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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 전문가가 꼽았다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수시 전형은…”
  • 최유란 기자

  • 입력:2019.08.14 18:18
입시 전문가가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수시 전형 ‘톱3’


 


동아일보 자료사진


2020학년도 수시모집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전체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77.3%에 달하는 만큼 대다수 수험생이 수시 전략 수립과 실전 대비에 여념이 없을 시기. 특히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대입에 본격 적용되는 첫해인데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앞두고 각 대학이 전형 재편에 나서는 등 변수가 많아 전형 분석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수험생이 많다.

그렇다면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어떤 수시 전형을 가장 눈여겨보고 있을까. 올해 수시 지원자라면 주목해야 하는 전형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에게 물어 세 가지를 추렸다.


○ “지원자 폭증할 것” 수능 최저 폐지한 연세대 논술전형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최저) 적용을 폐지한 ‘연세대 논술전형’은 전문가들이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전형으로 이견 없이 입을 모은 전형이다. 수능이나 학생부 영향 없이 오로지 논술성적만으로 최상위권 대학인 연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지원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전반적으로 논술전형 자체가 지속해서 축소돼온 가운데 상위권 대학인 연세대가 올해 수능 최저를 폐지하고 논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인 만큼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얼마나 많은 학생이 지원하느냐가 올해 수시에서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전형 요소가 논술이기 때문에 고3 재학생은 물론 대학생도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년도보다 지원자 수가 두 배가량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2019학년도 연세대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57.05대 1이었다.

다른 입시 전문가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현장에서도 연세대 논술전형을 쓰겠다는 학생들이 워낙 많아 말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년도에도 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그보다도 더 높아질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 2단계 무혈입성? ‘틈새 전략’ 원한다면 고려대 학교추천Ⅰ

효과적인 수시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이 주목할 만한 수시 전형으로는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인 고려대 학교추천Ⅰ이 꼽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재학생의 경우 대체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학령인구가 급감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수능 최저가 높은 편인 대학의 교과전형이 보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고려대 학교추천Ⅰ의 경우 고교 추천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조건만 충족한다면 틈새 전략 전형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남윤곤 소장은 교과전형이 기회가 될 수 있는 이유로 “선발인원은 그대로인데 학령인구 감소로 지원자 수는 물론 수능 최저를 충족하는 인원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입을 치르는 고3 학생 수가 전년도보다 6만 명가량 줄어드는 반면 대학 모집정원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재학생들이 1순위로 고려하지 않는 교과전형의 기본 조건만 충족한다면 합격선은 낮아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어 남윤곤 소장은 “고려대 학교추천Ⅰ은 교과전형에서는 드물게 고교 추천에 따른 인원 제한이 있어 전년도에도 평균 경쟁률이 3대 1 정도에 그쳤다”며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하는 전형인데 올해는 전년도보다 지원자 수가 적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원 요건만 된다면 2단계는 무혈입성도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혼란 주의’ 수능 최저 없애고 명칭 바꾼 서강대 학종

학종에서는 서강대 학종이 눈여겨봐야 할 전형으로 꼽혔다. 서강대가 올해 모든 학종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폐지하고 명칭을 바꾸는 등 여러 변화를 줬기 때문. 기존 서강대 학종 중 자기주도형과 일반형은 각각 종합형과 학업형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강대가 학종에서 수능 최저를 없앤 만큼 해당 성적권의 수험생들 사이에서 일부 지원 경향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또한 올해 주목할 만한 전형으로 서강대 학종을 꼽으며 “올해 서강대가 학종 전형의 명칭을 바꿨는데 내년에 또 다른 명칭으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수험생들이 지원할 때 전년도 입결을 주요하게 참고한다는 점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강대와 지원자층이 일부 겹치는 성균관대 또한 올해 학종의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단위를 조정했다는 점에서 합격자 구성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지원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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