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수시 경쟁률에 엇갈린 대학 희비… 전형별 경쟁률 차이도 커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9.10 15:01
서울 주요 대학의 202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마감(9일 기준) 경쟁률 분석

 






지난
6() 시작된 2020학년도 대학 수시 원서접수가 오늘(10) 모두 마감된다. 하지만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서울 주요 15개 대학 가운데 홍익대를 제외한 14개 대학은 하루 앞선 9일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했다.

 

 

2020학년도 수능 응시자가 전년 대비 46000여명이나 감소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 주요 14개 대학의 수시모집도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7개교는 전년보다 지원자가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7개교는 평균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원서접수를 마친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지원 현황을 종합 분석해봤다.

 

 

대학별 수시모집 기상도, ‘SKY’ 3개 대학 어떻게 갈렸나

 

구분

2019학년도 수시

2020학년도 수시

2019 대비

모집

지원자

경쟁률

모집

지원자

경쟁률

건국대(서울)

2,157

45,345

21.02

2,136

53,448

25.02

4.00

경희대

3,822

81,954

21.44

3,741

74,732

19.98

1.46

고려대

3,469

28,542

8.23

3,414

28,826

8.44

0.21

동국대(서울)

2,148

38,686

18.01

2,127

43,740

20.56

2.55

서강대

1,271

43,157

33.96

1,112

34,291

30.84

3.12

서울대

2,662

18,957

7.12

2,659

17,989

6.77

0.35

서울시립대

1,197

20,785

17.36

1,177

20,248

17.20

0.16

성균관대

2,861

70,419

24.61

2,441

62,414

25.57

0.96

숙명여대

1,576

20,520

13.02

1,643

23,702

14.43

1.41

연세대(서울)

2,614

50,930

19.48

2,496

42,341

16.96

2.52

이화여대

2,340

28,081

12.00

2,248

25,479

11.33

0.67

중앙대(서울)

3,644

78,131

21.44

3,387

77,361

22.84

1.40

한국외대(서울)

2,222

33,301

14.99

2,153

30,345

14.09

0.90

한양대(서울)

2,116

56,273

26.59

2,096

56,486

26.95

0.36


 

올해 수능 응시자만 46000명이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한 것이 아니라 대학에 따라 경쟁률의 상승과 하락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7개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오히려 상승했다.

 

서울대의 경우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8.981에서 8.421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쟁률이 3.231에서 3.261로 늘었다. 전체적인 지원 경향에 큰 변화는 없는 듯 보이지만, 일반전형 전체 지원 인원은 전년 대비 1000여명 가량 줄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울대 일반전형에 지원하기보다는 다소 눈을 낮춰 안정 지원한 경향이 있는 듯 하다면서 일반전형 지원을 꺼리는 배경에는 구술면접고사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대와 지원자 군이 겹치는 고려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 8.231에서 8.441로 상승했다. 우선 일반전형 경쟁률이 전년도 10.771에서 11.221로 상승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9월 모의평가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일반전형에 적용되는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학교추천전형도 3.491에서 3.881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학교추천전형은 1단계 선발 인원보다 지원 인원이 적은 모집단위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학교추천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실시하는데, 지난해에는 15개 모집단위에서 1단계 선발 인원(모집인원의 3배수)보다 지원 인원이 적은 사태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2개 모집단위만 지원 인원이 1단계 선발 인원에 미달했다. 반면, 학교추천전형은 전년도 7.271에서 6.911로 소폭 하락했다.

 

연세대는 관심을 모았던 논술전형의 경쟁률 하락(2019학년도 57.05:12020학년도 44.38:1)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경쟁률도 전년도 19.481에서 16.961로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형(2019학년도 6.75:12020학년도 8.19:1)과 활동우수형(2019학년도 9.29:12020학년도 10.79:1)은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각각 상승했다. 김 소장은 연세대 논술전형은 수능 이전 시험 실시와 논술 변별력 강화가 지원자 감소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 온 학생들의 소신 지원이 학종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과 경쟁률, 면접 반영비율 줄인 대학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대학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전형별 지원 추세가 뚜렷이 갈렸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하기 때문에 합격선이 비교적 명확해서 경쟁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올해도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대학별 고사 비중이 축소된 대학을 중심으로 일부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경쟁률이 다소 상승했다. 면접고사를 폐지한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 경쟁률이 전년도 7.251에서 올해 10.691로 상승했다. 2단계 전형에서 100%이던 면접 반영비율이 50%로 줄어든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역시 전년도 3.491에서 올해 3.881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한국외대(서울)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도 11.461에서 올해 6.891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연관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는 진입장벽을 없애 경쟁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는 다른 방향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면서 교과 성적 합격선 상승이 예상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분

전형명

2019학년도

2020학년도

2019 대비

고려대(서울)

학교추천

3.49

3.88

0.39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7.25

10.69

3.44

서울시립대

학생부교과

15.39

11.93

3.46

숙명여대

학생부교과

8.11

7.57

0.54

이화여대

고교추천

5.61

3.97

1.64

중앙대(서울)

학생부교과

11.59

12.28

0.69

학교장추천

5.88

11.77

5.89

한국외대(서울)

학생부교과

11.46

6.89

4.57

한양대(서울)

학생부교과

7.56

7.07

0.49


 
 

학종, 공정성 논란 속에도 전반적으로 경쟁률 상승전형 변화에 들쑥날쑥

 

학생부종합전형은 최근 불거진 대입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형이다. 그러나 현재 대입에서 가장 핵심적인 수시 전형인 만큼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김 소장은 학종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수시 지원 팬턴에서 학종 쏠림현상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학종의 근원적 한계로 꼽히는 불명확한 평가기준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수험생으로 하여금 1~2곳은 소신 지원하도록 만들면서 상위권 대학의 학종 경쟁률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구분

전형명

2019학년도

2020학년도

2019 대비

건국대(서울)

KU자기추천

20.11

20.15

0.04

KU학교추천

7.41

8.19

0.78

경희대(서울)

네오르네상스

17.13

15.92

1.21

고교연계

5.91

5.4

0.51

고려대(서울)

일반

10.77

11.22

0.45

학교추천

7.27

6.91

0.36

국민대

국민프런티어

12.28

10.77

1.51

학교장추천

6.35

4.68

1.67

동국대(서울)

DoDream

16.88

16.65

0.23

학교장추천인재

8.17

7.66

0.51

서강대

학생부종합(종합형)

10.53

14.22

3.69

학생부종합(학업형)

21.12

13.5

7.62

SW우수자

 

14.69

14.69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3.23

3.26

0.03

일반

8.98

8.42

0.56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12.38

14.38

2

성균관대

학생부종합(계열모집)

11.78

14.65

2.87

학생부종합(학과모집)

10.94

10.44

0.5

숙명여대

숙명인재

9.91

10.97

 

-

숙명인재

19.63

9.72

소프트웨어융합인재

5.73

8.16

2.43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

6.75

8.19

1.44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9.29

10.79

1.5

학생부종합(국제형)

 

4.58

4.58

이화여대

미래인재

8.82

7.76

1.06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18.72

16.13

2.59

탐구형인재

12.21

13.5

1.29

SW인재

10.54

12.07

1.53

한국외대(서울)

학생부종합

8.8

8.57

0.23

한양대(서울)

학생부종합

16.82

15.26

1.56

 

주요 대학의 학종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강대는 수능 이후에 자기소개서를 접수하는 학생부종합(학업형)의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면서 지원자가 늘 것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반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역시 전년도 8.821에서 올해 7.76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올해부터 단계별 전형을 폐지해 면접 없이 서류 100% 선발하는 중앙대(서울) 학생부종합전형은 탐구형인재전형과 SW인재전형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다만, 다빈치형인재전형은 전년도 18.721에서 올해 16.131로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숙명여대는 기존의 숙명인재 전형을 , 로 나누고, 숙명인재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한 결과, 10.97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숙명인재전형은 면접일이 수능 이전에서 수능 이후로 바뀌면서 경쟁률이 전년도 9.911에서 올해 19.631로 크게 상승했다.

 

 

논술, 전반적으로 경쟁률 상승 추세 속 연세대 나홀로 큰 폭

 

매년 수시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논술전형은 올해도 선발규모 축소와 맞물려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이 소장은 대부분 대학이 수시에서 논술전형 선발인원을 축소한 반면,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선호하는 N수생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상승했다면서 일부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도 논술전형의 경쟁률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구분

전형명

2019학년도

2020학년도

2019 대비

건국대(서울)

KU논술우수자

43.47

64.6

21.13

경희대(서울)

논술우수자

71.73

74.27

2.54

동국대(서울)

논술우수자

33.22

43.33

10.11

서강대

일반전형

85.62

95.33

9.71

서울시립대

논술전형

52.55

48.82

-3.73

성균관대

논술우수

52.24

71.95

19.71

숙명여대

논술우수자

26.3

25.02

-1.28

연세대(서울)

논술전형

57.05

44.38

-12.67

이화여대

논술전형

22.75

25.55

2.8

인하대

논술우수자

46.59

43.33

-3.26

중앙대(서울)

논술전형

52.09

55.6

3.51

한국외대(서울)

논술전형

38.8

41.75

2.95

한양대(서울)

논술전형

80.78

86.55

5.77

 

서강대 논술전형은 전년도 346명에서 올해 235명으로 선발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이에 경쟁률 또한 전년도 85.621에서 올해 95.331로 크게 상승했다. 900명에서 532명으로 선발규모가 크게 줄어든 성균관대 논술전형 역시 경쟁률이 전년도 52.241에서 올해 71.951로 뛰어 올랐다.

 

동국대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힘입어 경쟁률이 전년도 33.221에서 올해 43.331로 크게 올랐다. 반면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은 올해부터 새롭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43.471에서 올해 64.61로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수의예과의 경우 10명 모집에 2353명이 지원해 235.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소장은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이 전년도와 달리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논술 성적으로만 선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전형방법을 논술 100%로 변경한 연세대 논술전형은 예상과 달리 전년도 57.051에서 올해 44.381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 소장은 논술 전형 일정이 수능 이후에서 수능 이전인 10월로 변경되면서 수능 결과에 따라 논술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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