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전국 자사고, 올해도 인기 높을 듯” 중3, 무엇을 준비할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1.29 10:57

 


동아일보 DB

 

 

2020학년도 고입 기준, 3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9062명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전국 단위 선발 자율형사립고(이하 전국 자사고)의 지원은 2019학년도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전국 자사고 10개 고교(하나고 포함) 기준, 1349명을 모집한 일반전형에 총 2737명이 지원해 2.03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9학년도와 비교하여 모집인원은 46명 줄었지만 지원자는 240명이 증가하면서 평균 경쟁률도 1.791에서 2.031로 상승했다.

 

전국 자사고에 대한 선호는 이전에도 두드러졌지만, 학생 수가 2만명가량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도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따른 영향이 크다. 상위권 대학의 정시 비중 확대가 예상되면서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탄탄한 진학 실적을 갖춘 전국 자사고에 대한 진학 수요가 더욱 높아진 것.

 

게다가 202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사고 폐지 방침에 따라 2024년 고1 신입생까지는 기존 자사고 체제가 유지되는 셈이어서 올해도 전국 자사고에 대한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학년도에 전국 자사고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

 

 

선발방식 변화, 매년 크지 않아전년도 모집요강 참조

 

자사고 가운데 출신 중학교나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한 전국 자사고는 광양제철고 김천고 민족사관고 북일고 상산고 용인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등 9개교다. 여기에 서울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일반전형을 모집하지만 교과 성적을 반영한 별도 전형(서울 이외 방식)을 실시하는 하나고를 포함하면 총 10개교가 타 광역 자사고와는 구분되는 별도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들 고교는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등을 토대로 일정 인원을 추리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기준 모집요강은 9월 전후로 발표하나, 매년 변경 사항이 크지 않으므로 전년도 모집요강을 참고하여 대비하면 된다.

 

 

희망 고교에 맞춰 내신 관리 필요, 출결은 미인정없도록 관리

 

1단계에서 교과 성적은 대체로 자유학기, 학년을 제외한 2학년부터 3학년 2학기까지의 주요 교과 성적을 평가하는데, 김천고, 포항제철고는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하고, 광양제철고와 상산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세 개 학기 성적만 반영하는 등 고교별로 반영 학기가 다를 수 있다. , 모든 고교에서 3학년 1학기 성적은 평가에 반영하고, 가장 높은 비율을 적용하므로 3학년 성적은 특히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

반영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교과 위주로 평가하는데 대체로 수학, 영어 교과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해당 교과 성적을 잘 챙겨야 한다. 민족사관고, 북일고는 주요 교과 외 교과 성적도 반영 비율을 적용하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성취도 ‘C’ 이하 과목은 감점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반영하므로, 이들 고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주요 교과 외 기술가정, 예체능 과목 성적도 관리해야 한다.

 

출결은 1학년부터 3학년 2학기까지를 대상으로 미인정 결석일수에 따라 감점하는데, 미인정 지각, 조퇴, 결과는 회수 당 감점 또는 3회시 1일 결석으로 처리된다. 질병 또는 기타 사유가 있는 경우 감점되지 않으므로 특정 사유가 있을 시에는 증빙서류를 제출하여 미인정 처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면접 대비는 평소 학교생활에서

 

2단계 서류와 면접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일부 고교에서는 교사추천서를 포함하여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자기주도학습과정,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인성영역이 포함되는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에 기반해 작성해야 한다. 예비 중3은 신학기 시작 전에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하여 희망 고교의 자기소개서 양식에 맞춰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고, 이를 3학년 생활에서 보완할 수 있기 때문. 학교생활기록부는 학교행정실이나 인터넷 나이스(NEIS)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언제든 열람 및 출력할 수 있다.

 

전국 자사고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제시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발표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전국 자사고 면접에서는 주로 학업역량을 비교평가할 수 있는 교과형 공통질문이 주어진다. 교과형 질문이라도 선행학습이 필요한 질문은 아니다. 대신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대입해서 다각도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면접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급하게 대비하려고 하기보다 평소 학교생활 중 토론대회, 수업발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대입 제도의 변화에 대해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이 확대된다고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주로 특기자, 논술전형 위주로 감소폭이 크며, 학생부종합전형은 소폭 증가하거나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전국 자사고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돼 고교별 특색이 강하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맞춘 활동도 많다면서 단순히 진학 실적만으로 고교를 결정하지 말고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설명회 등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 관련 활동이나 좋아하는 교과목의 학업 비중이 높은 고교를 찾아 해당 고교 전형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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