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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관학교 원서접수 21일 시작… 경찰대 경쟁률 ‘뚝’, 사관학교 여파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6.21 16:02

 


동아일보 DB

 

오늘(21)부터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4개 군사관학교가 공동으로 2020학년도 신입생도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는 유웨이어플라이에서, 해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유니브어플라이에서 지원할 수 있다. 4개 군사관학교 모두 71()까지 신입생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이들 사관학교는 원서접수 이후 1차 시험 일정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4개 사관학교는 727() 공동으로 1차 학과시험을 실시한다.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찰대도 사관학교와 같은 날 1차 시험을 실시한다.

 

 

 

사관학교의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경찰대학 및 사관학교의 2020학년도 입시도 본격 막이 올랐다. 심화하는 취업난 속에 이들 특수대학은 최근 몇 년간 줄곧 높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과연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경쟁률만 1001 넘던 경찰대 인기, 올해

 

4개 군사관학교에 경찰대학까지 더해 5곳을 특수대학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시 지원 6회 제한을 받지 않아, 이들 대학에 지원하고도 다른 일반 4년제 대학에 수시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졸업 후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되는 장점 때문에 매년 많은 학생들의 지원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그런데 올해 사관학교에 한 발 앞서 원서모집을 실시한 경찰대학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52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찰대학의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47.51이다.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인 57.31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

 

경찰대학은 지난 2017학년도까지만 해도 무려 113.61, 1001이 훌쩍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차 학과시험을 4개 사관학교와 같은 날 동시 실시하기로 한 2018학년도부터 중복 지원자가 제외되면서 68.51로 경쟁률이 급감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경찰대 개혁 방안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경찰대가 일종의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고,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 주어졌던 혜택이 상당수 축소된 것이 잇따른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2019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의무경찰 전환복무 제도가 폐지되어 남학생은 이전과 달리 병역법상 병역의무를 이행하여야 한다. 또한 전액 국비로 지원되던 학비와 기숙사비 등도 1~3학년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올해 사관학교 경쟁률 상승예상, 과거 경쟁률 보니

 

이 같은 경찰대의 인기 하락은 반대급부로 현재 진행 중인 사관학교의 원서접수 경쟁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학과시험을 동시 실시하면서 중복지원이 불가능해진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는 서로 일종의 대체재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경찰대학의 선발인원 및 혜택 축소, 연령제한의 완화로 인한 경쟁 심화 등의 이슈로 인해 2020학년도에는 사관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4개 사관학교의 최근 경쟁률 추이는 어땠을까.

 

4개 사관학교 가운데 지난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사관학교는 국군간호사관학교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19학년도에 평균 47.7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남자는 62.11, 여자는 46.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공군사관학교의 평균 경쟁률이 41.31, 4개 사관학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공군사관학교는 성별 간 경쟁률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는데, 남자는 34.31에 머물렀으나, 여자는 무려 101.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육군사관학교의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평균 경쟁률은 34.21이다. 남자는 28.11, 그 가운데 문과는 22.81, 이과는 33.41로 집계됐다. 여자는 78.11, 문과는 73.51, 이과는 34.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개 사관학교 중 평균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해군사관학교는 33.51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성별 간 경쟁률 격차가 커서 남자는 33.51이었으나, 여자는 75.9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원서접수 이후 시험 대비는?

 

71()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4개 사관학교는 약 4주 후인 727()에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학과시험을 실시한다. 시험을 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기간이지만 사관학교의 학과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치러지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꾸준히 해 온 학생이라면 충분히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사관학교 학과 시험의 출제 범위는 수능과 동일하다.

 

2차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1차 학과시험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일단 학과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면접 등 2차 시험의 비중이 매우 크므로 2차 전형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는 학교의 경우, 해당 변화에 유의해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육군사관학교는 올해부터 2차 본 평가 이전에 사전 AI면접을 실시해 그 결과를 일부 면접분야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해군사관학교는 올해부터 2차 시험에서 면접의 배점을 300~400점으로, 지난해 110점에 비해 크게 올렸다. 이와 함께 체력검정의 배점도 40점에서 100점으로 올렸다.

 

전형방법 상 고유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학교도 있다. 공군사관학교는 2차 시험에서 면접 외에 역사·안보관 논술도 함께 실시한다. 우리나라 역사와 국가안보 관련 지문을 읽고, 그에 대한 수험생의 견해를 논술하는 형식으로 1문제, 30분 이내로 평가한다. 선발인원이 가장 적은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우 우선선발은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지만 정시선발에선 수능의 반영비율이 70%로, 그 영향력이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면접과 함께 수능 대비도 착실히 병행해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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