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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모평 접수자 54만… 2005년 현 수능 도입 이래 최저치, 대입 ‘핵심 변수’ 되나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6.03 15:42
종로학원하늘교육의 '6월 모평 접수자 수 분석'


 


 

6월 수능 모의평가 실시를 하루 앞둔 3,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6월 수능 모의평가 접수자가 54183이라고 밝히면서 응시자 수 감소가 대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월 수능 모평 접수인원, 2005년 현 수능 체제 도입 이래 최저치

 

평가원이 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6월 수능 모의평가 접수인원 가운데 재학생은 462085명으로, 전년 대비 54326명이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 등 재수생 접수자는 78098명으로, 전년 대비 213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총 접수인원은 54만 183명이다. 2005년 현 체제의 수능이 도입된 이후 6월 수능 모의평가 접수인원이 54만 명대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5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번 통계는 6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제출한 접수인원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접수자 가운데 결시자가 발생하면 시험 응시인원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현행 수능 도입 이래 6월 모평 접수 및 응시 인원 현황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접수인원과 응시인원 사이 격차는 적게는 23395명에서, 많게는 71634명까지 차이가 났다2005년 수능 이후 6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인원 최저치는 2018년에 기록한 52740명으로, 당시 6월 수능 모의평가 접수인원은 지금보다 약 5만명 가량 많은 592374명이었다.

 

 

줄어든 학생 수, 수시정시 판세 바꾸나

 

이처럼 접수인원은 물론 응시인원에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면서 응시자 수 감소가 대입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대학의 모집정원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잠재적 수능 응시 자원만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학생 수의 감소는 수시, 정시 합격선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교 내신에서는 전년도 기준 4.0등급까지의 누적 학생 수가 올해 4.2등급까지의 누적 학생 수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수시에서 내신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시도 합격선 하락이 예상되는데, 일례로 전년도 국탐 백분위 합 232점대의 지원 가능 대학, 학과가 올해는 국탐 백분위 합 226점까지 하락할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생 수 감소로 대학 합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시에서는 상향지원 추세가 두드러질 가능성도 전망됐다. 다만, 학생 선호도가 높은 서울권 대학을 제외한 지방 대학에서는 오히려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임 대표는 합격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소재 대학으로 쏠림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수시에서 지방 대학 기피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충남, 대전, 충북, 강원, 부산, 경북 등 6개 지역은 올해부터 고3 학생 수가 지역 내 4년제 대학 모집인원보다 적은 미달지역이 돼, 신입생 충원에 큰 어려움 겪을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분석에 따르면, 충남 지역의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 내 4년제 대학 모집인원 비율은 128.6%. 졸업을 앞둔 고3 학생 수가 100명일 때, 충남 지역 내 4년제 대학에서 모집하는 정원이 128.6명이란 뜻이다. , 잠재적 입학자원인 고3 학생 수보다 대학 모집정원이 더 많은 상태인 것. 충남뿐만 아니라 대전 119.3% 충북 107.5% 강원·부산·경북 107.2% 등 지역도 학생 수 대비 대학 모집정원이 더 많은 초과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는 지방 대학이 수시에서 학생 충원에 어려움 겪으면 수시 이월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뜻하지 않게 정시 모집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 수 감소는 졸업생 응시자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학생 수 감소로 합격선 하락 등 대학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는 6월 이후 반수생이 전년 대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 것. 실제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 재수생 접수자는 전년 대비 2,135명이 증가한 78098명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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