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취업률 100% 자랑하는 ‘공군항공과학고’, 9일부터 신입생 원서접수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7.08 18:04

 


동아일보 DB

 

 

산업수요형 맞춤형 고등학교(이하 마이스터고)에 속하는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가 9부터 27()까지 3주간 신입생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공군항공과학고는 공군기술부사관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군 소속 고등학교로, 졸업생 전원이 졸업과 동시에 부사관(하사)으로 임관하는 특수 고등학교다. 졸업과 함께 진로가 보장돼 마이스터고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고교.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공군항공과학고의 특징과 함께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 계획을 정리해봤다.

 

 

공군기술부사관 꿈꾸는 학생 위한 체계적 교육과 파격적 지원

 

경남 진주에 위치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는 2011, 항공기술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 공군기술부사관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고교로, 항공통제과(항공관제, 항공통제, 항공 기상분석 등) 항공전자과(항공전산 장비 정비, 항공기 무기 정비, 항공 통신항법 장비 정비, 항공 탄약정비 등) 정보통신과(항공기상 장비 정비, 무선통신 체계 정비, 지상레이더 체계 정비, 정보체계 관리 등) 항공기계과(항공기 기체 정비, 항공기 기관 정비, 항공기 지상장비 정비, 비파괴 검사 등), 4개로 나눠진 특기분야에 따라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특화된 교육 외에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점은 공군항공과학고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공군항공과학고에서 3년간 교육을 받고 졸업을 하면 바로 공군기술부사관으로 임관해 재학 중 특기분야를 살린 업무를 맡게 된다. 부사관 임관 시에는 자동장기복무자로 선정돼 정년이 보장된다.

 

다만, 졸업 후 바로 부사관으로 임관하기 때문에 일반 대학 진학은 어렵다. 또 군복무 중 적성이 맞지 않더라도 7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운 후에야 전역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교 재학 기간 및 군 복무 기간 동안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역 후에도 다양한 항공 관련 사기업으로 취직할 수 있어 확실한 전문 영역을 갖고자 하는 학생들의 진학 수요가 높다.

 

무엇보다 공군항공과학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에 소속된 고교로서, 재학생에게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교육비 교과서 학용품 등 재학 중 교육과 관련된 모든 비용이 전액 국비 지원되며,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의식주와 관련된 비용도 모두 국비 지원된다.

 

이와 별개로 재학생에게는 매월 급여와 함께 참고서적이나 교양서적 구입 및 문화생활 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는 수학보조비가 추가로 지급된다. 재학생은 학년에 따라 매달 약 32~47만원의 급여 및 수학보조비를 받는다.

 

 

3개월에 걸친 입학전형지필평가와 면접 이어 체력검사, 신원조회까지

 

다른 마이스터고가 10월에 입시를 시작하는 반면 공군항공과학고는 7월에 신입생 원서접수를 진행하는데, 이는 그만큼 입학전형 일정이 길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7월에 시작해 무려 3개월간 1차 서류평가 2차 인성 및 창의/적성 진단과 성격검사 3차 면접 및 신체검사/체력검정 등 총 3차 전형에 걸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반전형 모집에서 남학생은 7.41, 여학생은 18.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신 성적 커트라인도 매우 높아서 일반전형 남자 지원자는 22.8%, 여자 지원자는 12.3% 이내에 들어야만 합격이 가능했다.

 

그렇다면 공군항공과학고의 신입생은 어떻게 선발할까. 공군항공과학고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 체력 등을 고려해 공군부사관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한다. 공군항공과학고의 학과는 항공통제과 항공전자과 정보통신과 항공기계과로 나뉘지만, 신입생 선발 시에는 학과 구분 없이 일괄 선발한다. 전국 단위로 선발하며, 남녀를 구분해 선발한다.

 

2020학년도에는 남학생 135, 여학생 15(정원의 10% 이내) 150명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그 외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에 해당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모집정원의 10% 이상을 선발하고, 국가유공자전형은 모집정원의 3% 이내로 선발한다.

 

신입생은 3차 전형에 걸쳐 선발한다. 1차 서류평가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차 전형에서 지필평가와 성격검사를 실시한다. 서류평가는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진행되며,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으로 구분된 내신 성적을 토대로 평가한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1차 전형은 총점 400점 기준이며, 교과 영역이 300, 비교과 영역이 100점 만점이다.

 

2차 인성 및 창의/적성 진단은 국가관/안보관 문제해결능력 외국어능력 의사소통능력 총 4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객관식(5지선다) 및 단답형 지필평가로 진행된다. 과목당 75점씩 총 300점 만점이다. 함께 진행되는 성격 검사는 별도의 배점은 없이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2차 평가로 남학생은 모집정원의 1.3배수, 여학생은 모집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 뒤 3차 평가로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3차 평가는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신원조회로 구성된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면접평가는 200점 만점, 체력검정은 100점 만점이다. 신원조회 결과는 적부만 판정한다. 최종합격자는 111() 발표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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