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14일 충북 청주시 서원고에서 감독관이 답안지를 나눠주고 있다. 청주=뉴시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영역이 14일 오후 종료된 가운데 메가스터디교육은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1등급과 2등급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지문으로는 다소 생소한 소재인 음악과 관련된 지문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날 메가스터디교육 분석에 따르면 음악과 관련된 지문을 제시하고 어구의 문맥상 의미를 추론하도록 한 21번 문항과 역시 음악과 관련된 지문에서 빈칸에 들어갈 표현을 추론하도록 한 34번 문항, 광고와 관련된 39번의 문장 삽입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연계 교재에서 중요 지문이 출제돼 연계 교재를 반복적으로 본 수험생은 비교적 수월했겠으나, 어휘의 정확한 의미와 논리 구조를 파악하지 않고 단순히 지문을 암기했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1번과 42번 장문 독해 문항 역시 교육학과 관련된 다소 생소한 소재여서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겐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36번 순서 추론 문항과 38번 문장 삽입 유형 문항은 연계 교재의 장문 독해 일부를 발췌해 출제됐다. 남 소장은 “글의 논리가 분명한 연계 교재의 지문이 많이 출제돼 연계 교재를 충실히 학습한 수험생들은 연계율을 높게 느꼈을 것”이라며 “반대로 연계 교재 학습을 소홀히 한 수험생들에겐 쉽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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