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서울대 ‘역대 최저 경쟁률’부터 엇갈린 교대 경쟁률까지… 2020 정시 원서접수, 어땠나
  • 김수진 기자

  • 입력:2020.01.02 09:30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의 ‘2020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분석’

 


동아일보 DB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서울 주요대학은 물론 의학계열 대부분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한 것과 달리 수험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수시 합격자가 대거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2020학년도 정시모집의 주요 특징을 짚어봤다.

  

[] 2020학년도 정시 주요대학 경쟁률일반전형 기준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대학

2020 정시 경쟁률

2020

선발 인원

(수시이월인원)

2019 정시 경쟁률

2019

선발 인원

(수시이월인원)

가군

일반전형

나군

일반전형

다군

일반전형

전체

가군

일반전형

나군

일반전형

다군

일반전형

전체

가톨릭대

4.32

3.30

5.74

4.69

584(44)

4.32

3.05

4.85

4.38

670(43)

건국대(서울)

6.09

6.22

14.97

7.04

1,226(35)

6.66

6.65

15.16

7.66

1,203(32)

경희대

5.24

4.61

 

4.91

1,511(52)

5.91

6.33

 

6.12

1,429(39)

고려대(서울)

 

4.37

 

4.37

886(216)

 

4.39

 

4.39

851(239)

광운대

4.84

4.22

6.68

5.89

714(74)

5.71

5.20

7.83

6.40

755(114)

국민대

5.21

5.49

8.20

5.71

1,228(59)

5.27

6.09

7.16

5.69

1,238(76)

단국대(죽전)

5.41

5.00

5.54

5.66

773(26)

8.72

4.82

6.10

5.79

805(61)

동국대(서울)

5.58

4.48

 

5.15

923(54)

5.92

5.35

 

5.80

928(78)

서강대

4.74

 

 

4.42

622(56)

5.98

 

 

5.36

481(68)

서울과학기술대

4.07

3.80

 

3.94

828(77)

4.54

4.61

 

4.38

892(99)

서울대

 

3.40

 

3.36

877(175)

3.58

 

 

3.54

919(217)

서울시립대

4.60

10.72

 

5.05

732(97)

4.68

7.56

 

4.83

710(97)

성균관대

5.46

3.67

 

4.54

1,192(64)

5.97

4.45

 

5.13

790(80)

세종대

7.22

4.19

 

4.17

1,272(313)

10.78

5.60

 

5.34

1,216(202)

숙명여대

3.79

3.91

 

3.85

754 (26)

4.45

4.39

 

4.40

836 (80)

숭실대

5.21

9.42

9.37

7.41

1,081(48)

5.50

9.84

10.38

8.13

1,116(61)

아주대

4.90

 

5.64

5.51

542(66)

5.90

 

5.81

5.85

370(91)

연세대(서울)

 

4.60

 

4.60

1,378(242)

 

5.01

 

5.01

1,278(267)

이화여대

3.83

 

 

3.83

1,062(99)

3.86

 

 

4.14

948(74)

인하대

4.30

3.81

8.10

5.69

984(249)

4.87

4.76

10.53

6.95

882(221)

중앙대(서울)

4.27

4.86

20.14

10.67

1,024(53)

5.28

4.98

21.97

12.16

793(32)

한국외대(서울)

5.49

4.31

 

4.59

652(21)

6.74

4.53

 

5.05

624(18)

한양대(서울)

7.39

3.74

 

4.89

1,059(25)

7.90

3.87

 

5.37

1,031(12)

대학별 경쟁률-전체 및 선발인원은 정원내·외를 포함한 수치임
가톨릭대 가군 경쟁률은 신학을 포함한 수치임
세종대 가군 경쟁률은 국방시스템공학, 항공시스템공학을 포함한 수치임
아주대 다군 경쟁률은 국방디지털융합을 포함한 수치임

 


‘3.361’ 역대 최저 서울대 경쟁률

 

올해 수능 응시 인원이 2019학년도 대비 45483명이 감소하는 등 수험생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서울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3.3612005학년도 선택형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던 2019학년도 3.541보다도 하락했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경영대학 2.521(전년도 2.581) 정치외교학부 3.121(전년도 4.191) 인문계열 2.71(전년도 2.791) 의예과 2.771(전년도 3.531) 수의예과 4.381(전년도 91) 전기정보공학부 1.891(전년도 2.61) 지구환경과학부 3.441(전년도 5.571) 등으로, 대체로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특히 치의학과는 전년도 7명 선발에서 올해 2명 선발로 선발 인원이 크게 줄면서 전년도 5.291에서 올해 10.512배 가까이 경쟁률이 상승했다. 의류학과 5.361(전년도 4.771), 생물교육과 31(전년도 2.071) 응용생물화학부 5.861(전년도 4.691) 산업공학과 3.641(전년도 2.081) 등은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하였다.

 

 

주요 대학 경쟁률, 대체로 하락정시 모집인원 영향도

 

올해는 수험생 수가 크게 감소하고 전년도에 비해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의 영향으로 상위권에서 동점자 수가 감소하면서 상위권 대학 대다수가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상위권 주요대의 정시 선발 인원이 증가한 것도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을 보면 서울대가 3.361(전년도 3.541)로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하락하였으며, 연세대 4.601(전년도 5.011) 서강대 4.421(전년도 5.361) 성균관대 4.541(전년도 5.131) 한양대 4.891(전년도 5.371) 중앙대 10.671(전년도 12.161) 한국외대 4.591(전년도 5.051)로 나타나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정시 선발 인원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국민대, 서울시립대 등은 각각 국민대 5.711(전년도 5.691), 서울시립대 5.051(전년도 4.83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정시 선발 인원 증가 폭이 작은 고려대 역시 4.371(전년도 4.391)로 하락폭이 작고, 특히 경영대학 4.531(전년도 3.981) 경제학과 4.111(전년도 3.631) 화공생명공학과 4.731(전년도 3.771) 수학과 5.361(전년도 3.541) 등 주요 학과는 오히려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학과보다는 학교 우선시, 눈치싸움도 여전

 

올해 정시모집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과보다는 학교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주요 대학 비인기학과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여전했던 것. 고려대의 경우 한문학과 7.671 독어독문학과 5.331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5.881 지구환경과학과 5.41 등이 다른 학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연세대의 경우도 불어불문학과 10.131 노어노문학과 81 대기과학과 4.551 실내건축학과(자연) 5.331 천문우주 51 등 상대적으로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역시 지원자들은 안정 지원을 하면서 학교를 낮추어 지원하기보다는 학교를 정한 후 학과를 낮추어 지원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마다 마감 몇 시간 전에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던 모집단위들이 접수가 마감된 이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사례가 속출하는 등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앞두고 지원자들이 몰리는 막판 눈치작전 현상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서접수 마감 직전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막판 경쟁률이 급상승한 학과들이 나타났다.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는 마감 전 오후 3시 경쟁률이 0.361로 미달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5.861로 자연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치의학과 다음으로 높았으며, 지리교육과는 0.921로 미달이었다가 4.691로 마감되는 등 눈치작전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세대는 불어불문(마감 전 0.731최종 10.131/전년도 31), 노어노문(마감 전 0.791최종 81/전년도 2.921), 아동ㆍ가족학과(마감 전 0.691최종 11.541/전년도 5.141) 등 접수 마감 몇 시간 전까지 미달 상태였던 학과들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였다.

 

고려대 역시 국어국문학과(마감 전 1.211최종 4.571/전년도 3.271), 한문학과(마감 전 1.331최종 7.671/전년도 4.131), 영어영문학과(마감 전 1.121최종 4.531/전년도 2.331), 식품공학과(마감 전 1.61최종 4.61/전년도 41), 식품자원경제학과(1.3314.471/전년도 3.21), 영어교육과(1.1814.821/전년도 4.171), 보건정책관리학부(1.2213.351/전년도 3.161) 등에서 경쟁률이 급상승했다.

 

 

○ 의학계열, 서울대·성균관대 등 경쟁률 하락

 

의예과는 서울대 2.771(전년도 3.531) 고려대 3.421(전년도 3.971) 성균관대 4.21(4.271) 경희대는 6.451(전년도 7.331)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다만, 연세대는 4.571(전년도 4.521), 가톨릭대는 2.91(전년도 2.691)로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였으며 가군에서 올해 다군으로 모집군을 옮긴 가톨릭관동대는 자연 기준 전년도 4.311에서 올해 12.11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인문 기준으로는 전년도 81에서 올해 39.51로 경쟁률이 4배 가까이 상승하였다.

 

치의예과의 경우도 모집인원이 크게 감소한 서울대가 10.51(전년도 5.291)로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증가한 점을 제외하고 연세대, 경희대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한의예과의 경우 동국대(경주)가 다군에서 인문계열로 선발하면서 79.4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속적인 하락세 보인 교대, 올해 일부 교대는 상승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신규 채용 규모 역시 축소되면서 졸업 후 임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등교육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올해 정시에서는 공주교대 2.361(전년도 1.941) 광주교대 2.281(1.771) 부산교대 1.81(전년도 1.681) 등의 교대에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반면 서울교대 1.751(전년도 2.151) 경인교대 1.841(전년도 1.91) 청주교대 1.61(전년도 2.61) 등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하였으며, 전년도 다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모집군을 옮겨 모집한 제주대 초등교육은 5.131(전년도 17.221)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였다.

 

가군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전년도 2명에서 올해 11명 선발로 선발 인원이 크게 늘면서 전년도 27.51에서 올해 8.181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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