85,168

24.4

915

논술위주

11,162

3.2

12,146

3.5

-984

실기/실적위주

18,821

5.4

19,377

5.6

-556

기타(재외국민)

4,384

1.3

4,740

1.4

-356

소계

267,374

77.0

268,776

77.3

-1,402

정시

수능위주

70,771

20.4

69,291

19.9

1,480

실기/실적위주

8,356

2.4

8,968

2.6

-612

학생부(교과)

270

0.1

281

0.1

-11

학생부위주(종합)

424

0.1

436

0.1

-12

기타(재외국민)

252

0.0

114

0.0

138

소계

80,073

23.0

79,090

22.7

963

합계

347,447

100.0

347,866

100.0

-419



[42.3%]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중 가장 높지만 서울에선  


2020
학년도에 이어 2021학년도에도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입 전형은 학생부 위주 전형 중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이다.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42.3%146924명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된다. 전년도에 비해 421명 줄어들었지만 선발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다. 학생부 교과, 즉 내신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의 넓은 문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대학별로 전형에 따른 입창 차이가 있어 학생부교과전형은 높은 선발 비중에도 불구하고 대입 전형에서 가장 유력한 전형이라고 보긴 어렵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비중이 높지만, 대다수 수험생이 선호하는 서울 주요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비중이 낮기 때문. 전체 198개 대학 가운데 2021학년도에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않는 대학은 16곳뿐인데 그 중 상당수가 서울 소재 대학이다.

 

[] 2021학년도 수시 주요 전형별 선발인원(권역별)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 / 단위:

권역

수시 주요 전형별 선발인원(정원 내)

최다 선발 수시 전형

교과

종합

논술

실기

서울

10,066

27,507

7,305

3,808

종합

중부권

(경기인천강원)

23,193

13,451

2,318

3,773

교과

충청권

(대전세종충남충북)

34,969

10,759

210

4,487

교과

영남권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44,235

15,609

1,302

4,669

교과

호남제주권

(광주전남전북제주)

23,640

6,875

0

1,772

교과


특히 서울 소재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더라도 워낙 경쟁이 치열해 실제 합격이 가능한 수준에 있는 지원자군의 범주가 그리 넓지 않다
. 그야말로 극강의 내신을 가진 수험생이 아니면 합격권을 내다보기 어려운 것.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은 고교 2학년까지의 내신 성적이 모두 나와 있는 수험생이 현재 시점에서 뒤늦게 덤벼들기에는 다소 어려운 전형이다. 

 

그러나 만약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이라면 3학년 내신 관리는 물론 끝까지 수능 대비에 소홀해선 안 된다. 다른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점차 없애거나 완화하는 것과 달리 학생부교과전형에는 여전히 까다로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합격을 위해서는 우수한 내신 성적과 함께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경쟁력이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4.8%] 학생부종합전형, 2021학년도에 선발인원 더 늘었다

 

그간 대입 전형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온 학생부종합전형은 2021학년도에 전년 대비 모집인원 및 모집비율이 증가한 유일한 수시 전형이다. 2021학년도에는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24.8%86083명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된다. 전년 대비 915명이 늘어난 규모로, 비율로도 0.4%p 늘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여전히 수시의 핵심 전형이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수험생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전년 대비 915명이 더 늘어난 86083명을 선발하는데, 전체 증가분의 절반 가까운 438명이 서울 소재 대학의 증가분이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2021학년도에도 변함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 2021학년도 서울 주요대학 수시 전형별 선발인원(정원 내)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 / 단위:

대학

수시 주요전형별 선발인원()

수시

선발인원

()

전체

모집정원

()

교과

종합

논술

실기

건국대(서울)

 

1,358

445

28

1,831

3,022

경희대*

 

2,173

684

336

3,193

4,741

고려대(서울)

1,158

1,723

 

169

3,050

3,806

동국대(서울)

 

1,301

452

141

1,894

2,708

서강대

 

875

235

 

1,110

1,587

서울대

 

2,442

 

 

2,442

3,178

서울시립대

222

737

101

10

1,070

1,711

성균관대*

 

1,570

520

103

2,193

3,303

숙명여대

244

739

300

154

1,437

2,120

연세대(서울)

 

1,664

384

163

2,211

3,431

이화여대

370

914

479

321

2,084

3,036

중앙대(서울)

447

1,195

705

60

2,407

3,167

한국외대(서울)

170

564

374

 

1,108

1,676

한양대(서울)

284

1,095

373

192

1,944

2,820

홍익대(서울)

383

657

383

50

1,473

2,377

총 선발인원

3,278

19,007

5,435

1,727

29,447

42,683

(선발 비율)

11.1%

64.5%

18.5%

5.9%

100%

 

*정원 내 선발 기준.

*서울캠퍼스 기준. 이원화 캠퍼스(분교를 구분하지 않음) 체제의 경희대와 성균관대는 전체 모집인원 기준.

 
고교
3년간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단기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전형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가 이전에 비해 비교과보다 교과 영역에 더 무게를 두면서 내신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성평가의 영역이 남아있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서는 확실히 내신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 수 있다. 또한 상위권 대학들도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 수능 경쟁력이 부족한 수험생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

 

 

[3.2%] 논술전형, 여전히 ‘6논술노려볼 만해


2021
학년도 대입에서 논술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은 11162명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하다. 선발 인원이 전년 대비 984명 줄어드는 등 최근 몇 년 간 감소세가 뚜렷하다. 논술전형 실시 대학도 전체 198개 대학의 16.7%33개 대학에 불과하다.

 

하지만 낮은 비중에만 주목할 것은 아니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논술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내에서 논술전형 선발비중은 평균 19% 수준이어서, 논술전형만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에겐 여전히 적지 않은 기회를 열어준다. 더욱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33개 대학 중 22개 대학이 서울 소재 대학이어서 논술전형은 현재 대입 구조에서 학생부 교과, 비교과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한 수험생이 주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유일한 수시 전형으로 꼽힌다.
 

2021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서울 소재 대학

인문

(22개교)

가톨릭대(간호인문) 건국대 경기대(서울) 경희대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서울)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서울) 홍익대

자연

(20개교)

가톨릭대(의예간호)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서울)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서울) 홍익대


논술전형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수험생들을 논술전형으로 이끄는 요인이다
. 기존에도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이 크지 않았던 논술전형은 최근 논술고사의 반영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논술 100%’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연세대가 대표적. 여기에 일부 대학이 그간 논술전형에 적용되던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폐지하면서, 논술전형은 아주 극단적인 경우 학생부와 수능 반영 없이 오로지 논술 실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로또 전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20.4%] 수능 위주 전형, 서울 주요 대학은 평균 ‘30%’

 

한동안 교육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정시 확대2021학년도 수험생에게는 느끼기 어려운 변화처럼 보인다. 수시 대 정시의 선발 비중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거의 82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 정확히는 수시로 전체의 77%, 정시로 전체의 23%가 선발되는데, 전년도에 비해 정시 비중은 0.3%p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 중에서도 수능 위주 전형은 20.4%뿐이다.

 

하지만 서울 소재 대학으로 한정하면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비중의 증가폭은 조금 더 커진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1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51692명으로, 이 중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 비중은 29.4%15216. 이는 전년도 26.7%에 비해 2.8%p 늘어난 것이다. 개별 대학의 변화를 봐도 숙명여대와 한국외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선발비중이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2020학년도에도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 비중이 30% 이상으로 높았던 대학들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 대학이 2021학년도에 수능 위주 전형을 더 늘렸다면, 수시 이월인원을 감안한 실질적 정시 선발비중은 약 40%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 이 경우엔 결국 수능을 빼놓고 대입을 논하기가 어려워진다. 전체 전형구조 상 정시의 선발비중 변화가 미미하더라도 수능 대비 학습을 소홀히 해선 안 되는 이유다.
 

[] 2020, 2021학년도 서울 주요대학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및 비율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

구분

2020학년도

2021학년도

종합

교과

수능

논술

실기

소계

종합

교과

수능

논술

실기

소계

건국대

1,657

 

1,055

451

224

3,387

1,679

 

1,171

445

108

3,403

48.9%

 

31.1%

13.3%

6.6%

100%

49.3%

 

34.4%

13.1%

3.2%

100%

경희대

2,685

 

1,247

714

778

5,424

2,635

 

1,336

684

648

5,303

49.5%

 

23.0%

13.2%

14.3%

100%

49.7%

 

25.2%

12.9%

12.2%

100%

고려대

2,593

400

674

 

496

4,163

1,978

1,158

768

 

262

4,166

62.3%

9.6%

16.2%

 

11.9%

100%

47.5%

27.8%

18.4%

 

6.3%

100%

동국대

1,496

869

470

375

 

3,210

1,459

 

954

452

195

3,060

46.6%

27.1%

14.6%

11.7%

 

100%

47.7%

 

31.2%

14.8%

6.4%

100%

서강대

877

 

566

235

31

1,709

884

 

570

235

31

1,720

51.3%

 

33.1%

13.8%

1.8%

100%

51.4%

 

33.1%

13.7%

1.8%

100%

서울대

2,677

 

684

 

 

3,361

2,624

 

736

 

 

3,360

79.6%

 

20.4%

 

 

100%

78.1%

 

21.9%

 

 

100%

서울시립대

727

304

574

142

65

1,812

737

324

586

101

65

1,813

40.1%

16.8%

31.7%

7.8%

3.6%

100%

40.7%

17.9%

32.3%

5.6%

3.6%

100%

성균관대

1,806

 

1,128

532

170

3,636

1,803

 

1,128

532

170

3,633

49.7%

 

31.0%

14.6%

4.7%

100%

49.6%

 

31.0%

14.6%

4.7%

100%

숙명여대

932

266

632

300

284

2,414

963

244

622

300

289

2,418

38.6%

11.0%

26.2%

12.4%

11.8%

100%

39.8%

10.1%

25.7%

12.4%

12.0%

100%

연세대

1,290

 

1,001

607

802

3,700

1,809

 

1,137

384

368

3,698

34.9%

 

27.1%

16.4%

21.7%

100%

48.9%

 

30.7%

10.4%

10.0%

100%

이화여대

898

390

674

543

766

3,271

914

370

1,006

479

507

3,276

27.5%

11.9%

20.6%

16.6%

23.4%

100%

27.9%

11.3%

30.7%

14.6%

15.5%

100%

중앙대

1,587

587

1,251

827

666

4,918

1,596

574

1,315

789

655

4,929

32.3%

11.9%

25.4%

16.8%

13.5%

100%

32.4%

11.6%

26.7%

16.0%

13.3%

100%

한국외대

1,011

562

1,430

493

154

3,650

1,179

491

1,403

489

67

3,629

27.7%

15.4%

39.2%

13.5%

4.2%

100%

32.5%

13.5%

38.7%

13.5%

1.8%

100%

한양대

1,232

288

937

376

353

3,186

1,249

284

945

373

346

3,197

38.7%

9.0%

29.4%

11.8%

11.1%

100%

39.1%

8.9%

29.6%

11.7%

10.8%

100%

홍익대

1,232

844

1,539

397

102

4,114

1,252

740

1,559

383

153

4,087

29.9%

20.5%

37.4%

9.6%

2.5%

100%

30.6%

18.1%

38.1%

9.4%

3.7%

100%

*각 대학이 제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분교의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분리해 제출하지 않은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는 캠퍼스 전체 모집인원 기준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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