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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고사 ‘폭망’에 “대입 끝났다” 근심 수험생, 아직 늦지 않은 이유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4.30 15:00
이희윤 로고스멘토 원장의 <적성 전형 완전정복> ① 가천대‧고려대(세종)‧삼육대‧서경대


수시의 다양한 전형을 고민하던 고3 수험생들은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계기로 특정 전형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중간고사로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 중위권 수험생들이 특히 많이 찾는 전형이 바로 수시 적성 전형이다. 적성고사 성적의 반영 비중이 큰 적성 전형은 고1, 2를 거치며 누적되어 온 내신에 발목 잡힌 수험생이 비교적 내신의 구애를 덜 받으면서도 짧은 기간 내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뒤늦게 선택지에 오르다 보니 대학별 전형 방식이나 시험 특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전략 없이 무작정 뛰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에듀동아>는 뒤늦게 적성고사 전형을 시작하는 고3 수험생을 위해 2020학년도에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하는 12개 대학의 전형 방법과 특징을 소개하는 적성 전형 완전정복시리즈를 연재한다. 적성고사 전문 로고스멘토의 이희윤 원장이 집필한 적성 전형 완전정복시리즈는 총 3회에 걸쳐 연재되며, 12개 대학을 가나다순으로 4개씩 묶어 소개한다.

 
 

중간고사를 마친 중위권 수험생들이 본격적으로 대학 적성고사(전형)에 관심을 가질 때다. 이에 ‘적성 전형 완전정복시리즈의 첫 순서로,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 수험생 선호도가 가장 높은 대학이기도 한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의 적성고사 전형에 대해 소개한다.
 

 

[가천대] 인기도 1, 수학 어려워

 

가천대는 적성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 중 90% 이상이 지원하는 인기도 1위의 대학이다. 내신 반영, 적성고사 준비, 시험 일정 등 모든 면에서 학생들에게 부담이 적은 대학이라 할 수 있다.

 

가천대 적성고사의 내신은 인문계열, 자연계열 등 계열에 상관없이 5등급 이내라면 누구라도 노려볼 만하다. 적성고사에서 남들보다 1~2개 정도만 더 맞혀도 내신의 불이익을 바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천대 적성고사는 철저히 EBS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적성고사 준비가 수능 준비로도 이어진다는 장점을 갖는다. 특히 국어와 영어에 제시되는 지문은 100% EBS 연계교재인 수능특강수능완성에서 발췌된다. 그만큼 새롭게 준비를 시작하더라도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는 것. 시험 날짜 역시 11월 하순이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 다소 여유 있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다.

 

다만, 가천대 적성고사는 총 60분에 50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시간이 촉박한 편이다. 특히 수학이 적성고사 12개 대학 중 가장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어 수학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정답률이 나오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국어와 영어 전체에서 고득점을 받아 수학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고려대 세종] 계열간 시험 과목 달라 유의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실시하는 적성고사는 그 명칭에서부터 다른 대학의 적성고사 시험과 차별화된다. 고대(세종)의 적성고사는 학업능력고사라는 이름으로 실시된다.

 

고대(세종)의 적성고사는 홍대(세종), 서경대와 마찬가지로 5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대부분 대학의 시험이 4지선다형인 것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 또한 다른 대학의 경우 시험 보는 과목(+, ++)은 인문, 자연계열 모두 같고 대신 계열이나 과목 난이도에 따라 배점이 다른데, 고대(세종)에선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와 영어 과목으로, 계열에 따라 시험 과목이 아예 다르게 적용된다.

 

홍대(세종), 평택대 간호학과와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는 점도 차이다. 시험 시간은 홍대(세종)과 함께 한 문항 풀이 시간이 수능보다 긴 ‘2분에 한 문항꼴이다. 적성고사는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고대(세종), 홍대(세종) 등은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이다. 하지만 시간을 길게 준다고 해서 그리 여유 있는 편도 아니다. 국어의 경우 문제와 5개의 선지가 2단 편집의 한 단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긴 경우가 있으며, 수학 역시 난도가 매우 높다. 수험생 입장에선 ‘2분에 한 문항도 촉박하게 느껴질 정도여서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

 

다만, 수험생이 반길만한 점은 그간 EBS를 반영하지 않던 고대(세종)이 지난해 국어의 경우 거의 모든 지문을, 영어의 경우는 일부 지문을 EBS에서 반영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고대(세종) 적성고사 준비생 중 문과생은 반드시 EBS 중심의 공부를 해야 한다.

 

그밖에 수능 이후에 시험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가천대와 마찬가지이며, 내신은 6등급까지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육대] 보건계열인기, 난이도 평이하나 커트라인 높아

 

삼육대는 이른바 인서울대학이면서 적성 전형을 실시하는 몇 안 되는 대학 중 하나다. 특히 보건계열 모집단위가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의 관심이 높다. 삼육대 적성 전형에서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보건계열의 경쟁률은 보통 601에서 1001을 넘나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삼육대는 내신이 낮은 수험생에게 매우 유리한 내신 반영방법을 택하고 있다. 5개 교과 중 평균 등급이 좋은 등급 순으로 3순위까지 반영하고 평균 등급이 낮은 두 교과는 반영하지 않기 때문. 다만 3순위 내에 사회, 과학 과목을 모두 선택할 수는 없으므로 국수영 국수사 국수과 국영사 국영과 수영사 수영과, 7가지 조합 중 가장 좋은 내신으로 반영할 수 있다. 여기서도 불리한 내신은 적성고사로 만회가 가능하다. 반영비율을 고려할 때 적성고사 2~3개 문항을 더 맞히는 것만으로도 내신에서 한 등급을 올릴 수 있기 때문.

 

시험 시간은 60분에 60문항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수원대, 한성대, 한신대 등과 함께 시간이 가장 촉박한 대학에 속한다. 다만, 삼육대는 한성대와 함께 문제의 난도가 상당히 낮은 대학에 속한다. 하지만 문제의 난도가 낮으면 그만큼 합격 커트라인(최소 정답률 75% 이상)이 올라간다는 점에서 무조건 좋게만 볼 수는 없다. 삼육대 적성고사 역시 EBS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EBS 중심 학습은 필수적이다.

 

 

[서경대] 독특한 문제 유형, 충분한 연습이 관건

 

서경대의 적성 전형 역시 삼육대, 한성대와 마찬가지로 인서울대학의 적성 전형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서경대는 삼육대보다 내신을 훨씬 더 수험생 입장에 유리하게 산정해 준다. 인문계열은 국영사, 자연계열은 수영과, 3개 교과에서 각각 상위 3과목씩, 9과목만 내신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경대 방식으로 내신 산출을 하면 흔히 학생들이 알고 있는 자신의 내신보다 최소 0.5~1.5등급 정도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내신이 낮다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정확한 내신을 산출해 본 후,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서경대는 2년 전부터 적성고사에 5지선다형을 도입했다. 40문제 60분으로 시간은 그대로 두고, 문항 수만 줄이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지만, 서경대만의 독특한 문제 유형으로 인해 정답률은 그리 높지 않다. 따라서 서경대 적성고사에 도전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서경대 적성고사의 문제 유형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충분한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서경대는 여태까지 적성고사에 거의 EBS를 반영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국어의 일부 지문을 EBS에서 직접 또는 간접 인용하는 변화를 보였다. 따라서 향후 서경대 적성고사는 EBS를 염두에 둔 학습이 상당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 다음 시리즈는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의 적성고사 전형에 대해 소개한다.)

 


이희윤 로고스멘토 적성전문학원 원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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