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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영어’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는 지텔프(G-TELP), 한 달이면 된다?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9.28 09:00
조국현 시원스쿨랩 지텔프 전문 강사가 전하는 '지텔프 단기 학습법'

 



국가직에 이어 지방직 7급을 비롯한 공무원시험과 세무사, 노무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여러 자격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대체하는 시험으로 G-TELP Level 2(이하 지텔프’)가 주목받고 있다. 지텔프 기준 영어 성적 인정 커트라인은 65점 이상.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학습법만 찾는다면 다른 공인어학시험에 비해 비교적 단기간에 목표 점수 달성이 가능해 수험생의 도전이 늘고 있다.

 

지텔프 목표 점수 달성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항은 문법, 청취, 독해 각 영역의 목표 점수를 설정하는 것이다. 지텔프 65점 이상을 획득하려면 문법 26문제 중 23문제, 청취 26문제 중 8문제, 독해 28문제 중 23문제를 맞히는 것을 목표로 하길 권장한다. 65점은 세 영역의 총점인 195점의 평균 점수로, 총점을 각 영역별 점수로 환산하면 대략적으로 문법 88, 청취 32, 독해 75점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영어 기초가 부족한 수험생에게 지텔프 청취의 난이도는 높은 편이므로, 청취보다는 기초 어휘와 문법 지식을 학습하며 문법과 독해 영역에 노력을 쏟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다.

 

 

목표 점수 달성을 위해 필요한 준비기간 한 달

 

학습자의 노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지텔프 65점은 올바른 학습법으로 집중력 있게 훈련할 경우 빠르면 한 달 만에도 달성 가능한 점수다. 이는 중등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로,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본적인 영어 문장을 해석할 수 있도록 기초 어휘와 문법을 선행학습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올바른 학습법이란 우선 시험 출제기관인 지텔프코리아에서 공식 지정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판단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때, 모의고사를 풀면서 지텔프 문법 및 독해의 특징과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교재를 학습해 문제풀이 요령을 익혀야 한다. 모의고사의 난이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고, 문제 풀이 후 오답노트를 정리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전문 강사의 강의나 질의응답 등과 같은 외부의 도움을 활용할 수 있다.

 

2주에서 4주 동안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교재에 있는 어휘를 모른다면 따로 정리해서 암기한다. 특히 독해 문제에서 정답의 단서가 되는 지문 문장이 해석이 어렵다면, 그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여 어떻게 정답과 연결되는지 과정을 파악해야 한다.

 

 

지텔프 65? 토익 713, 텝스 350점대

 

지텔프 65점을 토익으로 환산하면 713(G-TELP 점수환산표 기준), 텝스로는 350점대로 볼 수 있다. 영어 초급자로서 비슷한 수준의 토익이나 텝스로 점수를 달성하는 것보다 지텔프가 더 쉬운 이유는 청취 영역 때문이다.

 

토익과 텝스에서 청취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정확히 절반이거나 그에 육박하지만, 지텔프에서는 약 15%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따라서 청취 영역의 26문제 중 8문제를 맞혀낸다는 생각으로 실력 향상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청취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대신 문법과 독해 영역에서 더욱 집중해야 한다. 지텔프 문법에서는 출제 유형이 정해져 있어 주요 이론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문제풀이를 반복하는 것으로도 80점 후반에서 90점 정도의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목표 점수 달성의 승부처는 바로 독해 영역이다. 출제되는 독해 지문의 난이도가 매 시험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지문의 내용을 토대로 정답을 고르는 독해 스킬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과학, 철학, 첨단기술, 의학(병리학) 등에 관한 지문이 출제되면 낯선 어휘와 생소한 내용으로 인해 체감 난이도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만약 모르는 어휘가 나오더라도 지문의 전개 과정과 문맥을 고려하여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이 언급된 곳을 찾고, 패러프레이징된 보기의 내용을 대조하면서 오답을 소거하는 방식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 독해 목표 점수가 75점인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훈련은 독해 모의고사 6회 분량으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또한 지텔프에서 영역별 시험 시간 규정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문법 영역에서 시간을 절약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독해 영역에 더 할애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시작 후 10분 내외로 문법 문제를 모두 풀고, 시험 시작 20분 후 청취 음원이 재생되기 전까지 독해 Part 1 전부 또는 3~4문제를 풀어놓는 것이 좋다.

 

지텔프 독해는 한 지문에 7문제가 출제되며, 토익의 Part 7이나 텝스 독해보다 문항 개수의 측면에서 부담이 적다. 복잡한 추론 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대부분 하나의 단락에서 한 문제만 출제되므로 단서가 언급되지 않는 부분은 읽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토익과 텝스의 경우 상대평가로 채점하고 있어 해당 회차 시험의 난이도와 다른 응시자들의 실력에 따라 초급자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지텔프는 절대평가로 채점하기 때문에 오로지 자신의 실력만 키우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지문의 문맥을 파악해 단서 찾아내는 능력 키워야

 

지텔프 시험에서 65점 목표 달성의 승부처는 독해 영역이다. 대부분 독해 점수 향상 방법을 위한 해결책으로 어휘력을 내세운다. 물론 어떤 영어 시험이든 어휘력이 중요하지 않은 시험은 없다.

 

하지만 시험범위가 따로 정해지지 않은 공인영어시험에서는 어휘만 따로 공부한다고 해서 독해 점수가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글을 빨리 읽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의 설명을 필기하고, 강의 후에 복습으로 독해 지문을 반복해서 읽는 훈련을 하면 지문의 내용 전개를 예상할 수 있는 감각이 생긴다. 이 수준에 도달하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문맥을 파악하는 것으로 충분히 문제풀이에 필요한 의미를 헤아릴 수 있다.

 

지텔프가 토익보다는 목표 점수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요령만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영어로 된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지텔프 독해 영역의 출제 의도임을 이해하고, 앞서 설명한 학습 방법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단기간에 목표 점수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이다.

 

 

조국현 시원스쿨랩 지텔프 전문 강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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