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9월 모평 성적표만 보지 말고, 응시인원‧1등급인원 변화에 주목해라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9.30 17:31
한국교육과정평가원,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 발표

 

△동아일보 DB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지난 4() 전국적으로 실시된 2020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 채점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9월 모평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응시자 수, 특히 재학생 응시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전년 대비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늘어나는 등 몇 가지 변화를 담고 있다. 이러한 응시집단의 변화는 실제 수능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45일 남짓. 내 성적표에 표시된 등급과 성적 외에 전체 시험의 판도를 읽는 이 필요한 시점이다.

 

 

9월 모평 실제 응시자 45만명 불과졸업생 강세이어질 것

 

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평 응시자는 총 455949(한국사 응시 기준)으로, 재학생은 377496, 졸업생은 78453명이었다. 시험 실시 당시 발표된 9월 모평 지원자 수는 재학생 459217, 졸업생 등 97명 등 총 549224명이었다. 응시원서를 제출한 인원과 달리 실제 시험에서는 상당수의 결시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해 수능 응시인원은 53만220명으로 재학생은 399910, 졸업생은 13310명이었으며, 그해 9월 모평 응시인원 대비 16324명이 증가한 바 있다.

 

[] 수능 및 수능 모의평가 응시자 수 비교(2019, 2020학년도)

자료: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대학

2019학년도

2020학년도

전년 대비

9월 모평

응시 인원

증감

6

9

수능

6

9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재학생

454,505

87.3

437,874

85.2

399,910

75.4

397,354

85.2

377,496

82.8

60,378

졸업생

66,235

12.7

76,022

14.8

130,310

24.6

68,784

14.8

78,453

17.2

2,431

전체

520,740

100

513,896

100

530,220

100

466,138

100

455,949

100

57,947

 
응시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 모집 인원은 큰 변화가 없으나, 수험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도권, 지방 거점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에서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전년도에 비해 재학생은 더욱 감소하고,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졸업생은 더욱 증가하면서 졸업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모평 성적을 수능까지 유지 또는 상승시킬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수능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학 나형 응시자, 5명 중 1명은 과탐응시했다

 

9월 모평의 영역별 응시 인원은 국어 452986수학 가형 144812수학 나형 303139영어 454752한국사455949사회탐구 238297과학탐구 205614직업탐구 92102외국어/한문 18648명이다. 사회탐구, 과학탐구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의 각각 98.9%, 99.4%이다.

  

[] 9월 모평 영역별 응시자 현황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역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2외국어

/한문

사회

과학

직업

인원()

452,986

447,951

454,752

455,949

238,297

205,614

9,210

453,121

18,648

비율(%)

99.4

98.2

99.7

100.0

(52.6)

(45.4)

(2.0)

99.4(100.0)

4.1 

 

계열 구분의 기준이 되는 수학 유형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수학 가형 응시자가 전체의 32.3%, 수학 나형 응시자가 67.7%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수학 가형 33.1%, 수학 나형 66.9%)과 비교해 가형이 줄고, 나형이 소폭 늘었다. 반면 국어영역 응시자를 기준으로 보면 응시자의 52.2%가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했고, 45.2%는 과학탐구영역을 선택해 두 영역의 선택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는 그만큼 수학 나형+과학탐구조합의 응시자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수학 나형 응시자 중에서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한 비율은 76.2%, 과학탐구영역을 선택한 비율도 20.5%나 됐다. 수학 나형 전체 응시자 5명 중 1명꼴이다. 반면 수학 가형 응시자는 대부분인 98.7%는 과학탐구영역을 선택했다.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한 비율은 0.5%에 불과했다.

 

 

탐구영역 ‘1등급쉽게 보지 마라

 

탐구영역의 과목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생활과 윤리가 136814명이 응시해 응시자가 가장 많았고, 경제는 7082명만 응시해 응시자가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지구과학139542명으로 응시자가 가장 많았고, 화학3941명으로 응시자가 가장 적었다.

  

[] 9월 모평 사회탐구/과학탐구영역 과목별 응시자 현황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명

인원()

과목명

인원()

생활과 윤리

136,814

물리

53,537

윤리와 사상

31,315

화학

71,373

한국 지리

60,951

생명 과학

121,646

세계 지리

39,363

지구 과학

139,542

동아시아사

26,595

물리

4,101

세계사

18,499

화학

3,941

법과 정치

26,416

생명 과학

8,169

경제

7,082

지구 과학

7,618

사회·문화

127,003

 

 


9
월 모평 채점결과로 드러난 응시자 수 감소는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등급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요소다. 그 중에서도 탐구영역은 응시집단의 규모가 작고 과목별 난이도가 불안정해 경우에 따라선 주요 영역보다 응시자 수 감소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응시자 수가 가장 많은 과목인 생활과 윤리와 지구과학의 응시자 수는 전년 수능 대비 각각 26306, 25357명이 줄었는데, 이와 함께 1등급 인원도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생활과 윤리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서 13131명이었던 1등급 인원이 올해 9월 모평에선 7335명으로 무려 5796명이 줄었다. 지구과학역시 지난해 수능에서 9779명이었던 1등급 인원이 올해 9월 모평에서는 3948명 줄어든 5831명에 그쳤다.

 

특히 탐구영역의 1등급 인원은 난이도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난이도와 관계없이 안전하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실력이 요구된다. 사회탐구영역의 사회문화 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응시인원이 약 23000여명 줄었는데, 1등급 인원만 1만 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사회문화 과목은 통상 생활과 윤리 다음으로 응시자가 많은 사탐 과목으로, 지난해 수능에서는 149904명이, 이번 9월 모평에서는 127003명이 응시했다. 그런데 지난해 수능 당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1등급 인원이 응시자의 10% 수준인 15240명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9월 모평에서는 1등급 구간이 통상적인 1등급 비율인 4.22%에 가깝게 분포하면서 5359명만이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무려 9881명이 줄어든 것.

 

이처럼 1등급 인원이 크게 줄면 정시뿐 아니라 수능 등급을 최종 합격 기준으로 활용하는 수시모집에서도 대거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은데, 예년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서 수시모집에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수시모집 지원자들도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에는 수험생 수 감소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영역별 1등급 인원 비교(2019 수능 VS 2020 9월 모평)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구분

2019학년도 수능

2020학년도 9월 모평

1등급 인원

증감()

1등급 인원()

1등급 비율(%)

1등급 인원()

1등급 비율(%)

국어

24,723

4.68

19,211

4.24

-5,512

수학 가

10,675

6.33

7,042

4.86

-3,633

수학 나

20,368

5.98

17,598

5.81

-2,770

영어

27,942

5.3

26,739

5.88

-1,203

한국사

193,648

36.52

130,867

28.7

-62,781

사회

탐구

생활과윤리

13,131

8.05

7,335

5.36

-5,796

윤리와 사상

3,306

9.88

2,034

6.5

-1,272

한국 지리

3,828

5.68

3,232

5.3

-596

세계 지리

3,686

8.94

1,857

4.72

-1,829

동아시아사

2,247

8.8

1,102

4.14

-1,145

세계사

1,141

6.1

1,001

5.41

-140

법과 정치

1,958

7.27

1,339

5.07

-619

경제

334

6.13

297

4.19

-37

사회·문화

15,240

10.17

5,359

4.22

-9,881

과학

탐구

물리

3,210

5.52

2,268

4.24

-942

화학

5,774

6.63

4,388

6.15

-1,386

생명 과학

7,520

4.98

5,541

4.56

-1,979

지구 과학

9,779

5.93

5,831

4.18

-3,948

물리

185

6.32

184

4.49

-1

화학

162

5.14

282

7.16

120

생명 과학

423

4.98

656

8.03

233

지구 과학

461

5.7

416

5.46

-45


한편
, 이번 9월 모평의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수학 가형 135수학 나형 142,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529(0.12%) 수학 가형 535(0.37%) 수학 나형 579(0.19%)로 집계됐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130수학 가형 128수학 나형 133점이다.

 

9월 모평에 앞서 치러진 6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4수학 가형 140수학 나형 145,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65(0.01%) 수학 가형 478(0.28%) 수학 나형 2007(0.69%),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132수학 가형 130수학 나형 136점이었다.

 

평가원은 9월 모평의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101일 응시원서 접수처(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를 통해 수험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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