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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모평 성적표 배부, 이제 '수능'만 남은 수험생의 학습 전략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10.01 16:18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의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D-45 준비 전략’

 




동아일보 DB

 


지난 9월 실시된 수능 모의평가의 성적표까지 나오면서, 두 차례 수능 모의평가 결과가 모두 나왔다. 이제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지금부터는 열심히 하지 않는 수험생을 찾기가 어렵다. 웬만큼 노력으로는 극적인 점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단 뜻이다. 따라서 무작정 열심히만 하는 것보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비를 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수시 지원자라면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따져 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지원 대학 및 학과를 수능 반영영역과 등급 합 등을 기준으로 여러 그룹으로 분류해두면 좋다.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정시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방법, 즉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 등을 분석해 남은 기간 수능을 대비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분석하여 강점은 더욱 강하게 보강하고, 약점은 최소화할 수 있는 강강약약(强强弱弱)’의 학습 전략도 필요하다.

 

영역별 학습 전략도 자신의 성적대, 지원 대학에 따라 달라질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공부하고 보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 영역별 학습 전략을 나눠 소개한다.

 

 

[국어] 시간 부족은 사실 정확성때문이다?

 

상위권은 틀린 지문, 문제유형 등을 개별화하고 분석해 다시금 복기하는 연습이 좋다. 예컨대 1시간 동안 문제를 풀었으면 다시 1시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이미 푼 문제를 복기하는 것이다. 문제를 빠르게 풀어서 학습량을 채우는 것에만 만족해선 안 된다.

 

중위권은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놓고 그 시간에 국어 문제를 푸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 부족은 사실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정확한 독해와 풀이가 반복되어야 비로소 빠른 속도로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 따라서 애초부터 속도를 목적으로 한 편법보다는 정확성을 목표로 하는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

 

하위권은 그동안 어휘, 개념을 비롯한 문법, 고전시가 등의 영역에서 착실하게 암기가 되었다면, 독서를 비롯한 몇몇 영역을 제외하면 편안하게 문제가 풀리는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문법은 용어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알면 쉽게 풀리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고전 시가는 해석만 되어도 풀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독서의 경우 단락마다 중심문장을 옆에 정리해가면서 읽는 공부를 매일 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 혹은 EBS 교재의 변형 문제들을 충분히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은 성적에 관계없이 필수다. 그 중에서도 문학 영역은 실전에서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EBS 교재 내 출제 가능한 작품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학습해두자.

 

독서 영역의 긴 제시문에 대한 적응 노력도 필요하다. 1,800자 이상의 제시문을 읽으면서 제시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의 요구에 맞는 답을 정확하게 찾는 연습을 규칙적으로 지속적으로 하자. 과학과 기술, 사회 영역에 대한 학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데, 특히 비문학의 철학이나 경제, 과학 영역에서 꾸준히 오답률이 높을 경우 제시문의 성격이나 특성에 따른 적절한 독해가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독해 훈련을 보강해야 한다. 자연계열 수험생은 경제 지문에서, 인문계열 수험생은 과학 지문에서 취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제시문에서 언급한 관점이나 개념, 이론의 핵심 원리와 논리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여 차근차근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학] 최소한 공부한 것은 틀리지 말자

 

이 시기에 상위권은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봤을 것이다. 이렇게 기출 문제를 꾸준히 풀다 보면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반복해서 나온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때 문제의 출제경향과 의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수능은 비슷한 유형에 새로운 조건을 가지고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

 

EBS 교재나 기출 변형 문제 등을 공부할 때도 막연하게 풀고 알고 있다라는 선에서 끝내지 말고 조건의 의미, 출제 의도, 유형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만약 조건들이 제시된 이유까지 보일 정도로 학습이 되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드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고난도 유형, 변형 문제를 꾸준하게 접하고 오답 정리를 하면서 조건 파악과 유형 분석을 체계적으로 하면 킬러 문제도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중하위권은 맞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계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풀이를 꾸준히 하면서 학습량도 늘려야 한다. 지금까지 공부한 문제를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를 풀 때 놓친 개념부터 오답 등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취약한 영역과 단원의 개념을 집중 학습하고 그에 맞는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수능에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을 공부해야 한다.

 

EBS 연계교재인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다시 공부하면서 문제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시간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문제 풀이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모의고사를 풀 때 반드시 시간을 체크하면서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상위권이 풀고 있는 문제를 무조건적으로 따라 풀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킬러문항(21, 29, 30)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은 전부 맞힌다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연산에 신경을 쓰자.

 

 

[영어] 정답의 근거를 찾아라

 

이제는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정리와 마무리를 하는 시기이다. EBS 연계교재를 마무리하고 기출과 예상문제로 마지막 담금질에 집중하자. 변형 문제 위주의 학습은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 카페나 소문에 의지하여 한글 해석을 펼쳐 놓고 공부하는 것은 제발 그만 두자.

 

상위권은 수능 만점을 목표로 비연계 문제와 고난도 문항 대비 및 실전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90점 중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을 시기인데, 아직도 틀리는 문제가 있다면 정답의 근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오답정리가 필요하다.

 

중위권은 주 1회 실전연습을 하면서 아직 마무리 못한 공부를 끝내자. 연계교재 또는 수능 기출 어휘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고,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 중에서 구문해석이 까다로운 문장들을 다시 정리하자. 실전 연습을 시작하되, 횟수는 주 1회가 적당하다. 고난도 문항 중에서 여전히 까다롭다고 생각되는 문항들을 선별하여 집중 공략하자. 정확한 정답의 근거를 제시 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로 올라 설 수 있다. 수시 일정에 밀려 영어 공부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경우 자칫 수능에서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이 공부하는 것보다 꾸준히 공부하자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은 더 맞히는 것보다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공부했던 단어장을 다시 한 번 빠르게 암기하자. 모르는 단어가 많다는 것은 수능에서 점수 상승이 어렵다는 뜻이다. 어휘는 수능 직전까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듣기는 EBS 교재를 중심으로 복습하자. 듣기가 완벽하게 들린다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 또한 연계교재에서 이해가 안 되는 지문들을 별도로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실전 연습에서는 원점수를 올리기 위한 전략적 접근도 고려해볼만 하다. 30번까지 풀었다면 41번에서 45번을 먼저 공략하고 남은 시간을 31~40번 문제에 할당하자. 고난도 문항을 포기하고 그 시간을 나머지 문항에 투자하여 원점수를 1점이라도 더 올리는 것이다.

 

 

[사회탐구] EBS 교재에 활용된 자료, 눈여겨보자

 

사회탐구는 EBS 교재에 나오는 <보기>의 그림, 도표 등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기본이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부적인 교과 내용이나 여러 교과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이 종종 출제되는데, 상위권 수험생은 이러한 문항까지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중위권은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취약 영역과 문제 유형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연계교재 혹은 변형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 나가는 훈련을 꾸준히 해서 반복하여 틀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

 

하위권의 경우 자신이 개념을 알고 있는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하였던 주제가 어떤 내용인지를 분석하고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덧붙이자면, 사회탐구는 보조학습 수단으로서 인터넷 강의의 효율성이 가장 큰 영역이다.

 

 

[과학탐구] 완벽한 개념 이해가 최우선

 

과학탐구 영역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시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영어 절대평가로 과탐의 변별력이 입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상황.

 

상위권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문항 및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신유형 문항에서 점수를 확보를 해야 한다. 중위권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에서 점수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과 원리 학습을 통해 쉬운 문제에서 기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특히 하위권은 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 참고서는 항목별로 요약이 잘 되어 있지만 이해가 어려운데 반해 교과서는 주요 개념을 풀어 서술하여서 이해가 쉽다. 수능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교과서를 무작정 외우려 하면 쉽게 외워지지 않으므로 개념 이해를 우선으로 하는 체계적인 학습을 하자. 필요하다면 EBS에서 고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개념 강의를 듣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수능에선 EBS 교재의 자료나 내용을 변형한 문항들이 자주 출제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EBS 연계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한 모의고사 등을 많이 풀어보되,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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