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취업까지 내다 본 지방 수험생의 선택 ‘거점 국립대’, 정시모집 특징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11.27 10:00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2020학년도 거점국립대 정시 대비 전략'

 


동아일보 DB

 


지역권 공공기업의 채용 시 적용되는 지역할당제와 저렴한 등록금 등으로 지역 내 거점 국립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를 제외한 지역권 거점국립대 9개 대학은 2020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총 9745명을 모집한다.

 

타 지역 수험생의 거점 국립대 도전?

 

올해 거점국립대의 정시 정원 내 계열별 모집을 보면, 인문계열에서 3201명 모집으로 전년 대비 44명 감소했고, 자연계열은 6544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9명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인문계열 감소가 자연계열보다 큰 편이나, 강원대의 경우 자연계열이 95명 감소로 많고, 부산대는 인문계열에서도 28명 모집이 증가하는 등 대학별로 계열별 증감이 달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계열별 모집인원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부산대는 올해 인문, 자연계열 모두 정시 모집이 늘면서 영남지역뿐 아니라 타 지역 수험생들의 지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수험생 수가 줄었고, 부산대 정시 모집인원 증가 영향으로 일부 쏠림이 나타나면서 올해 모집인원 변화가 거의 없는 경북대, 충남대, 충북대에서는 지원자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거점국립대 특성상 해당 지역 권역 수험생들의 지원이 일정한 편이기에 타 지역 수험생이라면 모집인원이 감소한 대학보다는 변화가 적은 이들 대학을 공략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

 

 

[] 2020학년도 vs 2019학년도 대학별 인문/자연계열 모집인원 증감 비교

*2020학년도 대학별 정시 모집요강 기준 (2019.11.25)

대학

인문계열

자연계열

2019학년도

2020학년도

증감

2019학년도

2020학년도

증감

강원대

422

413

-9

955

860

-95

경북대

480

457

-23

1,108

1,106

-2

경상대

262

236

-26

511

482

-29

부산대

464

492

28

833

937

104

전남대

281

290

9

552

597

45

전북대

404

395

-9

933

919

-14

제주대

351

334

-17

403

404

1

충남대

371

369

-2

686

685

-1

충북대

210

215

5

572

554

-18

전체

3,245

3,201

-44

6,553

6,544

-9

  

거점 국립대 모집단위 수, 서울권 대학의 2

 

지역 거점국립대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계열별로 다양한 전공이 개설돼 있다는 점이다. 9개 거점국립대에서 예체능 모집단위를 제외한 인문, 자연계열 평균 모집단위수는 80.3개로 서울권 대학의 평균 모집단위수 39.9개의 2배가 넘는다.

 

모집단위가 많다 보니 지원자가 더 많이 분산되면서 선호가 높은 모집단위와 낮은 모집단위 간 합격 커트라인 차이도 큰 편이다. 관심 있는 모집단위만 확인해 지원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여러 모집단위와 비교해 보면서 합격 안정성이 높은 모집단위를 찾아봐야 한다.

 

[] 2020학년도 거점국립대 정시 모집 인문/자연 모집단위 수

*2020학년도 대학별 정시 모집요강 기준 (2019.11.25)

대학

모집단위 수

인문

자연

강원대

28

52

경북대

33

56

경상대

31

41

부산대

38

47

전남대

34

61

전북대

33

63

제주대

27

33

충남대

32

47

충북대

27

40

  

수능 활용 지표, 대학마다 제각각

 

지역 거점국립대의 정시 전형은 대부분 수능 위주 전형이다. 다만, 수능 성적 활용 지표는 등급 점수를 활용하는 영어 영역을 제외하고 대학마다 제각각이다.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의 경우, 국어와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변환점수로 산출한다.

 

경상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에서는 국어, 수학, 탐구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영역의 표준점수가 높다면 백분위를 활용해 변환하는 대학보다 표준점수를 그대로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 강원대, 제주대는 국어, 수학, 탐구 모두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고 있어 표준점수 대비 백분위가 유리한 수험생이라면, 해당 대학들의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교차지원 폭 넓지만, 불리는 따져봐야

 

거점국립대의 경우 자연계열 모집인원이 많은 만큼 수학 나형+사탐 응시자도 지원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단위가 많다. 간호대학, 생활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까지 다양한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인문계열 수험생 중 수학 영역 성적이 우수한 경우라면 이들 모집단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 수학가형 응시자들에게 10~20%의 가산점을 주거나 나형 점수를 감산 적용하고 있기에 대학별 점수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

 

특히 강원대, 경상대, 전북대, 제주대는 과탐에도 10% 가산점을 주고 있어, 똑같은 성적이라도 수학 가형 및 과탐에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교차지원을 고려하더라도 과탐까지 가산하는 모집단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대학,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본다

 

거점국립대의 인문/자연계열 모집은 대부분 수능 100%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제주대는 나군 모집에서 수능 50%, 학생부 50%로 선발한다. 1,000점 만점에 학생부가 500점을 차지한다. 물론 기본점수가 420점이어서 실질적인 점수 차는 80점 이내로 발생한다. 하지만 등급간 10점씩 감점되기 때문에 결코 학생부 영향력이 적지 않다. 학생부의 경우, 1학년은 국수영사과 전과목을 30%, 2,3학년은 계열별로 인문은 국수영사, 자연은 국수영과 교과 전과목 70%로 반영한다. 2,3학년 성적의 반영비율이 높기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수시에서 거점국립대들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을 여러 모집단위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해당 권역의 우수 학생들이 수시에서 많이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 지역 수험생에게 거점국립대 정시는 기회일 수 있으므로, 진학을 희망한다면 적극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9.11.27 10:00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