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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천만시대’ 수의학과 인기 급부상… 2020학년도 수시 선발 기조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7.05 10:32
진학사가 소개하는 ‘2020학년도 수의학과 수시 선발 현황’

 


동아일보 DB
 

 

지난 201712월 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동물 보호복지 필요성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중은 28.1%201217.9%에서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다. 4가구 중 1가구 꼴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이에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수의사 직업군의 전망도 매우 밝다.

 

수의사가 되려면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후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된다. 지난 2018년 수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96.9%로 수의학 전공자 대부분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부여하는 수의사 면허를 발급받았다.

 

 

수의예과는 어떻게 선발할까?

 

우선 수의예과는 전국 10개 대학에만 있다.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로 서울권에서는 건국대와 서울대 2곳뿐이다. 이들 10개 대학의 정원 내 모집은 497명으로 수시모집에서 319, 정시에서 17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수시모집 303, 정시 195명과 비교해서 수시모집은 16명 늘고, 정시는 17명 줄었다. 전년 대비 수시모집이 늘면서 전체 모집의 64.2%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169명 선발로 가장 많이 모집한다. 경북대는 교과 일반전형에서는 모집을 하지 않고, 해당 권역 수험생만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학생부교과)전형으로 6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경북대 교과 일반전형은 5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해서 15.2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올해 인근 권역 출신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하면서 대구, 경북 권역 내 학생 중 내신은 다소 낮더라도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단 지원해보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 경북대 지역인재(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70%, 서류 30% 전형으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상대는 정시모집 인원을 줄이면서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경상대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명을 모집했는데,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하면서 지역인재 모집 인원을 크게 늘렸다. , 지난해에는 서류 100% 방식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교과 100%로 변경하면서 수학 가형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의 수의예과 모집 대학 중 비교적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충남대도 교과 일반전형 모집을 5명 줄이고, 지역인재전형을 5명 늘렸다.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이 59명으로 지난해 28명보다 많이 늘었다. 전년도 지역인재(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는 236명으로 8.431의 지원율을 보였다. 모집 인원은 증가했지만 해당 권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기에 지원자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지역인재 전형의 지원율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권역 학생들은 교과 지역인재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적용 여부에 따라 지원율 요동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모집인원과 동일한 126명을 선발한다. 수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전년도 평균지원율은 16.771로 매우 높다. 그 중 서울권 대학인 건국대의 KU자기추천전형은 지원율이 전년도 기준 33.751로 매우 높다. 올해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 3배수 선발하는 것은 동일한데, 2단계에서 서류의 영향력이 전년대비 60%에서 70%로 늘어났다. , 지난해까지는 동일 유형의 학생부종합전형인 KU학교추천전형과 중복 지원할 수 없었는데, 올해는 제한을 두지 않아 KU학교추천전형의 지원율이 지난해 12.671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KU학교추천전형에서도 서류 비중이 10% 커졌기 때문에 전공적합도, 발전가능성 등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있는데,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3개 영역 이상 2등급(과탐은 2과목 평균) 이내로 기준이 높고, 전북대 큰사람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학생부교과전형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보다 충족하기 수월하다.

 

충남대 PRISM인재 전형의 경우도 수학 가형, 영어, 과탐(2과목 평균)영역 등급 합 9 이내수학 가형, 영어, 과탐(2과목 평균) 등급 합 6 이내인 학생부교과전형보다 낮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충북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면접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학생부종합전형‘3개 영역(과탐 2과목) 등급 합 8 이내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는 수험생 수 감소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그 기준이 비교적 낮은 대학으로 지원이 몰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서류 역량 뿐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논술전형,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복병

 

논술전형은 건국대가 10, 경북대가 14명을 모집하는데, 논술 영향력이 크고 학생부 영향력은 적어서 내신이 불리한 지원자들이 몰린다. 전년도 건국대는 1,769명 지원했고, 경북대는 2,502명이 지원해서 각각 176.9:1156.38:1의 지원율을 보였다.

 

올해부터 건국대는 논술 100%로 선발하면서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대신 그간 반영하지 않았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수의예과 기준 ‘3개 영역 등급 합(과탐 상위1과목) 4 이내와 함께 한국사 5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경북대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3개 영역 등급 합(과탐 상위1과목) 6 이내에 한국사 4등급을 요구한다. 건국대보다 최저기준이 수월한 편이라 지원자가 많이 몰린다.

 

논술고사 유형은 건국대가 수학 4문항과 생명과학 2문항을 출제하고, 경북대는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에서 4문제 내외로 출제한다.

 

두 대학 모두 수능 이후 논술고사가 시행돼 수험생들이 부담을 덜 수 있어 지난해처럼 높은 지원율이 예상된다. 지원율이 높다 보니 논술 대비에 치중할 수 있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년도 경북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 비율은 지원자 대비 52%로 지원자 중 절반 정도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다. , 건국대의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대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비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 역량 못지않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서울대와 건국대를 제외한 8개 대학이 지역 거점 국립대로 지역인재육성에 따라 수의예과 모집도 지역인재 전형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지역권 대상 선발은 늘어 해당 권역 수험생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반면 수의예과 희망 수도권 수험생들에게는 지원 가능한 수시 전형의 모집 인원이 감소해 걱정일 수 있다. 일반전형 모집 250명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선발하는 인원은 89명뿐이다. 그러므로 수도권 학생들은 가능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수의예과 합격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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