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20 정시, 수학 나형이 좌우한다? “지난해 ‘불국어’보다 영향력 클 수도”
  • 최유란 기자

  • 입력:2019.12.16 10:24



동아일보DB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6일 시작되는 가운데 인문계열(문과) 수험생들의 지원전략을 가를 핵심 과목은 ‘수학 나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16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의 주요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지난해 대비 국어는 10점 하락하고 수학 가형은 1점 상승한 것에 비해 수학 나형은 10점이나 상승했다. 해당 시험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을 통해 산출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렵게 출제될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올해 수능에서는 인문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이 특히 까다롭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정시 지원전략을 좌우할 핵심 영역이 수학 나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지난해에는 ‘불국어’로 불릴 만큼 까다롭게 출제된 국어가 인문계열은 물론 자연계열(이과)에서도 영향력이 컸으나 올해는 이 역할을 수학 나형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올해 수학 나형이 지난해 국어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 수험생의 성적이 표준점수 1점 단위로 촘촘하게 분포했던 지난해 국어와 달리 올해 수학 나형은 3~4점 단위로 분포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 같은 수학 나형 1등급이라 하더라도 원점수 100점일 때 백분위는 100, 원점수 84점일 때 백분위는 96이며 표준점수는 각각 149점과 135점으로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
 



특히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은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만큼 수학 나형으로 인한 차이가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 평가팀장은 “인문계열이라 하더라도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선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수학 나형 표준점수가 높다면 다른 영역의 성적이 좋지 않더라고 합격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9.12.16 10:24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