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대변혁’ 2022 대입, 수험생 전략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 최유란 기자

  • 입력:2020.01.31 18:21
② 예비 고2를 위한 2022학년도 대입 포인트

《2020년 새해가 되며 예비 고3과 고2 그리고 고1이 대입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작도 하기 전부터 유독 험난한 대입이 될 것이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1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의 대입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형비율부터 수능 출제범위, 학생부 기재방법 등 향후 3년 내내 대입에 크고 작은 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결국 올해 고교 수험생으로서는 자신이 해당하는 학년도의 대입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 과제가 됐다. 매년 굵직한 변화가 예고돼있는 상황에서 변화사항을 혼동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나온 대입 계획을 바탕으로 2021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의 대입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포인트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동아일보DB


2022학년도는 명실상부 대입 대변혁의 해다. 교육과정 변화 등에 따른 개편으로 대입전형은 물론 대입의 주요 전형요소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곳곳에 크고 작은 변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 이에 따라 2022학년도 대입을 치르게 될 수험생(현 예비 고2)에게는 이전 수험생과는 다른 대입전략이 요구된다. 2022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화사항을 알아보자.


○ 전체 대입전형의 30% 이상이 ‘수능’ 중심

2022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전형별 비중의 변화다. 2018년 교육부가 내놓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에 대입전형 구조 개편이 포함되면서 각 대학에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 권고됐고, 대부분 대학이 이를 따를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기존처럼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2022학년도부터 실제 정시로 선발하는 비율은 40%를 넘길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직전 연도인 2021학년도 대입까지만 해도 전체의 수시 선발비율이 전체의 77%에 달하는 등 수시, 그중에서도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전형을 중심으로 대입이 진행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제도의 변화는 대비방법의 변화를 야기한다. 2022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선배 수험생과는 다른 대입 준비가 필요하단 의미다. 기존 수시 중심의 대입 체제에서 대다수 재학생 수험생은 수시 전형의 핵심 평가자료인 학생부 관리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2022학년도 재학생 수험생 또한 졸업생과 같이 수능을 우선하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기존보다 높아진 것.

대입 전형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조치와 함께 전형의 간소화가 추진되는 점도 2022학년도 대입의 특징이다. 지난해 8월 나온 2022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정원 내 전형 기준 각 대학은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내의 전형을 운영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적성고사는 폐지하며 논술고사는 최소화해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수시에서 수능 성적 또한 전형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이에 따라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다소 달라지는 가운데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중심의 체제가 강화되는 흐름의 변화가 예상된다.


 ‘선택형’으로 변신하는 수능… EBS 연계율 50%로 축소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전체 대입에서 영향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과목구조와 출제범위가 달라지는 등 시험 자체의 개편 폭도 크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변화가 수능에 본격 적용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교육과정 취지 반영에 따라 ‘선택형’으로 옷을 갈아입고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는 것이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영역에 ‘공통+선택형 구조’가 도입되며 탐구영역 전체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폐지돼 수험생은 자신의 진로적성과 희망 등에 따라 자유롭게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학교 수업을 파행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던 EBS의 경우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대폭 축소하되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된다.

수험생이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은 수능이 선택형으로 바뀌며 과목구조가 재편되는 것이다. 영역별 과목의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새롭게 발생해 대입의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비율이 각각 75%와 25%로 확정됐는데, 이에 따라 국어영역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에서 전체 45문항 중 75%에 해당하는 34문항가량이 출제되게 된다. 이는 기존 수능에서 해당 과목의 문항이 30문항 출제됐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많은 편이므로 달라진 출제구조 및 출제범위를 고려한 학습전략이 새롭게 필요해진다.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실시되는 만큼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유불리도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요 대학의 경우 특정 선택과목을 사전에 지정하고 있다는 점은 2022학년도 수험생이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상당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수학과 과학탐구영역에서 응시해야 할 선택과목을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의 경우 이를 반영한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홀쭉’해지는 서류… 중요해지는 건?

수능과 함께 대입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학생부 또한 2022학년도부터 대폭 달라진다. 변화의 초점은 ‘축소’다. 그간 학생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이 유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변화다. 학생부 내 부모 정보가 삭제되며 대입에 제공되는 수상경력은 학기당 1개로 개수가 제한된다. 즉 고교 재학 중 얻은 수상경력은 최대 6개까지만 대입에 반영이 가능한 것. 자율동아리 또한 학년당 1개로 기재가 제한되며 소논문(R&E)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되지 않는다.

학교 밖 청소년단체 활동은 기재되지 않으며, 봉사활동은 실적만 입력하고 특기사항은 기재되지 않는다. 방과후학교 활동 또한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교사 간 기재 격차 완화를 위해 학생부 항목별 특기사항의 입력 글자 수도 기존 총 4000자에서 2200자로 축소된다.

학생부와 함께 서류평가에 활용되던 서류도 폐지되거나 축소된다. 자기소개서의 글자 수는 기존 4개 문항 총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문항과 글자 수 모두 줄어들며 교사 추천서는 아예 폐지된다. 대입에서 주요하게 활용되던 여러 전형요소의 변화 폭이 큰 만큼 수험생은 이를 고려한 대비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의 경우 축소나 폐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입에서 영향력이 강화될 요소는 무엇인지 전망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에 수상경력을 비롯한 여러 비교과 활동의 기재가 제한되며 상대적으로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기존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 2021~2023학년도 대입 포인트 시리즈

① 예비 고3을 위한 2021학년도 대입 포인트(☞클릭)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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