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희진쌤의 놀이교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더욱 재밌게 보낼 전통놀이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1.16 10:00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가 소개하는 방학 중 놀이 – 전통놀이 1편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방학 중 아이의 학습에 대해 고민하지만, 사실 초등학교 시기에는 공부만큼이나 잘 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재밌는 놀이는 다방면으로 긍정적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에듀동아>는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매주 소개합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놀이를 연구해 책 학교 적응 놀이를 펴낸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가 전통놀이 야외체험놀이 학교적응놀이 교과연계놀이 △협동놀이 5개 주제로 나눠 소개합니다. 손 안의 휴대전화에 골몰하는 아이에게 몸을 움직여 뛰어노는 놀이의 즐거움을 알려주세요.

 

 

전통놀이는 간단한 도구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놀이들로, 부모와 함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친구와 함께 언제든 어디서든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규칙이 간단하여 2~4명만 있으면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명절에 친척들과 모여 잊혀가는 전통 놀이를 함께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전통 놀이를 하면서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아이들은 부모가 즐겼던 놀이를 알아가며 소통의 문을 엽니다.

 

 

전통놀이 산가지 놀이

 

산가지는 계산할 때 쓰는, 짧게 깎아 만든 가는 대를 말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산가지 떼어내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예 자녀와 함께 산가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산가지를 만들고 떼어내는 놀이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 역량과 지식과 융합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생각을 키우는 대화 Tip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가서 나뭇가지를 주워보세요.

나뭇가지로 할 수 있는 놀이가 있을까?”

난 모르는데, 엄마는요?”

당연히 알고 있지. 옛날에는 나뭇가지를 가지고 다양한 놀이를 했단다. 자치기 놀이도 했고, 산가지 놀이도 했지.”

산가지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같이 운동장이나 야외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만들면 더 좋습니다. 물감으로 예쁘게 칠해 자신만의 산가지 놀이 세트를 만들면 어떨까요?



산가지가 없어질 때까지 놀이를 진행하여 많이 가져간 사람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가운데 산가지를 하나 세우고 나머지 산가지들을 펼치는 이유는 다른 산가지들이 잘 펴지게 하기 위함이지요. 만약 산가지를 구하기 어렵다면 나무젓가락이나 성냥개비 등을 사용해도 됩니다. 또 대나무 산가지를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길이는 20cm,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각 10, 50개가 1세트입니다. 물론 따로 구매하지 않고 집에 있는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색깔 산가지를 만들면 더 좋습니다. 자녀와 함게 만든 산가지로 또 어떤 놀이를 해 볼 수 있을까요?

 

<색깔 산가지 떼어내기>

산가지에 다섯 가지 색깔을 칠하고 각 색깔마다 점수를 정합니다. 노란색-20(3), 빨간색-12(5), 파란색-5(10), 녹색-3(15), 흰색 띠-1(20)(테이프나 스티커로 표시해도 됩니다), 41개 색깔 산가지를 준비합니다. 놀이 방법은 산가지 떼어내기와 동일하고, 녹색 산가지를 가져간 사람은 그것을 다른 산가지를 떼어내는 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가지 들기>

긴 산가지 하나를 바닥에 놓고 그 위로 20여 개의 산가지를 양쪽으로 엇갈리게 교차하여 걸칩니다. 가운데 산가지들이 교차된 지점 위에 긴 산가지를 올려놓습니다. 맨 처음에 놓은 긴 산가지를 가만히 들어 올리면 걸쳐진 산가지가 함께 들립니다. 이때 일정한 높이까지 들어 올렸을 때 떨어지지 않고 남은 산가지가 몇 개인가로 승부를 가립니다.

 

 

전통놀이 허수아비 놀이

 

가을 논밭에 서 있는 허수아비에서 착안해 만든 것으로, 허수아비처럼 서서 다른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가로막는 놀이입니다. 같은 팀 친구들과 협동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협업과 배려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건드리지 않고 출발점으로 돌아오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면서 창의적 사고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대개 술래가 있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술래를 정해 술래가 5걸음 뛰어 멈춰선 채 손이 닿는 친구를 모두 잡는 것으로 놀이 방법을 바꿔 보세요. 술래에게 잡힌 친구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친구가 다음 술래가 됩니다. 술래가 5걸음을 뛰며 외치는 말도 재미있는 것으로 정해보세요. ‘, , , , 혹은 , , , , 처럼 정하면 놀이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미세먼지가 많아 밖에서 놀이를 하기 어려울 때는 실내에서 해도 좋습니다. 체육관이라면 바닥에 선을 그어놓고, ‘, , , 를 외치며 한 발짝씩 뛰어갔다가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바둑돌이나 동전을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 , , 를 외치면서 바둑돌을 손가락으로 4번 튕기는 것으로 바꿔서 하면 재미있답니다. 다른 바둑돌을 건드리면 안 되기 때문에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손가락 힘을 조절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박희진 순천율산초 교사(교육학 박사, 한국교원대학교 겸임강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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