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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은 ‘EBS’만 외우면 된다?” 잘못된 국어 공부법, 고1때부터 바로 잡아야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7.12 10:31
천재교육이 소개하는 ‘올 여름방학, 고1이 알아야 할 문학 분석 능력 향상의 법칙’

 

 

 

올해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예비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지난 621() 발표됐다. 국어영역은 전체 45문항 중에서 32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 연계율이 71.1%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 인원이 작년 6월 모의평가의 24363명에 비해 약 0.5% 줄어든 19317(4.16%)으로 감소해 높은 난이도였다고 판단된다.

 

특히, 문학의 경우 박경리의 토지’, 작자 미상의 조웅전’, 안서우의 유원십이곡과 성현의 조용(嘲慵)’을 소재로 한 고전시가·수필 복합 지문, 김광균의 추일서정과 오규원의 하늘과 돌멩이를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 등이 EBS 교재에서 연계되어 연계 체감률은 높았지만, EBS 교재와 동일한 문단이 출제되지는 않아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EBS 교재는 시험에서 중요하지만, 연계된 지문이 나온다고 해서 단순히 작품에 대한 교재 내용을 암기해서는 고득점을 노리기 힘들다고 설명한다. 교과서 학습과 기출문제에 통용되는 핵심 개념을 파악하고 그를 토대로 시와 소설 등의 문학 작품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천재교육의 국어기본서 ‘100인의 지혜개발자 김덕유 팀장은 고득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수능과 내신에 모두 통하는 핵심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여 그를 바탕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해봐야 한다면서, “문제를 풀고 나서는 틀린 문제의 오답풀이를 확인하며 답의 논리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작품 해석이나 문제 접근법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꼭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천재교육의 도움을 받아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얻기 위한 효과적인 영역별 공부법을 소개한다.

 

 

수능, 오답 골라내려면 '내재적 감상'이 중요

 

중학 국어에서는 단순히 작품을 읽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고등 국어에서는 문학작품을 읽는 것은 물론 외재·내재적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할 수 있는 감상 능력을 갖춰야 한다. 내재적 감상의 경우 작품 안에서만 근거를 찾아 작품을 이해하는 것으로 특히, 수능에서는 내재적으로 감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시의 경우 화자, 시적 대상, 시적 상황, 운율, 이미지, 어조 등을 중심으로 읽어야 하며, 소설의 경우는 서술자와 시점, 인물과 사건, 갈등, 배경, 구성 등에 주목해서 읽는 것이 좋다. 물론, 작가의 생애가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치는 외재적 감상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출제자가 작품 또는 작가와 관련된 배경지식(정보)보기로 제시해 준다. 그래서 보기가 제시된 경우에는 작품을 읽기 전에 보기부터 살펴보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낯선 작품이라고 해서, 작품 관련 배경지식이 없다고 해서 절대 당황할 필요가 없다.

 

 

○ 어려운 현대시, 제목에 힌트가 있다

 

내재적·외재적 감상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익혔다면, 작품을 해석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우선 시의 경우 제목부터 확인한다. 시의 제목은 주로 시적 대상이거나 중심 제재, 화자의 처지나 시적 상황과 관련되었을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김소월의 시 <접동새>, 제목으로 미루어 볼 때, 시적 대상이 접동새이거나 접동새와 관련 있는 무언가(상황이나 정서, 추억이나 상념 등)를 형상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제목을 확인한 다음에는 화자나 대상이 처한 시적 상황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을 봐야 한다. 시인들은 화자나 대상을 특정한 시적 상황 속에 두는데 그 상황에서 나타나는 화자나, 대상의 정서와 태도가 주제를 드러내거나, 상황에 대한 반응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고전시가의 경우도 해석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시험에 자주 나오는 옛말들이 작품 해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작품에 자주 쓰이거나, 어리다(어리석다)와 졈다(어리다) 등 현대어와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같이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따로 정리해 미리 외워두면 작품을 어려움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현대소설, 그냥 읽으면 끝? 인물 반응과 시점 파악해야

 

현대소설은 지문이 길지만, 흐름을 따라 끊어 읽으면 줄거리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인물의 처지나 상황을 알 수 있거나 그 상황에 대한 반응을 살필 수 있는 부분을 작은 이야기 단위로 끊어 읽으면 사건의 맥락과 인물의 심리나 태도 등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공간적 배경이 바뀌면서 새로운 사건이 나타나는 부분 등을 집중해서 읽으면 이야기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야기를 읽는 사람에 따라 끊어 읽는 횟수가 달라지므로 횟수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작품을 작은 이야기(사건) 단위로 끊어 읽었다면 그것을 상황별로 나누고, 각각의 상황에 대한 인물들의 반응을 정리하는 연습을 많이 해 보면 좋다.

 

또한 서술자와 서술 시점에 관한 문항도 자주 출제되므로, 서술자의 특성과 소설의 시점에 관한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개별 작품에서 이를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 파트별 공부법 숙지 후엔 기출로 실력 다져라

 

최근에 출제된 수능 기출문제의 유형을 공부하는 것도 등급 상승을 위해선 필수다. 수능 문제 유형은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자주 나오는 유형을 익힐 수 있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작품을 읽고 나서 문제를 풀 때, 작품의 내용에 어긋나거나 작품에 드러나지 않으면서 추론하기도 어려운 내용을 진술한 선택지부터 없애면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문제를 풀고 나서도 틀린 문제는 꼭 해설을 보며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 어떤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 작품 해석에서 어떤 오류를 범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천재교육 국어 참고서인 ‘100인의 지혜는 각 단원에서 배운 개념과 작품을 관련지어 작품을 해설해,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학습하기에 유용하다. 이렇게 틀린 문제에 대한 자신의 분석 내용과 교재의 해설 내용을 비교하며 읽으면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다.

 

국어 영역의 정답은 늘 시험지에 있다. 어떤 경우에도 배경지식을 외워서 풀어야 하는 문제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갈래별로 작품 해석의 바탕이 되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그를 통해 작품 분석 훈련을 반복해야 고득점으로 도약이 가능하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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