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과학고 합격 마지막 관문 소집면접, ‘실생활’에서 단서를 찾아라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10.29 14:58
김진호 특목입시전략연구소장의 과학고 소집면접 대비법

 




동아일보 DB
 

 

2020학년도 과학고 입시가 어느덧 최종 전형만을 남겨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종 합격자 선발을 위한 마지막 소집면접이 11월 중 진행된다. 강원과학고, 충북과학고, 충남과학고가 가장 빠른 111일 면접을 시작하고, 서울 지역 과학고인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가장 늦은 1130일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서류평가와 소집면담 등을 모두 통과한 끝에 선정된 면접평가 대상자는 보통 모집인원의 1.5배수, 많아도 2배수를 넘기지 않는다. 그야말로 고지를 눈앞에 둔 상황. 초조하게 면접평가를 기다리고 있을 학생들을 위해 마지막 관문인 소집면접의 최종 대비법을 소개한다.

  

면접 일자

과학고별 최종 선발인원(면접 대상자 선발배수)

111()

강원과학고-60(1.5배수)

충남과학고-72(1.5배수)

충북과학고-54(1.7배수)

 

1111()

울산과학고-72(1.5배수)

 

1115()

경북과학고-40(1.5배수)

경산과학고-60(1.5배수)

전남과학고-80(1.5배수)

전북과학고-60(2배수)

1116()

경기북과학고-100(2배수)

대구일과학고-80(1.5배수)

인천과학고-80(2.5배수)

인천진산과학고-80(2.5배수)

1118()

대전동신과학고-80(2배수)

제주과학고-40(1.5배수)

1122()

경남과학고-100*

창원과학고-80(1.5배수)

1125()

부산과학고-100(1.5배수)

부산일과학고-100(1.5배수)

1130()

한성과학고-140(1.5배수)

세종과학고-160(1.5배수)

*경남과학고는 소집면담 결과에 따라 인성면접(40명 내외) 대상자와 창의인성면접(120명 내외) 대상자가 나뉨


과학고 입시가 영재고 입시와 가장 다른 점은 필기시험이 없고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반을 둔 면접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 과학고의 입시는 수·과학 분야에 우수한 실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때문에 내신도 수학, 과학 교과 성적을 중점적으로 반영하며, 자소서와 면접 문항 또한 수학, 과학적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권 자사고와 선발방식은 비슷하지만 수학, 과학의 두 개의 과목 내신만을 반영하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또한 교사 추천서가 점차 폐지되는 추세인 전국권 자사고와는 달리 과학고 입시에서는 교사의 추천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학담당관이 제출 서류의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담임교사 혹은 추천교사와의 면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 과학고 입시에서는 자신의 수·과학적 능력을 교사에게 충분히 인지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은 평소의 학교생활 중에서 과목별 내신성적, 수행평가와 동아리 활동, 독서활동, 교내대회 참가 등으로 어필 할 수 있다.

 

과학고 입시에선 1단계에선 대체적으로 1.5배수(서울지역,한성과고,세종과고)~2배수(경기 북과고)정도를 제출서류와 출석면접으로 선발한다. 1단계 평가에서는 서류의 진위여부를 검증하고, 지원자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방문·출석 면담이 진행된다. , ‘자소서를 얼마나 공들여 작성했는가에 따라 1단계 합격 여부가 좌우된다.

 

반면에 이제 11월에 시행되는 2단계 전형인 소집면접에선 수학, 과학적 지식을 측정하는 관계로 수학, 과학에 대한 심화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소집면접은 과학·수학에 대한 창의성, 자기주도학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융합형 질문이 출제된다.

 

지난 3월 발표된 서울시교육청의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자료에 따르면, 과학고 소집면접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과학·수학 등에 대한 창의성, 잠재력,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 검증할 수 있도록 과학, 수학 영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라고 되어있다. 면접관은 3인 이상 배치되고, 단순 교과 지식만을 묻는 변형된 형태의 질문은 금지되며 추가 질문의 경우도 사전에 준비한 질문으로 실시된다. , 면접장에서 즉흥적인 질문은 할 수 없다.

 

소집면접은 필기시험 형태가 아니고 풀이과정을 말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보니 이러한 형태로 미리 모의면접을 보는 것이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깊이 있는 사고를 바탕으로 답변을 논리적으로 하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 서울지역 과학고는 과학고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서 문제를 내는 방식에서, 중학교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으로 바뀌다 보니 중학교 과정에 대한 개념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집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선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한편, 자신이 배운 수학,과학 지식을 정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울 지역 과학고인 세종, 한성과학고의 올해 소집면접에선 수학/과학 영역에서 4문제 정도 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문항별로 소문항 질문도 2-4개가량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준비시간은 30분이 주어지며, 개별면접형태로 10분간 진행된다. 

2018학년도 한성과학고 소집면접 공통문항

동화 어린왕자와 관련된 지문을 읽고 소행성의 반지름의 길이를 구하는 문항

달에 관한 시 2편과 기사 1편을 읽은 뒤 각각의 지문에 등장한 달이 무엇이며, 각각의 달을 관찰할 수 있는 순서를 묻는 문항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사우나 사진을 제시한 뒤 어느 것이 건식 사우나인지 택하고 이유를 설명하는 문항

2019학년도 세종과학고/한성과학고 소집면접 공통문항

가상의 식물의 모습과 잎의 단면에서 관찰되는 서로 다른 조직을 보여주며 광합성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조직을 말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뉜 놀이공원 체험 활동 시 자기 중심적이며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친구와 전체 학급을 위해 모둠 편성 방안을 제시하고 그 방안의 장단점을 말해보라.

(세 개의 교차로가 나오며, 바뀌는 신호와 간격이 제시) A가 녹색으로 바뀐 지 2분 후에 B가 녹색으로 바뀌고, B가 녹색으로 바뀐 지 2분 후에 C가 녹색으로 바뀐다고 하자. S에서 출발한 차량이 A를 통과했을 때 A의 녹색 신호는 30초 남아 있었다. 이 차가 S에서 출발하여 E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하시오.

경복궁 앞마당에 깔려 있는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돌과 다양한 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오케스트라의 예를 들며 지원자의 중학교 시기의 활동 모임(학습, 동아리 등)에서 구성원들이 어떤 점에서 다양했고 그것들의 조화를 위해 노력한 사례를 말하라.



과고 소집면접의 문제는 일상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지문과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수
·과학적인 역량을 파악하는 문항들이 출제된다. 과학고 소집면접을 잘 대비하기 위해선 평소에도 주위의 일상적인 현상들에 대해서도 수학, 과학적으로 깊게 생각해보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유리하다.

 

면접에 출제되는 수학/과학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출제된다. 그러나 출제되는 문제들은 주로 실생활과 연계된 수학/과학적 현상을 다루는 경우들이 많다. 따라서 소집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중학교 과정의 수학/과학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며, 이를 실생활에 접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끝으로 최근 과학고 입시에서는 3학년 2학기의 수학, 교과 성취도도 반영하는 추세이므로, 2학기 기말고사도 소홀히 생각하면 안 된다.

 

김진호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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