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대학마다 다른 탐구 변환표준점수, 내게 유리하게 활용하려면?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12.20 09:00
2020 정시 필수 점검사항 ③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활용방법

 

오는 1226()부터 2020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사실상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는 수능 성적 통지 직후부터 원서접수 전까지의 지금 이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다면 짧은 이 기간 동안 수험생은 자신의 수능 성적뿐 아니라 올해 정시의 전반적인 흐름까지도 면밀히 예측하여 최적의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정시 지원 전략은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수능 성적 분석부터 각 대학의 정시 전형방법 분석, 합격선 및 지원 흐름 예측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다.

 

정시 지원에 앞서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최적의 군별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해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시의 특징과 주요 점검사항을 크게 여섯 가지 주제로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나만의 정시 지원 포트폴리오 작성법을 소개한다.

 
 


동아일보 DB

 


정시 지원 단계에서 탐구영역은 국어/수학/영어 등의 주요 과목만큼이나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다.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은 어디인지, 어떤 반영지표를 활용하는지, 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대체 가능한지 등 구체적으로 따져보아야 할 요소들도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탐구영역에서의 대학별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나의 유불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활용한 탐구 대체 여부 등이다. 이 두 가지를 잘 살펴 활용한다면, 내 탐구영역 성적의 유리한 지점을 극대화하거나 불리한 지점을 최소화한 지원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대학별 탐구영역 반영방법 및 변환표준점수에 주목하라

 

수능 사회탐구 영역(9과목), 과학탐구 영역(8과목), 2외국어/한문(9과목) 영역은 과목마다 난이도가 달라, 백분위가 같더라도 서로 다른 표준점수로 인해 과목별 유불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학 중 일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로 다른 과목의 동일한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값을 별도로 정하기도 하는데, 이를 변환표준점수라고 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 대부분은 탐구영역에 대해 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물론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탐구영역에 대해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특히 수도권 소재 중위권 대학부터는 탐구 활용 방식이 매우 다양하게 펼쳐지므로, 표준점수(서울과기대/한국항공대/홍익대), 백분위(국민대/세종대/숙명여대), 변환표준점수(건국대/동국대/숭실대) 등 각 대학이 사용하는 탐구 반영지표와 활용 방식, 그에 따른 내 성적의 유·불리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2020학년도 기준 수능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 반영 대학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가톨릭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동국대

동의대
(한의예)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의예)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림대(의예)

한양대

한양대(ERICA)


변환표준점수의 핵심은 대학별로 부여하는 변환표준점수가 다르다는 데에 있다
. 이는 다시 말해 내가 수능 탐구영역에서 취득한 백분위는 변함이 없지만, 그 백분위를 평가하는 방식은 대학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탐구영역 점수가 어떤 대학에선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어떤 대학에선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각 대학의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내 성적의 유불리를 확인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의 과학탐구 영역 변환표준점수 예시(2019학년도 기준)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백분위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100

66.00

-

68.25

-

67.63

-

99

65.29

-0.71

67.66

-0.59

67.13

-0.5

98

64.59

-0.7

66.80

-0.86

66.63

-0.5

97

64.06

-0.53

66.20

-0.6

66.19

-0.44

96

63.61

-0.45

65.71

-0.49

65.71

-0.48

95

63.21

-0.4

65.28

-0.43

65.28

-0.43

*서강대는 수학 가형+탐구(사회/과학/직업)’ 응시자 기준 변환표준점수


위 표는 서강대
성균관대한양대의 2019학년도 과학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의 일부이다. 세 대학 모두 백분위 간 부여한 변환표준점수가 다르다. 2019학년도 기준으로 백분위 96인 학생이 있다고 하자. 이 학생에 대해 서강대는 63.61,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65.71이라는 변환표준점수를 부여했다. 백분위 만점과 96점 간의 차이는 한양대가 1.92로 가장 적은 반면, 서강대는 2.39, 성균관대는 2.54의 차이가 난다. 이 경우 백분위 96인 학생은 성균관대보다는 서강대가, 서강대보다는 한양대가 더 유리하다. 

 

대학별 변환표준점수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의 탐구영역 성적이 우수하다면 백분위 간 변환표준점수 차이가 큰 대학을, 탐구영역 성적이 좋지 않다면 백분위 간 변환표준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나의 백분위에 따라, 또 그 대학의 경쟁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는 해마다 달라지므로 반드시 2020학년도 기준의 각 대학 발표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통상 원서접수 일주일 전에는 모두 발표되며,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지금부터 관심 대학 및 경쟁 대학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하여, 각 대학이 발표한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하고 그것이 내 탐구영역 점수에 대해 어떤 유불리를 가져올 수 있는지 역시 꼼꼼히 따져보자. 점수가 낮으면 점수가 높은 사람보다 불리한 것은 당연하지만, 최소한 그 불리함의 정도가 가장 적은 대학을 찾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2외국어/한문영역 활용방법 및 유·불리를 점검하라

 

탐구 영역에 있어 또 하나 중요하게 살펴볼 부분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 대체 여부이다. 일부 대학은 전 모집단위 또는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제2외국어/한문의 탐구 영역 1과목 대체를 허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을 모두 응시했다는 전제하에 탐구 두 과목이 모두 자신 없거나 1개 과목만 성적이 좋은 경우, 또는 제2외국어/한문 성적이 우수한 경우 자신의 탐구영역 백분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활용해볼 수 있다.
 

[] 2020학년도 기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 1과목 대체 가능 대학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구분

대학명

사탐 대체 가능

가톨릭대, 강원대(삼척/춘천), 경희대, 광운대, 숙명여대, 숭실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한양대(ERICA)

/과탐 모두 대체 가능

건국대, 경북대, 공주대, 단국대(죽전), 동국대, 동서대, 배재대, 부산외대, 삼육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선문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의예과 제외),

인천대, 창원대, 청운대, 청주대, 한국교원대 등

일부 계열/모집단위에 한해서만 탐구 대체 허용하거나, 2외국어/한문 영역 중에서도 일부 과목만 대체 가능한 대학도 있으므로 정시 모집요강 확인


2외국어/한문 영역 성적이 탐구 1과목보다 더 좋은 경우라면 해당 과목 성적으로 탐구 1과목 대체가 가능한 대학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제2외국어/한문 과목 성적을 통해 탐구 영역 보완이 가능해져, 환산점수상으로 더 유리한 점수가 산출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응시하지 않았거나 성적이 좋지 않다면, 대체가 불가능한 대학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탐구 성적 좋지 않다면탐구 1과목 반영 대학 함께 살펴볼 것

 

[] 2020학년도 기준 정시 수능 탐구 영역 1과목 반영 대학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구분

2020학년도

수도권

가천대(의예과/한의예과 제외), 가톨릭대(신학과만 해당), 강남대, 경기대, 대진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결대, 성공회대, 수원대(간호학과 제외), 안양대, 용인대, 을지대(일반전형만 해당, 의예과 제외), 한경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세대, 한신대, 협성대 등

비수도권

건국대(글로컬), 건양대(의학과/군사학과 제외), 경동대, 경주대, 광주대, 광주여대, 남서울대,

단국대(천안-의예과/치의예과 제외),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백석대, 상명대(천안), 선문대,

순천향대(의예과/간호학과 제외), 울산대(의예과 제외), 원광대(의약학계열 제외), 전주대, 평택대,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호서대 등

예체능 계열 제외


탐구 영역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이 경우 한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평균에 불리한 지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편 탐구 영역 중 한 과목의 점수가 유독 좋은 학생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정시 지원 전략 수립 과정에서 탐구 영역을 상위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역시 함께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이러한 대학들의 경우 대체로 탐구 영역 반영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타 영역의 유불리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보다 세심히 지원 전략을 따져보아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9.12.20 09:00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