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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50, 이제는 실전… 상황별 준비 전략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9.25 07:00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합격을 위한 수능 D-50 준비 전략’

 



동아일보 DB


 

2020학년도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면접이나 논술 등의 대학별고사를 앞두고 있는 학생일수록 수능과 대학별고사 대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어진 50일이 더욱 짧게 느껴질 수 있다. 수능 대비에 매진하는 학생에게도 전 영역 학습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남은 50일이 결코 넉넉한 시간은 아닐 것이다.

 

수험생에게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다. 이 동일한 50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험생이 체감하는 50일의 무게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요컨대 지금부터는 이 짧은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에 맞게 수능 마무리 학습을 위한 실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금까지 하던 방식대로 무작정 개념 학습이나 문제 풀이에 몰두하는 것은 실전 수능에 대한 완벽한 대비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수능 D-50에 최적화된 학습 전략 및 지금 이 시점에서 수험생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수시와 정시를 아우르는 수능 D-50 대비 전략을 소개한다.

 

 

수능 전 대학별고사, 조급함 금물! 대학별 고사와 수능 간 학습 균형 유의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빠르면 9월 말부터 본격적인 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을 실시한다. 이러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해당 대학별고사와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는 압박으로 인해, 또는 수시로 합격하겠다는 막연한 희망만으로 수능 대비를 포기하고 대학별고사에만 매진하는 학생들이 생기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수능 마무리 학습을 포기해선 안 된다. 수능에 대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남은 시간 틈틈이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아무리 수능 대비가 착실히 되어있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시험까지 50여 일을 남겨둔 현시점에서 갑자기 집중력을 잃게 되면 실제 수능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별고사 실시 전형에 지원했다면, 수능은 대학별고사 대비 이상으로 신경 써야 할 요소이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전형의 경우 절반 혹은 그 이상의 지원자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논술 경쟁력이 있어도 정작 수능 대비가 미흡하면 불합격의 고배를 마실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학생일수록 수능과 대학별고사 간의 중심을 균형 있게 유지하며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대학별고사의 또 다른 유형인 면접은 제출 서류를 토대로 내용을 확인하고 답변을 유도하는 기본 면접과 제시 지문을 논증하는 제시문 기반의 심층 면접, 토론 면접 등 대학 및 전형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하다. 따라서 면접을 앞둔 수험생은 가장 먼저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과 특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제시문 기반 면접을 진행하는 전형에 응시한 경우, 반드시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출 제시문을 확인하고 이를 면접 대비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수능 전 면접고사가 있다면 수능 학습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주 1~2회 정도 틈틈이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본 면접을 준비할 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내용 중 면접관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부분은 자기소개서에 적지 않은 것이라도 충분히 질문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전 논술고사의 경우 사실상 주어진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는 점에서 지금에 와서 논술을 위한 기본 개념을 학습하는 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논술 역시 지금부터는 실전에 초점을 맞춰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지원한 논술전형의 고사장으로 가는 길과 소요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사용 가능한 필기도구나 답안 작성 방식이 따로 정해져있는지 등을 두루 파악한 뒤 이에 맞추어 실전처럼 모의 논술시험에 임해보는 것이다. 실제 고사 시간을 활용해 기출 논술 또는 모의논술을 풀어보되, 답안 작성 방식 및 시험 시간을 반드시 엄수하여 실전처럼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작성 후에는 반드시 모범 답안과 비교하여 첨삭해보고, 자신만의 답안 작성 노하우를 익히는 데까지 나아가자. 물론 논술 역시 수능 대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대비에 들어가야 함을 잊지 말자. 수능 집중력을 유지하며 학습하는 가운데 주 1~2회 정도 시간을 내어 논술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실전수능, 시간표 맞춰 학습하고 기출문제 반드시 재확인해야

 

수능까지 50여 일 정도만을 남겨둔 지금, 이제는 본격적으로 실전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수능에 강점을 지닌 학생이라도 시험 당일이 되면 극도의 긴장과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아침 일찍 일어나 840분 전까지는 하루의 준비를 모두 마쳐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조절하며 언제 잠들고 언제 일어나야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아침을 어느 정도 먹어야 시험에 무리가 없는지 조금씩 확인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느라 정작 오전~낮 시간에는 수업이나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더 늦기 전에 자신의 뒤바뀐 학습 패턴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렇게 기상부터 시험 종료 시간까지 수능 당일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나의 신체 리듬을 이에 맞춰나간다면, 실전에서 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학습적 측면에 있어선 반드시 수능 시간표대로 기출 또는 심화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온전히 시간 활용이 가능한 주말 등을 틈타 주 1~2회 정도는 오전 8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탐구 또는 제2외국어/한문에 이르기까지 실제 시험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풀어보자. 단순히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푸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답안 마킹부터 필기도구,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 실제 수능 고사장의 환경과 분위기를 그대로 적용해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6,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 및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복습과 분석에 힘을 들일 필요가 있다. 예컨대 만약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처음 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했다면, 이러한 유형 또는 이 문제의 출제 원칙 및 경향과 유사한 문제가 수능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다시 한 번 꼼꼼히 풀어보며 모든 문제를 섭렵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모의고사를 한 번 더 풀어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영역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여 취약 유형과 개념은 무엇이고 각 시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문제는 무엇인지 역시도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틀린 문제, 감으로 찍었거나 맞았어도 헷갈리는 문제는 모두 오답노트에 정리하여 시험 전날까지 반복해 살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수능 대박은 컨디션관리에서부터기본 체력에 힘써야

 

공부에는 엄청난 체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일수록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을 탄탄히 다져두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수능 당일 긴장감, 날씨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집중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라도 틈틈이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공부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따로 운동을 위한 시간까지 만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평소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 전체 하루 일과 사이사이의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자.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 가벼운 달리기, 줄넘기 등을 하면 체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 농구나 축구 같은 격한 운동은 금방 피로가 쌓여 오히려 공부에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무엇보다 50일이라는 시간적 압박에 의해 무리하게 학습 시간을 늘리거나 밤을 새우기보다는, 적절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며 공부하는 것이 체력은 물론 성적 향상에도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수능 당일 컨디션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음식이다. 평소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는 의식적으로라도 아침을 균형 있게 챙겨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밥을 먹을 때 수시로 입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뇌 활성화가 촉진되어, 오전부터 빠르게 학습 집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평소 먹지 않던 아침을 시험 당일에만 챙겨 먹을 경우, 이른 아침 식사에 익숙하지 않아 위에 부담이 가거나 소화불량으로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평소 식사량의 80% 수준으로 아침을 챙겨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지나친 카페인 음료나 인스턴트 섭취도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특히 카페인의 경우 과다 섭취 시 두근거림이나 신경과민 증상으로 인해 필요 이상의 긴장감을 유발시켜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긴장 이완에 좋은 유자차나 국화차 등 따뜻한 음료를 섭취하여 수능에 대한 불안과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지금부터는 계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점점 날씨도 쌀쌀해지므로, 다가오는 겨울 한파에 대비하여 충분히 체력을 기르고 감기 예방에 힘써야 한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온도에 따라 적절히 옷을 벗거나 입도록 하자. 감기로 인한 고열이나 몸살, 콧물 등은 시험 당일 컨디션을 망가트리는 주범이라는 점에서,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까지 남은 50, 단 한 번의 시험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능 마무리 학습만큼이나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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