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험
  • 1000대 기업 신입직 합격자 평균 스펙 “학점3.7점 인턴경험자 늘어”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12.02 11:24

 

 


 

 

블라인드, AI 채용 등 스펙초월 채용 트렌드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입사원 합격자들의 스펙이 대부분 작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무 경험을 드러낼 수 있는 인턴십 경험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자격증 보유자해외체류경험자증가도 눈에 띄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매년 한 해 동안 1000대 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합격스펙을 수집해 스펙 항목별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1000대 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1,256명의 합격스펙을 분석했다.

 

올해 신입사원들의 졸업학점은 평균 3.7(4.5점만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7)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졸업학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취업스펙이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먼저 신입사원 중 자격증 보유자73.7%에 달했다. 10명중 7명이 직무 자격증이나 컴퓨터활용능력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것이다. 자격증 보유자 비율은 지난해(67.1%) 보다 6.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입사원의 토익 점수는 평균 836점으로 집계됐다. 작년(평균702)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영어 말하기 점수 보유자는 61.8%로 지난해(63.2%)보다 다소 줄었으나, 2외국어 점수 보유자는 16.6%로 작년(12.1%) 보다 소폭 증가했다. 해외체류경험자도 38.6%로 지난해(33.2%) 보다 5.4%P 늘었다. 글로벌 안목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제2외국어를 준비하거나 해외체류 경험을 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신입사원들의 합격스펙 중 특히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경험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중 인턴십 경험자42.2%5명중 2명이상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35.1%) 보다 7.1% 증가한 수준이다. ‘공모전 수상 경험자는 신입사원 중 26.5%로 작년(19.7%) 보다 6.8%P 늘었다. 한편 신입사원 중 사회봉사 경험자43.6%로 작년(45.3%)보다 1.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스펙초월 트렌드의 확산으로 일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스펙을 더 높이려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최근 신입직 입사자들의 합격스펙이 3년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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